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의 종말 - 우리는 왜 일에 지치고 쓸모없다고 버려지는가
조나단 말레식 지음, 송섬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번아웃은 노동자의 인간성을 존중하지 못한

윤리적 실패의 결과물이다.

교양인문학 신간도서이다. 저자의 경험과 어우러져서 많은 자료들이 번아웃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 도서이다. 종신교수였던 저자에게 번아웃은 예외가 아니었다. 안정된 직장, 높은 보수, 복지까지도 걱정 없는 안락함이 제공되는데 자신에게 일어난 증상과 번아웃은 그에게 많은 변화와 선택과 결단의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저자가 선택한 것은 종신교수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그에게 이러한 결심은 큰 변화가 된다. 그리고 번아웃은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가지는 상징성은 매우 의미가 크다. 무엇이 그를 힘겹게 했는지 다각도로 되짚어보게 하는 책이다.

번아웃의 정의도 모호하다. 증상도 수없이 많아서 스펙트럼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이렇게 수많은 증상을 동반하는 번아웃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19세기의 노동시장과 20세기와 21세기를 펼쳐놓고 살펴보게 한다. 19세기 노동시장은 아동노동도 허용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법이다. 이것도 인간이 규정하고 배제하는 내용이 된다. 더불어 동성애 등 많은 논제가 존재하는 것들도 예전의 시대에 비하면 유하게 허용하는 추세로 변화되는 세상이다. 번아웃도 그러한 추세들을 감안하면서 저자는 책에서 살펴본다.

번아웃에 대한 연구는 포괄적으로 확장되었지만, 번아웃에 대한 용어는 미국에서 20년간 휴면기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미국과 캐나다를 조명하면서 읽게 된다. 번아웃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는 고무적이라고 전한다. 치료를 불가능하게 하는 포괄적인 번아웃 정의를 지긋하게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정의가 모호하고 다양한 직업군에서 정의를 다각도로 사용하고 있음도 감지하게 한다. 번아웃의 정의는 모호하다. 비일관성을 띄면서 주관성을 보이고 있다. 노동자, 고용주, 연구자, 마케팅 업계, 의료계. 각기 다르게 사용되는 번아웃의 정의부터 책은 전한다. 그 이유들도 독자는 짐작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점점 빠져들게 한다.

번아웃의 원인, 일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

풍요로운 삶,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다

미국에서 다양한 직업군들이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였음을 책에서 만난다. 이들이 이러한 증세를 호소한 이유를 떠올려보지 않을 수가 없다. 전형적인 증상 3가지가 나열된다. 소진, 냉소, 무능함. 이 3가지가 저자의 경험과도 중첩된다. 왜 저자에게도 이러한 증상이 찾아왔는지,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했을까? 이러한 증상은 의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교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감정노동자들도 무수히 이러한 번아웃 증상을 호소한다.

<감정 노동> 책. 승무원. 오웰적인 사명. 회사 직원. 감정을 고치도록 돕는 138

점점 더 많은 고용주가... 기간제 노동자가 이상적인 노동자가 되었다... 빠르고 조용하게 적정 규모로 정리할 수 있었다 130

밀레니얼 세대는 평생 무언가를 수행하라는 압박을 받았으며,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고 있고, 불안정한 구직 시장을 경험했기에 결국 소진될 때까지 떠밀려왔다는 것이다. 49

안식일은 평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평일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여가를 최우선으로 두는 주장 236

수도원의 수도사들의 생활이 인상적으로 전해진다. 그들의 아침 생활과 노동의 시간과 끝을 유심히 생각하게 한다.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내버려 둔다는 답변도 기억에 남는다. 육체노동자들과 다르지 않게 홀가분하게 쉬는 모습도 그려보게 한다. 기도가 제일 최우선에 둔다는 것이 가지는 그 의미는 일과 번아웃, 노동과 연결해서 해결책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이 된다.

이 책은 무수히 많은 내용들을 전해준다. 그리고 저자가 해결책으로 찾아내는 다양한 자료들에 집중하게 하는 책이다. 여러 번 감탄하면서 읽었던 내용이다. 그 비밀스러운 대안들을 찾아볼 수 있는 여정이 된다. 저자가 선택한 일에서 행복을 느꼈다는 직업이 무언지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인들과도 이 책의 내용을 여러번, 여러 날을 이야기 나누었던 시간들로 기억된다. 무수히 많은 보석들을 만날 도서이다. 적어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비밀이 전해질 책이다.

번아웃에 대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된다. 번아웃 증세들을 이해하게 되고 그 이유들도 냉철하게 판단하게 된다. 무엇이 문제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서 심도있게 판단해 보게 하는 교양도서이다.

업무량, 통제, 보상, 공동체, 공정성, 가치... 이런 부조화가 노동자들의 번아웃을 유발한다. 번아웃이 늘 과중한 업무의 결과는 아니라는 점... 부당한 대우, 동료들과의 공동체 감각이 훼손될 때 140

업무환경이 낫다고 해서 반드시 번아웃 위험이 적은 것은 아니다. 내과 의사. 의료계 157

초가 노동, 쓸모없는 일. 관리 통제주의가 낳는 문제들. 의사들 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월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이 시리즈 5권으로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책들은 한 권씩 만날 때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시리즈는 모두 만나보아야 한다.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사실적인 문체가 가지고 있는 그녀의 문학의 세계는 정신이 번쩍 드는 사유의 시간으로 초대된다. 책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무엇 하나도 빈틈을 가지지 않는 책이다. 재독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세월> 아니에르노 작품이다.

예리한 그녀만의 시선과 사유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작품에 드러난다. 무심하게 보내지 않는 그녀의 수많은 날들이 점철된다. 개인적인 경험이 문학으로 그녀만의 문체들로 유려하게 채워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없이 많은 멈춤이 필요하다. 문장을 오랜 시간 끌어안으면서 보내게 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인 세월들이 그려진다. '그녀'는 시대의 많은 사건과 인물들을 열거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경험한 시대의 가치관과 생활들이 세세하게 세월에서 이야기된다. 추억이 되기도 하는 세월 말이다. 세월 속에는 정치적인 것들도 존재한다. 사회경제적인 것들도 하면서 수많은 세월의 흔적들이 남겨놓은 거친 역사들을 책 한 권에 수놓는다. 프랑스 문학에서 자주 만나는 것들이 이 책에서도 마주한다. 대립되는 사상들과 이들의 삶에 깊게 존재하는 대립과 갈등이 표출된다. 전쟁과 긴장, 빈곤과 프랑스인이 아닌 이들의 삶까지도 이야기한다. 쌍둥이 빌딩 사건까지도 그녀는 활자로 기록하며 그녀의 작품에 남긴다.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세월들도 가감 없이 전하는 그녀이다.

그녀의 젊음은 늙음에 접목되지 못하기도 하고 늙음이 가지는 변화까지도 담담하게 작품으로 전한다. 여성의 늙음은 다른 존재들보다도 특별하다. 그래서 그녀의 늙음을 향하는 깊은 통찰도 문장으로 부여잡게 된다. 여성의 세월을 조명한다. 그녀의 사랑과 낙태, 두 아들, 손녀가 있는 할머니라는 존재까지도 여성이라는 특수성을 떠올리게 한다. 사랑을 선택하면서 여성에게 일어나는 결과와 같은 존재들이 세월 속에 존재한다. 임신과 낙태, 자녀, 손녀까지도 그녀에게는 세월과 함께 기록되는 여성의 존재가 된다. 그녀의 문학은 사실적이다. 솔직함으로 무장하면서 여성들에게 건네는 목소리가 된다. 그래서 특별하다. 여성작가의 문학은 마음이 간다. 문학이라는 방식이 가지는 힘 있는 움직임과 글쓰기라는 작업은 그래서 동력이 된다. 함께 문제를 보고, 문제의 결과들을 펼쳐 보이면서 반복되지 않도록 후대의 여성에게 건네는 손 내미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운명의 선고인 유방암 진단까지도 그녀의 관점에서 기록된다. 누구도 세월 속에서 비켜가지 못하는 질병과 죽음을 마주하게 하는 순간이 암진단이다. 암과 죽음을 수없이 떠올려야 한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암선고 이후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유방암이 가져다준 그녀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유방암도 여성이기에 경험하는 병이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의 삶과 여성의 존재, 수많은 여성들을 위한 문학이 된다. 가족과 그녀의 애인들, 주방에서의 불법 낙태, 낙태법 통과, 피임, 청소년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여성의 결혼과 아이 양육의 현실들이 작품에서 만나게 된다. 점철되고 연결되는 여성의 이야기도 책에서 만난다.

거대해진 대형마트, 소비지향적인 삶, 기업이 구원이라는 사고, 노동자 정리해고 등이 기록되는 작품이다. 그녀의 가족들과 그녀의 애인들까지도 세월은 놓치지 않고 기억한다. 페미니즘과 정치적인 것까지도 총체적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세월은 그러하다. 오늘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들은 수많은 정치, 경제, 여성,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이 무수히 연결된다. 그 세월을 작가만의 시선과 통찰로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이다. 이 책에서 만난 무수히 많은 문장들이 길이 되어준 책이다.


언론은 자극시키기를 즐겼다.200

우파는 돌아왔다. 그들은 과감히 해체했고 민영화했으며, 해고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재벌세를 없앴다. 그것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충분하지 않았고...201

사람들은 일터에서 두 부류로 갈라졌다. 5월의 투쟁자들과 투쟁자가 아니었던 사람들, 그들은 같은 반감으로 나뉘었다. 5월은 개인을 분류하는 방식이 됐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그 시국에 어느 쪽에 있었는지를 물었다. 양쪽 모두 똑같이 폭력적이었으며 서로 그 어느 것도 용서하지 않았다. 131쪽

프랑스는 광대했고, 먹는 것과 말하는 방식으로 구분되는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43​

우리는 형편없는 것들을 곁에 두고 살았고,

그것은 우리를 웃게 했다. 45​

공립, 사립 학교.

질서와 위계를 존중하며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장소. 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살고 싶다면 면역이 답이다 - 강남허준 박용환 원장의 3대 핵심 면역법
박용환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면역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고 책은 전한다. 약에 의존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단편적인 방법으로 면역을 관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문제점들을 질문하고 있다. 불편한 통증을 질환들을 사라지게 하려면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3가지를 말하고 있다. 첫째, 혈(피)을 만드는 것은 음식이다. 식단관리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채식, 템플스테이, 사찰식, 자연식, 채식식당, 채식뷔페가 소개된다. 자신에게 맞는 면역 관리법을 찾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채소를 먹는 방법, 식사하는 순서, 지방 섭취하는 방법, 다이어트와 디저트에 대한 내용도 책에서 만난다. 따뜻한 차 한 잔의 효과를 보고 있기에 간식으로 추천한 차음료도 공감하면서 읽은 내용이 된다.

두 번째는 체온이다. 체온 유지법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차가운 음식, 육식, 수면,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등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 책은 전해준다. 무심하게 생활하는 습관들이 얼마나 우리 몸을 힘겹게 하였는지 짚어주는 내용들이다. 핫팩, 족욕에 대한 내용도 유익하다.

세 번째는 자율신경이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관리해 주어야 한다. 생활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책은 전한다. 그리고 장이 좋아야 한다고 저자는 분명한 어조로 말한다. 그 이유와 장을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책을 통해서 말한다. 고기를 부득이 먹게 된다면 어떤 고기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은지 전해준다.

장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자신의 장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장 건강은 우리 몸의 신호가 된다. 민감하게 자신의 몸상태를 관찰하고 몸관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잘 살 수 있는 신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복강경 수술을 하고 난 후 많은 생활 습관들이 달라졌다. 운동과 식단관리를 꾸준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다. 관리하다 보니 몸은 서서히 변화되었다. 비염도 사라지고 만성 코막힘도 완전히 사라졌다. 체중도 감량되었다. 지금도 그 관리는 지속된다. 관리하지 않는 순간은 바로 몸은 표현하기 때문이다. 관리하는 만큼 몸은 건강해진다. 건강관리하는 한 사람으로 건강도서는 꾸준히 읽게 된다. 그 과정에 만난 도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표지의 소녀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과 책표지가 설명하는 표지글에도 눈길이 머무른 소설책이다. 찬사가 이어지는 이 작품은 어떤 이야기일까? 『 어둠의 숲』, 『위대한 집』 작품의 작가이다. 전 세계에 작가의 이름을 각인시킨 유명한 소설이다. 중앙일보 추천도서이며,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이다. 위대한 문학이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이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소설가 엘리자베스 버그도 기억하게 한다. 오렌지상 최종 후보였으며, 윌리엄 사로얀 국제 집필상을 수상한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었고 번역가의 작품은 처음이 아니었기에 믿고 읽은 작품이다. 때로는 번역가의 끈을 잡으면서 읽기도 한다. 그렇게 만난 작가의 세계는 놀랍게 기억된다. 좋아하는 작가가 또 하나 기억되는 작품이 된다.



삶의 끝과 시작을 두 인물을 통해서 만나는 작품이다. 노인과 소녀의 이야기는 거대한 사랑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서 마지막에 이해하게 된다. 사랑의 시작과 사랑의 지키며 가꾸며 함께 하였던 날들의 추억과 기억들은 아름답게 그들의 자리를 지켜주지 못하기도 한다. 한 소년과 그가 사랑한 소녀에게도 역사의 사건과 맞물려서 이어지지 못하는 인연이 되기도 한다. 많은 세월이 지난 후 회상하는 노인의 회고는 안타까움이 낮게 드리우면서 아들을 향한 마음과 상상들이 또 다른 사랑의 형태로 세월들을 지탱해 주었음을 만나게 하는 작품이다.


유대인의 홀로코스트와 유대인의 문화와 언어들, 그들이 지키는 그 문화의 흔적들이 작품 속에서 등장한다. 집안 어른의 헌책과 그 어른이 자신들에게 축복기도해 주는 순간의 손의 감촉까지도 기억나는 장면이 된다. 유대인이 기도를 하며 하느님께 끝없는 질문을 한다는 문장이 강열하게 자리잡는다. 하느님께 질문들이 쏟아지고 그에 대한 답은 살아가면서, 때로는 기도 중에 마주하였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이들에게 찾아온 불행, 상실과 절망은 이 작품의 소년에게서도 피하지 못하는 사건으로 기록된다. ​유대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숨어서 지냈던 날들의 순간순간들의 사실적인 회고들이 열거된다. 그 과정에 그가 발각될 수 있는 순간 속에서 듣는 독일 군인의 대화도 그에게는 사랑의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회상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남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견디고 버티는 것임을 여러 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저마다 그리워하고 이겨내면서 슬픔과 맞서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소녀의 남동생을 보면서 웃음을 선물받기도 한다. 슬픔이 가득한 여러 인물들도 있었지만 아직은 미성숙하여 좌충우돌하는 남동생의 이야기도 또 하나의 슬픔을 이겨내는 그만의 방식이라는 사실이었음을 인지하게 한다. 슬픔도 이겨내야 하는 우리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된다. 누구에게나 슬픔은 존재한다. 그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겨낸 슬픔들도 이 작품에서 대면하게 된다.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마지막에는 하나가 되는 소설이다. 노인과 소녀가 나누는 마지막 대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엄마에게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해주려고 노력한 첫 단추가 어느새 새로운 물결을 만나듯이 추리하고 해결하는 소녀의 의지는 사랑이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으면서 끝까지 집요하게 답을 찾아간다. ​​


작품을 읽으면서 이중적인 우리들의 삶의 순간들을 이해하게 해주는 문장도 만나게 된다.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얼마나 기쁜 것인지도 알게 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작품은 언급한다. 이 문장에 공감하면서 오랫동안 삶의 지표가 된다. 성인이 된 자녀를 키우는 동안 이 책의 문장들은 큰 방향등이 되어주었던 책이다. 그렇게 다시금 펼쳐드는 소설이며, 좋은 글귀를 다시금 메모하는 시간이 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작품은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 20살이 가지는 의미와 사회인의 의미는 자신만의 인생을 시작하는 임을 조명해 준다. 경제적 자립이 가지는 의미를 알려주는 좋은 글귀도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다.


그는 진실을 견디며 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법.

그것은 코끼리와 함께 사는 것과 같았다. 2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4 - 무리수에서 타임머신의 원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4
정완상 지음, 김연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든다. 학년별로 배우는 수학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제별로 배우는 수학교육을 선호한다. 자녀 수학공부를 직접 가르친 엄마샘으로 많은 수학교재들을 만나보았기에 이 책의 저자분은 익숙한 분이기도 하다. 수학의 재미를 찾아 떠나는 타임슬립 수학 판타지 여행이 시작되는 책이다. 수포자를 구출하는 대작전이라는 이 책의 방향성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 한 권으로 선행하는 학습용으로도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수학개념을 복습하는 용도로 한번 살펴보아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수학은 초등과정의 개념이 무너지면 중등수학과 고등수학, 수능까지도 힘들어진다. 개념공부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탄탄하게 잘 쌓아 올려야 한다. 쉽게 수학개념을 쌓을 수 있는 교재와 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수포자에도 분명 희망은 있다. 초등수학 개념 잘 다니고 중등수학 개념 총정리 잘하면 대학입시도 가능하다. 수학 포기하지 말자.

대한민국 초등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저자인 정완상 교수가 만든 책이다. 전혀 다른 관점으로 숫자 놀이하듯이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도서이다. 쉽게 배우자. 개념별로 배우자. 수학 교사들과 학원대표가 추천하는 도서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 책에서 만나보자.

판타지 만화로 재미있게 독자와 만나는 수학책이다. 초등수학, 중등수학, 고등수학 교과서 개념이 한 권에 담겨있다. 개념 정리 퀴즈가 구성되어 있다. 내용을 다시금 확인하는 퀴즈문제이다. 잘 활용하자. 저자 직강 동영상 강좌가 제공된다. QR코드로 만나보자. 갑자기 개념이 생각나지 않는 초등, 중등, 고등 교과서 용어가 이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리수, 순환소수, 무리수가 담겨있다.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 원주율, 상대성이론, 수학자 데데킨트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수학교과서의 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소수, 소수점, 유한소수, 무한소수, 순환소수, 순환마디, 통분, 거듭제곱, 기약분수, 연분수, 유리수, 무리수, 히파소스, 데카르트, 제곱근, 원주율, 상대성이론 등이 찾기 쉽게 편집되어 있다. 문제들과 개념을 차분히 이 한 권으로 고등과정까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지금 배우는 학문의 과정이 어떻게 연계되어 마지막에 완성되어 수능까지 준비할 수 있는지 이해한다면 지금 배우는 시간이 얼마나 탄탄한 기초석이 되는지 알게 된다. 잘 익히고 기억이 가물거릴 때 이 책을 다시 펼쳐서 개념 다시 소환하면서 다음 단계의 학문을 이어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학년별 교재가 아니다. 개념별 교재이기에 특별하다. 이러한 교재를 선호하는 엄마샘이라 계속 만나보고 있는 도서이다. 시리즈 잘 활용하면 탄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수학개념들이다. 초등 학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수학도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