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우연히 세일 매장에서 산 이불을 덮고 지냈다.
두 사람이 이불 끌어서 덮는 데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크기가 무척 큰 이불이라 마음에 든다.
문제는 크기가 이상하게 커서 파는 커버가 맞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겨울 내 커버 없이 덮다보니 냄새가 베이기 시작했고, 맘에 드는 이불, 오래 쓰기 위해서는 커버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앙 시장에 가서 두 가지 천을 합계 15마를 사 와서 어제 저녁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다섯 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에 완성했다.
넉넉히 끊어온다고 생각했는데도 무늬천 딱 한뼘 남고는 천이 다 들어갔다. (휴! 아슬아슬했다!)
자, 사진이 어제 만든 이불 커버이다.
오늘 이불에 페브리즈 뿌려서 거풍 시킨 후 커버를 씌웠다.
ㅎㅎ, 봄 냄새 난다. ^^
천이 모자라서 가로와 세로의 바탕천 두께가 차이가 나게 되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