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페이퍼를 써놓고 보니 진짜로 우울해져서 애꿎게 바게트 빵만 먹고 있다.
아무래도 기분전환용 페이퍼가 필요한 것 같다.

1. 우선 IQ.

단기 기억력은 약하지만, 한번 기억한 것은 오래 가는 편인 것 같다.
사람 이름은 여기서도 제외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

2.  키 / 몸매

그래. 내 키면 평균은 되는거고,
체중은.. 표준은 아니지만, 40 된 중년이 이정도는 되어 주어야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날씬해 보일 것 아닌감?
그래야 젊은 남자들이 젊은 여자들 매력에 빠질 것이고, 그래야 데이트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해서 인류의 생존에 기여할 것 아닌가?
그러고보니 거참 숭고한 일이었군.... ^^;;

3. 공부

아이구, 공부 이야기는 머리 아프다.
다만, 아직도 지적 호기심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할래. 
   
4. 실기

통과.  ㅡㅡ;;
모... 지금은 피아노 대신 다락방이 있으니까......

5. 대학생 때...

재미있게 지냈다.
동아리 5-6개 하고도 그런대로의 성적으로 졸업했으면 된거지.......

6. 결혼 후.... 그리고 현재....

이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그저 '괜찮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언젠가 buddy들과 회식 때 말한 적이 있다.

" 이런 것들도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나 자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좋은 건지도 몰라"

비록 "참.....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정말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야!" 라는 반응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래. 난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 


ㅎㅎ,  알라딘에서는 진짜 잘난척에 어리광 많이 부리는 것 같다.
그래. 알라딘도 있고 buddy들도 있고, 착한 남편 있는데.....

7.  이런, 빼먹을 뻔 했다.

B군을 알아보는 안목도 갖고 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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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군을 좋아하시는 면을 강조하세요^^

비로그인 2005-10-0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가을산님. 주문같네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제가 다섯번째로 반복해서 외웁니다. 가을이네요^^

가을산 2005-10-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B군을 어떻게 빼먹을 수 있지! 다시 추가할게요.

조선인 2005-10-0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이래야 가을산님이죠!!! 이제서야 추천!

엔리꼬 2005-10-0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와 실기는 너무 잘 나셨기 때문에 대충 수습하고 넘어가시는군요..ㅎㅎ 물론 주위 분들과 비교하면 실기를 못하였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악기를 다루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 입장에선 음악을 전공하였다는 것 그 자체가 경외로울만한 업적입니다요.

sooninara 2005-10-0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왜 이리 귀여우신겁니까????

ceylontea 2005-10-0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B군을 알아보는 안목.. ~!!
맞아요.. 저는 그런 안목이 없어요... ^^

줄리 2005-10-04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너무 재밌고 귀엽게 잘나셨네요^^

chika 2005-10-04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제가 멋지다고 하면 정말 멋진거라니까요? ^^

가을산 2005-10-0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역시 잘난척 하는게 반응이 더 낫군요. ^^a
저도 개운해 졌어요.

책읽는나무 2005-10-0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일부러 숨기고 그리고 참고 계셨단 말이에요!
이리도 귀엽고 시원스런 잘남을 말입니다..ㅡ.ㅡ;;

진/우맘 2005-10-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침착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은 왜 빼먹으셨어요?!

가을산 2005-10-0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 역시 털어놓으니 시원해요.
진우맘님 // 제가 워낙 잘난 점이 많아서 그런것까지 치자면 한이 없어요.
하하, 이젠 막나갑니다... =3=3=3

ceylontea 2005-10-04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어룸 2005-10-04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흐...B군을 알아보는 안목!! 이게 젤 중요한거죠!!! 흐흐흐흐흐... >ㅂ< 추천 오십개할수있었으면 좋겠건만!!

어항에사는고래 2005-10-05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귀여우실까요.

가을산 2005-10-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ofool님/ 추천 오십개 고마워요!

어항고래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제가 이렇게 mania 와 depression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