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에너지 - 망가진 몸을 되살리는 스탠퍼드식 4주 건강 혁명
케이시 민스.캘리 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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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대사 건강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사명으로 연구하고 강의한 외과교수 케이시 민스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집필한 저서이다. 건강한 삶을 되찾도록 도움을 주고자 연구한 그의 집념이 책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의료계의 현실적 문제와 고질적인 병폐가 무엇인지도 거침없이 드러낸다. 제약회사의 로비가 얼마나 거대한지도 여실히 드러내는 내용이다.

환경 독소와 설탕 섭취의 문제점, 탄산음료 회사, 제조된 식품들까지도 거침없이 지적하는 내용을 담는다. 베일에 가려서 문제들을 지적하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얼마나 많은 식습관과 화학제품들에 노출되어 살고 있는지 조목조목 보여주면서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내용들이 즐비하게 전해진다.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사회적 문제, 환경적 문제, 의료계의 거짓말까지도 활짝 펼쳐놓는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건강도서를 찾아 읽다 보니 생소하지 않는 내용들이지만 날것의 것들을 번쩍 들어올리는 저자의 굳은 의지에 감탄하면서 읽은 내용들이다. 내용들을 하나씩 정검하고 체크하면서 놓친 것들을 정검하는 기회가 된 건강도서이다.

목초육을 구입해서 꾸준히 집밥요리의 식재료로 활용하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관심을 가지는 만큼 실천하는 것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무분별하게 무의식으로 소비한 것들이 제한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많아진 것을 확인하게 된다. 보편성으로 일률적으로 소비하는 것들이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확인한 시간들이다. 제한 음식으로 차단하고 섭취하지 않으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경험하면서 많은 제한 음식들이 증명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노브라로 생활하면서 달라진 것은 유방암 건강검진을 하면 아주 깨끗하다는 놀라운 결과를 듣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다. 홈메이드 두유도 꾸준히 만들어 마시면서 다양한 콩들을 섭취하는 식습관도 영향을 준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자유로워지는 것, 구속에서 해방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어색하였지만 이제는 자연스럽다.

사회가 구속하는 것들에서 자유로워지고 광고에 무분별하게 따르지 않고 분별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다. 작년까지는 아이스크림은 가끔씩 먹었지만 올해는 아이스크림도 완전히 먹지 않는다. 이제는 달콤한 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가 놀랍고 인위적인 맛은 몸이 거부한다는 것을 올해 경험하는 일들이 많아진다. 저자가 제시하는 좋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4주 계획이 소개된다. 환경 독소를 제한해야 하는 이유, 작은 습관을 길러야 하는 이유, 습관 쌓는 방법도 제시된다. 더불어 습관이 자리 잡으면 보상도 필요하다는 팁도 전해진다. 좋은 에너지는 세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매일 아침마다 반복할 계획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루의 시작을 열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음식 일지를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하면서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언급한다. 비가공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이유도 들려준다.


더 아프고, 더 뚱뚱해지고, 더 우울해지고, 더 임신이 어려워지는 이유가 복잡하다는 의료계의 가장 큰 거짓말을 낳는다. 126

항생제로 인해 감소한 상위 8대 간염병 사망자를 제외하면 지난 120년 동안 기대 수명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의료산업이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며 의료비 대부분이 만성 질환 치료에 쓰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 P127

8만 가지 이상의 합성화학물질이 식품, 물, 공기, 토양, 가정, 위생용품을 채우고 있고 인체의 안정성을 충분히 시험한 화학물질은 그 중 1% 미만... 다수가 당뇨병, 비만, 난임, 암과 관련된 호르몬 및 미토콘드리아 교란물질로 밝혀졌는데도 의료전문가들은 더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 P124

만성 질환의 경우 영양이나 만성 질병에 대해 조언해 주는 거의 모든 기관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돈과 인센티브만 따라가 보면 안다. - P116

연구지원금 / 제약회사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직접 받았다. - P117

더 아프고, 더 뚱뚱해지고, 더 우울해지고, 더 임신이 어려워지는 이유가 복잡하다는 의료계의 가장 큰 거짓말을 낳는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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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 손웅정의 말
손웅정 지음 / 난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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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잠의 소중함, 시간의 존귀함, 지혜는 스스로 갈구하는 사람의 몫이다. 존경의 의미와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설파한다. 건강의 귀중함과 행복한 죽음의 진중한 의미도 전해진다. 일반적인 사고의 범주에서 벗어나면서 깨닫는 세상의 이치를 책으로 전한다. 깨달음의 경지는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긴 응시와 숙고의 시간과 변화된 삶이 응답이 된다. 재독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책장을 넘기는 여름날이다.

이슬아 소설 <가녀장의 시대>에서도 수직적 직장 문화와 수평적 직장 문화에 대해 언급한다. 수평적 삶을 돌보지 않는 직장이 즐비해서 이런 내용이 참신하게 보인다. 마치 처음 만난 세상과 다름없는 느낌이다. 신을 믿고 기도하면서 매번 소망하는 것은 모두의 평안이다. 하지만 세상은 온기보다는 치열한 냉기와 혐오, 차별의 당위성으로 무장한다. 이 책의 내용처럼 수평적 문화가 직장을 넘어 가정과 사회에 흘러넘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이 사랑이기에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부단히 찾는 오늘이 된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책에서도 드러난다. 옷의 개수, 신발 개수, 욕실을 정리하는 습관도 전해진다. 새로운 물건을 교체하면서 오래된 물건은 바로 버리는 미니멀라이프를 고수하는데 라이프스타일로 최고이다. 비워진 공간을 좋아하고 물건 중독을 선호하지 않아서 이 책 내용에 공감한 내용 중의 하나이다.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이다. 지난달을 정산하면서 자산이 더 증가한 것을 확인할 때마다 미니멀라이프를 예찬하게 된다.

'즐거움은 텅 빈 데서 나온다'는 저자의 문장에 즐거워진다. "생각의 지배권, 삶의 지배권, 내 지배권을 남에게 넘겨주지 말라. 그 중심에 나를 놓을 줄 알아야 해요." (213쪽) 문장도 공감하는 내용으로 남는다. 대화를 하는데 가로막힌 벽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찾아올 때 상대의 생각 주도권이 누구인지 살피게 된다. 그 중심에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 껍데기만 남은 공허한 눈동자만 어른거릴 때 말문을 닫게 된다.

단순함과 적게 먹는 소식을 선호한다. 매일 저녁마다 자신과 전쟁을 치른다. 어제도 목초육 소고기 미역국 한 그릇과 파인애플만 식사하면서 소식하면서 스스로에게 칭찬한다. 더 적게, 더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여 식사한다. 최고의 음식은 소식이라는 것을 거듭 확인한 책이다.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장이다.

자식과 노후에 대한 확고함도 전해진다. 노후와 자식과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단호하게 실천한 것들이라 낯설지 않았다. 어른들의 삶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꾸준히 배우고 느낀 것들이 지금 자녀와의 관계, 노후준비가 빠르게 준비된 것이다. 책으로 깨닫기 전부터 주변의 어른을 통해서 배운 지혜가 젊을 때부터 노후를 준비하면서 노후 걱정없이 살게 해준 것이다. 자녀도 부모의 성향을 알기에 일찍 홀로서기를 하면서 독립적으로 경제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고 지금도 다르지가 않다. 이제는 우리가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는 독립성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각자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어른이다. 어른은 숫자로 대우받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어른은 경제적 독립을 이루며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어른이다. 이제는 사회초년생 자녀가 어른이 되어 홀로 살아가고 있음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읽은 책이다.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가정을 살 수는 없다. 침대를 살 수 있지만, 잠을 살 수는 없다. 시계를 살 수 있으나, 시간의 사지는 못 한다. 돈으로 책을 살 수는 있어도, 지혜를 살 수는 없다. 지위를 살 수는 있어도, 존경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수 있으나, 생명은 사지 못한다. 약은 살 수 있지만, 건강을 사지 못한다. 돈으로 성대한 장례식을 치를 수 있지만, 행복한 죽음일 수 없다. - P100

최고의 음식이 소식. 더 적게, 더 좋게, 단순함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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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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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암환자들이 있다. 조예은 소설 『스노볼 드라이브』에서는 어머니가 폐암 진단을 받고 내용이 등장하고 예소연 소설 『그 개와 혁명』에서는 사는 비용과 죽는 비용을 예리하게 꼬집는 문장도 떠올리게 된다. 김금희 소설 『첫여름, 완주』에서도 항암치료를 끝낸 수미 엄마가 생각난다. 수미 엄마는 다시는 항암을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단호함이 흐르는 대화가 잊히지 않는다. 항암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유경험자들의 이야기와 전문가의 책을 통해서 알고 있기에 이 책의 저자 사노 요코가 항암을 거부하고 연명치료를 거부한 이유를 떠올리면서 최근에 떠난 지인의 큰 수술 2번과 죽음까지의 여정도 그려보게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철학도 중요해진다. 어떤 곳에서 마지막 숨을 쉴 것인지 <미지의 서울> 드라마에서의 할머니가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 어디였는지 떠올린다. 지인 중에는 남편이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해서 연명치료로 긴 세월을 붙들고 있었던 사연도 떠올리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어디에 있는지 차분히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나의 죽음, 나의 장례까지 가까운 가족에게 무수히 언급하면서 살게 된다. 연명치료와 항암까지도 진지하게 고찰하게 되는 선택의 문제로 남는다. 추천받고 읽었던 책이었는데 꽤 인상적인 첫 만남을 안겨준 작가이다. 솔직함에 매료되고 아직 걸어가 보지 않은 그녀의 인생의 끝자락을 진지하게 숙고하도록 이끈 내용이다.

아아 당신도 잘 살아냈구나. 이 체온으로, 이 뼈로, 이 피부로. 사람은 사랑스럽고 그리운 존재구나. 193

죽음은 언제나 멀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언제나 가까이에서 손짓하는 끝자락임을 매일 매 순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된다. 알베르 카뮈의 책들을 읽으면서 더욱 삶과 죽음은 조밀하게 접근하면서 수많은 소설에 등장한 암 환자들의 다양한 암이 결코 멀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항암으로 투병하면서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는 호소를 하였던 친척의 이야기가 항암을 거부하는 드라마 <서른 아홉>도 함께 떠올리게 된다.

작가의 일상, 그녀의 생각들과 반성들이 솔직하고 전해지는 내용으로 솔직함이 최고조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재규어를 사는 그녀의 즐거움과 행복이 전해진다. 죽음까지도 담담하고도 시크하게 받아들인 그녀의 이야기이다. 죽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녀의 선택이 전해진다. 투병하면서도 원고를 마감한 작가이다. 일본 사회에 대한 이야기, 전쟁을 경험한 부모님 이야기와 형제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영양실조로 죽은 형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된다.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2권의 책을 다시 펼치게 된다. 그녀가 조우한 살아간다는 것, 죽는다는 것을 다시 조밀하게 바라보게 된다. 더불어 나의 삶과 죽음까지도 매우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잊지 않게 해준다. 살아있는 것, 기적같이 살아가도록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날들이다. 다시 주어진 삶이라 의미가 다르고 죽음을 조우하는 찰나까지도 무심하게 스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초연하게 바라본 그녀의 죽음까지의 이야기가 진솔하다.

아아 당신도 잘 살아냈구나. 이 체온으로, 이 뼈로, 이 피부로. 사람은 사랑스럽고 그리운 존재구나.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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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드라이브 오늘의 젊은 작가 31
조예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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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은 이상 기온을 너무 자주 경험하는 듯하다. 소설에 등장하는 녹지않는 눈이 낯설지 않은 이유가 되어 펼친 조예은 작가의 <오늘의 젊음 작가>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현대인들에게 경고하는 내용들이 암시성이 뚜렷한 작품이다. 녹지 않는 눈은 모두의 삶을 사납게 빼앗으면서 일자리도 잃게 되고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이다. 일상의 사소한 행복마저도 소실되고 엄마는 폐암 진단을 받고도 일자리를 구해서 생활을 이어간다.

피부에 닿으면 따갑고 발진이 일어나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녹지않는 눈이 암시하는 의미가 묵직하게 흐른다. 순환되는 자연이 결국 인간 사회를 위협하면서 모든 것이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혼돈과 절망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 예감마저 직시하게 된다. 인간이 만들고 자연에 배출한 미세플라스틱을 어류들이 먹고 어패류가 고스란히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녹조현상이 있는 호수의 공기를 호흡하면 발암 원인이 된다는 것까지 떠올리게 된다. 녹지 않는 눈으로 뒤덮인 버려진 도시에서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까지도 조명한다.

경제 성장만을 외치는 것이 현답인지 매서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소설이다. 멈추지 않는 공장의 기계에 사고로 죽음을 당하는 산업재해 노동자도 여전히 반복되는 것이 현실이다. 해당 회사 관련자와 노동자, 대통령이 함께 하는 소식이 어떤 결과와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를 지켜보게 된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기업 목록을 기억해야 한다.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에 기업이 무시한 노동자 생명이 있었다는 것과 소설에서 엄마가 폐암이 걸린 이유는 정당한 것인지 질문을 하게 된다. 더불어 엄마의 죽음을 앞당긴 직장에 자식이 취업하게 되는 악순환까지도 소설은 매만진다.





폐암이 직장 노동자에게 확률이 높은 이유를 한국 사회에서도 살펴보게 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뒤범벅이 되어도 경제성장을 외치는 권력자들의 단호함에도 의문을 제시하여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혁신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더욱 절실해지는 시대이다. 폐암을 일으키는 환경파괴 주범을 향한 결단있는 의지가 필요해진다. 개인의 노력, 사회적 노력, 국제적 노력이 필요해진다. 누군가는 확고한 의지로 미래의 환경을 위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노력하는 분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움직임도 드러내는 시대이다.

성실한 부품이 되어 소모되지 않도록 무관심하지 않는 의지가 절실해진다. 노동의 권리를 지켜내고 불공정한 사회를 무기력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아닌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도록 관심을 가지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소설과 작가의 이야기는 이러한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웅장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모순을 파악하는 힘이 소설을 읽는 독자의 힘으로 전가된다. 1% 부자들을 위해 일하는 99% 노동자들이 고심하면서 읽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다.

새엄마가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이다. 강아지 하루의 환영을 믿어주고 함께 산책하는 새엄마의 모습이 그러하다. 반면 아버지의 모습은 새엄마와는 대조적이다.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버지는 새엄마에게도 다르지 않는 모습을 드러낸다.

돌아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모루의 공허함의 원인에는 이모가 존재한다. 이모는 힘없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가족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었는데 이모의 실종으로 모루가 느끼는 상실감과 이모를 찾을 거라는 희망이 존재한다. 살만한 세상인지 계속 질문을 던지게 하는 소설이다. 참을 수 없을 극도의 고통이 존재한다면 살만한 사회, 좋은 세상은 아닐 것이다.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주시하고 눈흘김을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까지 찾게 만드는 소설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주어지는 식사와 침대에 만족하며 성실한 부품이 되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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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혁명 -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조한경 지음 / 에디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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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관절염, 골다공증, 암 등 대부분은 환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고칠 수 있다고 소개글에서 강조한다. 최근 발가락과 어깨통증으로 정형외과를 진료를 받고 어깨통증은 1년이 되어 완전히 완치된 것을 경험하고 있다. 병원치료보다는 어깨운동과 자세교정, 등운동을 최우선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운동하였다. 신기하게도 1년이 되니 전혀 통증이 없어졌다.

발가락통증은 2주 전 관절염이라고 설명을 듣고 5일 약 복용 후 꾸준히 걷는 자세, 생활습관, 찜질, 착용하는 신발까지도 변화를 주었더니 놀랍게도 통증도 사라지고 일상으로 돌아온 것을 경험 중이다. 무엇이 문제였는지부터 돌아보면서 바꾸고 노력하였더니 통증도 사라진 것을 경험하게 된다. 환자의 의지가 얼마나 적극적인지가 중요해진다. 골다공증은 없지만 뼈밀도 관리가 경계선에 있다는 설명을 듣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암 예방법인 기능의학이 전해진다. 암환자들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마음 다스리기이다. 긍정적인 마음, 표현하지 않는 생활습관이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켰음을 인지한다. 느긋하게 생활하라고 조언한다. 속마음을 표현하라는 내용도 중요하다. 환경과 상관없이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암환자들의 생활방식을 살펴보면 이해하게 된다. 암예방 기능의학을 실천하고자 재독하는 무더운 여름날이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사용되지만 만드는 곳은 소장과 대장이다. 장이 건강해야 한다. 최고의 수면을 많은 연구학자들이 언급하는 이유이다. 배고픔을 느끼는 꼬르륵거리는 시간을 기뻐하면서 생활한다. 오늘도 배고픔을 느끼며 나를 사랑했는지 칭찬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장건강은 더욱 중요해진다.

단백질 섭취 후 3시간 후 전분을 섭취하고 전분을 섭취한 후 2시간 뒤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매번 다른 음식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소량씩 주문하고 요리를 하는 습관이 중요해진다. 아침에는 과일, 점심에는 탄수화물을 식사하며서 복잡하게 소량을 섭취하라고 한다. 저녁은 단백질을 섭취하는데 가장 적게 식사하라고 알려준다. 과일은 식사하기 30분 전에 섭취하고 후식과 일은 좋지 않다고 언급한다. 꾸준히 실천한 것들이 있어서 잊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암을 예방하려면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복강경 수술을 하고 4년 차에 들어서면서 자신감과 만족감이 상당하다. 달라진 생활방식과 사고방식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음을 확인시켜준다. 제한하는 음식, 제한하는 습관들이 분명해졌고 지금도 단호하게 섭취하지 않는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색소가 들어간 음식, 화학제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염색, 펌도 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선호하면서 생활한다.

갑상선암의 과잉 진료과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100%라는 사실도 전한다. 암을 치료하는 순서가 명시된다. 성격과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도 최우선 순위이다. 더불어 깨끗한 음식을 먹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의사들이 새로운 신약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의료과실로 사망,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 제약회사의 로비가 극심하다는 사실도 언급된다. 통찰하면 보이는 것들이 많아진다. 건강도 다르지가 않다.

항생제를 복용하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라. 사회 전체의 정신 건강을 위해!

아이들에게 분유를 먹여라. 모유는 수준 미달이기 때문에!

이 기사는 검열... 이 노래는 금지곡... 334

생활습관. 사고방식을 바꿔야 / 암 - P273

항생제를 복용하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라. 사회 전체의 정신 건강을 위해! 아이들에게 분유를 먹여라. 모유는 수준 미달이기 때문에! 이 기사는 검열... 이 노래는 금지곡... - P334

느긋하고 속 표현하면 된다. 환경이 상관없이... 환경에 지배되면 암 발병 위험이 증가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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