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페이퍼에서 '전전긍긍' 하던 일 중, 시어른들께 다녀온다는 말씀을 어떻게 드리나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계속 미루어 오다가, 내일이 출발인데, 오늘은 말씀 드려야지 되겠기에 큰맘 먹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잘 다녀와라.' 고 격려해 주시는겁니다.
평소에 아이들 걱정을 많이 하셨기에, 그리고 제가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을 늘 말리셨기에,
시험을 앞둔 아이들을 두고 나가는 것을 반대하시면 어떡하나 했었는데.....
이젠 마음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또 늘 '당신 그런 일좀 안하면 안돼?' 라고, 제가 쓴 글이나 한 일들에 대해 애써 무심해 하던,
이번 여행에 대해서도 '미쳤어! 말도 안돼~!' 하던 남편이
여비에 보태라고 '금일봉'과 함께 사서 한번도 쓰지 않은 새 소형 디카를 빌려주었답니다.
그 디카로 사진 찍어 이곳에도 올릴게요. ^^
그나저나, 오늘이 마감인 원고를 아직도 못쓰고 있는데, 얼른 가야지. 다녀오겠습니다.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