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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초등과학사전 ㅣ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1
김현빈 외 지음, 신명환 그림, 손영운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책 좀 있는 집'이라 하면 묵직한 백과사전이 몇십권짜리 전집으로 있곤 했지요. 요즘은 워낙 책의 종류와 성격이 다양하게 나오다보니 예전만큼 백과사전이 차지하는 자리는 작아졌지만, '정보(지식)의 근간'이라는 점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보의 거대한 집을 짓는다면 탄탄한 기초공사에 비교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대상연령의 구분. 대개의 백과사전은 학교지식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에겐 다소 어렵다는 문제를 해소하려한 [개념잡는 OOOO 사전]을 그래서 좋아합니다. 이번에 초등5학년 딸을 위해 맞이한 [개념잡는 초등과학 사전]은 말 그대로 개념을 쉽고 빠르게 잡아주고 있어요. 일단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 용어나 과학 현상, 인물까지를 풀어주고 있으니 학교공부와 직접적인 연관성과 함께 가장 기초가 되는 과학정보(지식)의 근간이 되겠지요.
가나다 순의 배열, 색깔로 구분한 색인, 하드커버, '사전'의 모양새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내용은 사전이라 하면 막연히 갖고 있는 높은 벽을 허물었습니다. 설명글 외에 그림이나 사진을 적극 활용해서 이해를 높이고 있고, '공룡'의 예처럼 대표적인 공룡을 간단히 소개하는 등 '읽고 즐길 거리'로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아마도 이 시리즈가 과목별로 모두 출간되는 모양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초등학생에겐 정말 딱 이거다 싶거든요. 과학을 좋아하면 좋아하는대로, 혹시 과학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더라도 부담없이 탐독할 수 있는 것이라 아주 좋습니다. 딸의 책꽃이에 꽃아둔 이 시리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