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할머니, 할아버지서부터 손자 손녀까지 단골로 오는 가정이 있습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병이 나서 큰 병원에서 진료 받으셨는데,  원래 병과 관계 없이 우연히 매독을 앓은 적이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저희 병원에 찾아 오셨습니다. (할머니는 부끄럽다고 오지도 못하십니다. --;; )
아주 덩치가 크고 목소리도 크고 괄괄~~하고 성격이 불 같은 할아버지께서요.

큰 병원에서 '현재 증상이 없어도 드물게 있는 만기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고,
할아버지 생각에, 그렇다면 본인도 피검사를 해서 주사를 같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닌지 물으러 왔습니다.

'실은 말이지... 나도 젊었을 때 ........ 한 적도 있고 말이야.... '  
그래서 할아버지도 피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결과가.....  할아버지는 병에 걸린 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제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할아버지는 깨끗한데, 할머니께서 감염 경력이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할아버지가 모르지 않을텐데,
그리고, 이 할아버지 성격상 조용하지 않을텐데,
이를 사실대로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할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해야 할까요?       ㅡㅡa

 

투표기간 : 2005-02-22~2005-02-25 (현재 투표인원 :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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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2-22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아버님에게 매독주사 말고 그냥 항생제같은 평범한 주사 한대 놔드리고..면역이 생겨서 다시 검사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시면...
그러다 큰병원 가서 다시 검사 받으면 발각 될까요? 아고 어렵다..

조선인 2005-02-2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 할머니를 따로 불러 할아버지 검사결과를 말씀드리고 할머니 의견에 따른다.

마립간 2005-02-2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번 업그레이드, 같은 병도 다른 상태가 있을 수 있는데, 할머니는 치료 받고, 할아버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그런데 가끔 가다가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 받고, 상호 신뢰 깨지고,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어서리... (그래서 medicine이 art입니다.)

숨은아이 2005-02-2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관계, 할머니의 성정에 따라서 5번과 3번 중에 선택을... --;

깍두기 2005-02-2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번 할랍니다

호랑녀 2005-02-2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가 안 오신다면? ㅜㅜ
참... 세상일 간단하지 않습니다. 쉬운 일이 없어요...

날개 2005-02-22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선택하기 힘들군요..ㅡ.ㅡ;; 저도 3번 업그레이드입니다.. 병에 같이 걸렸었지만, 할아버지의 경우는 정도가 미미하여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하고, 할머니는 몸이 약하여 치료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瑚璉 2005-02-2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검사를 했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가 정답이겠지요?

가을산 2005-02-22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전 위험을 좀 감수하고 3번으로 했슴다. --;;
검사는 확진되는 검사로 했으니 위양성 가능성은 없구요.

오늘 할아버지가 오셨는데, 마립간님 말씀대로 'Art'를 좀 부려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결과를 묻는 말씀에 결과는 말씀드리지 않고,
'두분 다 잡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만 말했으니.............
애휴.... 나중 일은 나도 몰라.....

울보 2005-02-2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정말 어려운 문제인데요..
그러나 두분모두에게는 그래도 3번이 옳을듯싶은데..
어렵습니다..............

▶◀소굼 2005-02-2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하는 일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2005-02-23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5-02-2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저는 3번 했습니다. 소굼님 말씀처럼 잘 넘어가기만 바랄 뿐입니다.

LAYLA 2005-02-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퍼센트의 결과라니....

ceylontea 2005-02-2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저도 3번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