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보돌대가리새클럽 일지
그제 B모 군이 출연한 - 유일한 - 영화 비디오를 빌렸다.
그런데 차마 가족이랑 같이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야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이 비디오를 볼 기회를 노렸다.
조건 1. 작은 아이가 잠들어야 한다. -- 밤 10시에 재웠다.
조건 2. 큰애가 학원에서 돌아오기 전에 보아야 한다. -- 밤 10시 30분이면 온다.
조건 3. 남편이 없을 때가 더 좋을 듯. -- 근데 몸이 아프다고 초저녁부터 방에 들어가 잔다.
따라서 안방의 비디오로 볼 수도 없다.
그래서 할수없이 조건 1과 조건 2 사이의 몇분간이라도 보려고 응접실 비디오를 켰다.
어~~ㅅ! 그런데, 이거, 초반부터 너무 야하다.
남편이 언제 나올지, 큰애가 언제 현관으로 들어올지 불안했다.
.
.
.
결국 보지도 못하고 어제 돌려주었다.
도대체 왜 빌렸을까? ㅡㅡ;;
2. 자전거 도로규칙은 없을까?
요즘은 출퇴근시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다.
어떨 때는 한 건널목에 신호를 기다리는 자전거만 5-6대가 되기도 한다.
불과 5년 전에는 '신기한 동물' 처럼 쳐다보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그런데, 자전거가 많아지다보니 무언가 자전거 운전자들이 지킬 규칙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대전은 자전거도로가 인도 한쪽에 그려져 있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안전문제도 크고,
자전거가 서로 마주올 때 좌측통행을 해야 할지, 우측통행을 해야 할지 약속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전거로 차도를 갈 때는 차와 같은 방향 주행이 나은지, 역방향이 옳은건지도 잘 모르겠다.
그밖에 지켜야 할 에티켓은 없는지도 궁금하다.
어딘가에 이런 규범이 있을텐데.... 어디 있을까?
3. 벌레 똥? 나뭇닢 쉬야?
자전거로 가로수 밑을 달려가다보면 아주 작은 물방울? 이슬방울? 같은 것이 얼굴에 떨어질 때가 많다.
분무기로 뿌린 것 같은 아주 작은 액체가 얼굴에 닿는데, 기분이 괜찮다.
날이 맑을 때도 그런 것을 보면 날씨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정체가 궁금해졌다. 무엇일까? 상상해 보았다.
나뭇닢의 숨구멍에서 액체가 나온다는 소리는 못들어본 것 같은데?
아니면 나무에 사는 벌레들이 응아, 쉬야 한건가?
.
.
.
상상하지 않는 게 나을 뻔 했다.
4. 참, 바람구두님 도장이 완성되었다.
바람구두님 목 빠지셨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9167153109739.jpg)
오늘 부치겠습니다. 쪼매만 더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