내생에 최고의 축복 3장16절
맥스 루케이도 지음 / 두란노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했다. 9일 저녁 한국의 모든 미디어와 대중들은 한민족 최초로 우주를 향하는 젊은 여인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예정된 시각에 발사된 우주선은 90분에 한 번씩, 총 33차례 지구를 돌며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게 된다. 초속 7.4Km로 움직이는 ISS와의 성공적인 도킹을 위해 한국의 우주인은 가슴을 설레이며 우주로 향하고 있다. 지구 지면 350Km 상공에 진입하기 위한 인류의 이 작은 진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과 많은 사람들의 노고, 그리고 한국인들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이 지불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광경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가지실까. 태양보다 훨씬 큰 별 1,000억 개 이상과 태양계보다 거대한 은하계를 10억 개 이상을 창조하신, 인간의 두뇌로는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의 우주를 완성하신 창조주 하나님. 과연 당신께서 지구 대기권을 살짝 벗어난 인류의 작은 도약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가지실지 제법 궁금해진다.  

  하나님의 스케일은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계에 오롯이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유독 웅숭깊게 빛나는 테마가 있는데, 바로 신의 사랑 아가페(agapē)다. 하나님의 무한한 창조성과 차원을 논할 수 없는 고결한 신성은 결국 아가페라는 당신의 완전한 사랑을 통해 더욱 명징하게 완성된다. 성경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불변 진리의 러브 스토리다. 하나님의 거대하고 숭고한 사랑의 찬란함을 활자로 승화시킨 성경은 신약성서의 어느 한 구절에 이르러 그 모든 내용을 축약시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 개역개정> 

  복음적인 영성과 문학적 감성의 최고 작가 맥스 루케이도는 『3:16 - 내 생애 최고의 축복』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적 본질을 얘기한다. 세상 모든 기독교인들이 의무감으로 암송하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문장 속에서 루케이도는 아름답고 도전되는 글귀들을 추출해낸다. 루케이도 특유의 강렬하고 간결한 문장은 성경에서 가장 사랑받는 구절 속에 숨어있는 참된 진리를 깔끔하게 수식한다. 

  루케이도는 이 말씀이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와 대화하시는 중에 나온 것임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말씀을 사분화하여 네 가지의 타이틀을 뽑아낸다. 추출된 네 가지 주제를 통해 요한복음 3장 16절의 웅숭깊은 본질을 해부하고 분석한다. 성경의 인용과 자신의 고백, 주변인의 간증과 예화를 소개하면서 이 말씀이 왜 '내 생애 최고의 축복'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설파한다. 

  사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은 성경 전체의 압축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 인간 구원에 대한 그분의 결단, 그분의 놀라운 사랑과 공의 모두를 함의하고 있는 명문장이다. 더욱이 한 문장 안에 완벽한 논리와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어 고백하면 고백할수록 신비로움이 지수적으로 배가되는 말씀이기도 하다. 전 세계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이 명구절을 암송하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언젠가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의 지면을 목도한 적이 있다. 사람들이 좁쌀보다 작은 존재로 바글바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인간은 한없이 작고 초라한 존재라는 것을. 고만고만한 사람들 중에 누가 좀 더 착하고 누가 좀 덜 착한가를 구분하는 세상의 기준이 우습게 느껴졌다. 만약 구원의 잣대가 인간의 불완전한 선(善)에 기반하고 있다면 기독교는 정녕 초라하고 힘없는 종교로 추락하여 몰락했을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기준,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인간의 구원이 완성될 수 없다는 참된 진리가 무너지지 않는 한 기독교의 번영은 계속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다. 근본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인간이 될 수밖에 없는, 고초를 당할 수밖에 없는, 죽을 수밖에 없는 당신 자신의 결단에서 신적인 사랑 아가페는 태동했고 발현했다. 그리고 그 팩트를 <믿는> 것만으로 무임승차하는 구원론의 진수를 요한복음 3장 16절은 명징하고 적확하게 드러낸다. 

  성경에서 가장 사랑받는 구절을 해부하여 강렬한 단문장으로 승화시킨 맥스 루케이도의 작업에 새삼 감동을 선사받는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셨고, 당신 자신을 주셨으며, 이를 믿음으로 내가 멸망치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된 단순한 진리를 곱씹으며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속으로 안착한다.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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