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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과 시간여행 - 아인슈타인의 찬란한 유산
킵 손 지음, 박일호 옮김, 오정근 감수 / 반니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성탄절이,
스마트하면서도
그 의의가 온 인류에 보편화 되고
성스러운 절기화 되는,
그런 복된 역사를 다만 기도 드릴 뿐!
사실 아직 다 읽진 못했으나 일부러 발치에 두고 오며 가며 눈에 띄는 대로 읽기로 마음 먹고 시나브로 읽고 있는 소중한 책.
이미 1994년도에 copy 되었고 2016년도에 인쇄 된 책이니 사실상 신간은 아닌 셈이지만, 내용 자체가 '신간 이랍시고, 읽은 것이 오히려 눈에 피로감만 주는' 책들과는 그 격에 있어 차이가 나는 텍스트본에 다름 없는 듯 하다. 내지(속지)만 800여 페이지이니 적어도 보고서 형식으로는 1600 페이지가 훨씬 넘는 분량을 생각하노라면, 이 책을 다 읽었노라 하는 것은 다소 허풍이 가미 된 말 이리라 하여도 그리 경망스럽지 않으리라!
인문 분야 그것도 신학을 전공한 입장에서는 사실상 자연과학 분야의 이 책을 읽기가 그리 가벼운 것은 아니다. 실상 책의 내용 가운데 거론된 전문가들을 보아도 한 시대를 살다 가신 분들이나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분들의 면모는 가히 먼 발치에서나 볼 수 밖에 없을 정도의 분들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이에 본 리뷰어의 입장에서 본 서에 대한 리뷰를 해 보라 하였기로 촌평이나마 한다면, 먼저는 우주에 관한 소견이다. 과연 우주는 창조주와 그 창조주의 걸작품인 우주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인물들이 있어 창작과 비평이 가능한 미지의 세계요 매력의 세계이며 인류가 종국적 종말이 오기 전 까지는 중단 없이 도전할 우리의 삶의 터로구나 하는 또 한 번의 도전을 제공해 주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런 광대한 우주를 킵 손이라는 물리학의 거장 교수가 블랙홀과 우주의 원리를 다루었다는 것이며 그의 이야기 속에 많이 등장하는 42인의 녹명자들 가운데 우리 대한민국에는 인물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다.
핵 무기가 어떠니 원자력이 어떠니 잎만 무성한 우리 한반도와는 달리, 어느 사이엔가 조용히 역사를 써 왔고 써 가고 있는 이론 물리학과 이미 검증된 일반 물리학 분야에 우리 겨레 중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린, 그래서 함께 그 역사를 써 내려갈 내일을 조용히 그리고 두 손 모아 기도로 응원하는 것이 본 신학 전공자의 바람으로 자리하였다는 점이다.
이제는 목회자도 종교인화 되어 과세니 재정 투명화니 하며 국가와 사회로부터의 간섭 아닌 간섭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입장에서, 그동안 지켜온 순수 목회자의 영역이 마쳐지고 종교 목사로 후대를 걸어가야 할 독자로서, 금번 도서 리뷰는 다시 한 번 '인간 지식의 조악함'을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그 지식(들의) 얕음'을 되새기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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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05:04 1차 오자 수정(내용 중 오타 발견시 댓글 요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