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안

책이란 것이 큰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어서,  저는 7가지 사이즈로 만들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책들은 대체로 3) 4) 5) 번 사이즈로 싸집니다. 
여러 개 만들기 힘드시면, 3),4),5)번 세 개만 만들어 두어도 될 겁니다.



















(1) 번에 적힌 것이 책의 크기와 옷감의 크기입니다.
     즉, 1)번 줄의 책에 맞게 책싸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1)번 천의 크기의 옷감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2) 는 책의 가로와 세로를 기준으로 옷감 크기를 계산하는 식입니다. 
      혹시 1)-7) 크기로 맞지 않는 책이 있다면 이 식을 써서 구하세요.
      잘 안보이나요?  

       세로' = (책의 세로) +2                가로' = (책의 가로)x3 +5               입니다.

(3)
책싸개의 그림입니다.

(4)
(3)번 그림의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2. 만들기

1) (3)번 그림처럼 A,B,C,D,E 부분을 그려서 옷감을 자릅니다.
     참고로, 옷감은 너무 얇은 것보다는 약간 두꺼운 것으로 해야 책을 쌌을 때 질감이 좋습니다.
              A                                B                               C                            D                                        E



















2) 옷감 가장자리를 따라서 바이어스를 두르세요.
     위 아래의 바이어스를 두를 때 A 부분을 접어서 같이 바이어스 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간단하죠?  ^^ 
                      A              B                     C                      D                                              E



     



















3) D와 E의 위 아랫 가장자리에 1.5cm 간격으로 똑딱이 단추를 답니다. 
그냥 손과 바늘로 달아도 되구요.... 
손몰드라는 것을 이용해서 달려면, 먼저 송곳으로 똑딱이 달 자리에 구멍을 냅니다.
(큰 똑딱 단추를 달려면 펀치 같은 것으로 구멍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것은 10mm 짜리라서 그냥 송곳으로 해도 된다고 합니다.)  













똑딱이를 단 모습입니다. 암과 수를 교대로 달아야 합니다.











A 부분에 책의 앞장을 끼우고....























책의 뒷표지는 똑딱이를 잠구어서 완성!  ^^
책의 두깨와 폭에 따라서 어느 자리라도 똑딱이는 서로 맞물립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간단하지요? ^^ 












3. '손몰드'를 이용한 똑딱이 달기.


처음과끝님께서 알려주신 '손몰드'를 중앙시장에서 구했는데요,
그곳에서는 '손몰드'라고 하지 않고 다른 이름을 썼는데, 제가 그만 잊어먹었어요. 
가격은 손몰드 부품 세 개에 12000원,  똑딱 단추 35개분 1봉지 2000원이었습니다.

1) 위, 아래의 쇠막대기 두 개와, 오른쪽의 둥근 받침대가 스냅단추(똑딱이 단추의 다른 이름)를 다는 데 필요한 도구입니다. 초록색 선 안이 튀어나온 단추 다는 재료, 주황색 선 안이 들어간 단추 재료입니다.
























도구의 끝을 크게 찍은 사진입니다. 

























2) 자, 이제 박아보겠습니다.  먼저, 튀어나온 스냅단추. 


받침대의 평평한 면 위에
길쭉한 부품을 올려놓습니다.


단추 위에 천을 얹어서
구멍에 끼웁니다.














  위에 덮이는 부속품을 얹습니다.

                         그리고.... 막대 부속품을 위에 얹고 망치로 쾅! 칩니다.




















3)  오목한 단추 다는 것은.....

받침애에 보면, 오목한 홈이 있는데, 거기에 부속품을 얹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을 끼우고, 윗 부속품을 끼웁니다.





















막대 부품을 구멍의 모양에 잘 맞게 끼우고 나서 망치로 꽝! 박습니다.

와~~ 간단하지요? ^^ 


단,  처음 몇 개는 연습으로 다른 곳에 박아보세요.
만약에 잘못 달렸으면 뺀찌나 전선 자르는 기구 같은 것으로 빼고 다시 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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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2-14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정말 멋져요.
에, 또, 어제 옆지기랑 미닫이 이중책상 주문할 의논을 하다가 가을산님 진짜 서재를 구경했지요. 얘기 끝에 가을산님이 만든 책싸개와 책도장, 독서대, 서류정리함, 악보대 등등에 대해 줄줄이 읊었더니...
가을산님을 소개해달래요. 연애하고 싶다고. -.-;;

nrim 2005-02-1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몰드 첨에 구입해서는... 망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른채, 도대체 어찌 박는 지를 몰라 계속 실패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반딧불,, 2005-02-14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대단하십니다.
재주도 많으십니다.
감탄만 하고 따라할 재주는 없기에 추천만 하고 가옵니다.

비연 2005-02-1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넘 멋집니다...^^ (과연 제가 만들 수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만..) ㅊㅊ 및 퍼감다

깍두기 2005-02-14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일단 감탄부터.
근데 넘 어렵다. 제 수준이 아니네요ㅠ.ㅠ

ceylontea 2005-02-1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똑딱이를 교대로 달은 것이 압권입니다..

Laika 2005-02-1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악...입이 벌어집니다.
도안을 보고 겁 먹었지만 (뭘 만들때 도안, 재본 하는걸 젤루 싫어해요..ㅠ.ㅠ ) 꼭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소굼 2005-02-14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거리다가..똑딱이에선;;말을 못하겠군요;;최고에요!

날개 2005-02-1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들고 싶긴한데... 천만 버릴것 같아요..ㅠ.ㅠ

울보 2005-02-1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 분이시네요..
어디서 저런 재주가 나오는지?//////

BRINY 2005-02-1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딱이 단추로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쓰는 책덮개(물론 제가 만든 거 아니고, 주문제작품)는 단추에 끈을 걸어서 닫게 한 건데, 책 두께가 제각각이다보니까 얇은 책은 잘 빠지거든요.

비로그인 2005-02-1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재주,,, 눈썰미 없는 탓에 언뜻보기 힘들어서 우선 퍼갑니다.
대신 추천 한방 ^^*
그럼 꾸벅~

marine 2005-02-1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놀라운 따름이네요 손재주 좋으셔서 성형외과 같은 거 해도 잘 하셨을 것 같아요 ^^

아영엄마 2006-02-0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글 퍼갑니다. 저도 보고 한 번 만들어 볼까 하거든요. 남편이 워낙 책을 험하게 들고 다니는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