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꿍 OX 퀴즈 최강전
MBC 환상의 짝꿍 제작팀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퀴즈는 만인의 취미. 우리에겐 이미 옛부터 수수께끼, 스무고개가 있어왔고, 서양의 대표 퀴즈쇼인 제퍼디(를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를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않은가. 그러하니 TV 오락 또는 교양 프로그램에서 퀴즈쇼는 다양한 형태와 구성으로 끊이지 않는가보다.

그러고 보니 TV에서 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던게 생각난다. 어린 아이와 연예인이 짝이 되어 퀴즈를 푸는데, 아이의 엉뚱하고 기발한, 순진한 답변이 웃음을 자아냈던. [환상의 짝꿍 OX 퀴즈 최강전]은 (아마도) 그 프로그램에서 출제되었던 퀴즈를 엮은 책으로, 어린이 독자를 겨냥하는 한 권의 즐거운 놀이책이자 지식책의 면모도 갖고 있다.

일단 주르륵 넘기며 모양새를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알록달록한 색채로 꾸며 시각적으로도 어린이 독자에겐 상당히 어필하겠다. 실제로 초등생인 딸도 그렇지만, 글자를 모르는 4살 아들도 여기저기 등장하는 자동차 그림에 반해 자주 정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ㅎㅎ

퀴즈를 찬찬히 살펴보니, 일단 퀴즈 문항수가 엄청나게 많다. 퀴즈책이 퀴즈책 답다. ^^ OX퀴즈는 말 그대로 알쏭달쏭한 것들, 어린이 독자가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만한 제시문들이고, 그 해답은 왜 O인지 X인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그 외로 단답형 주관식 퀴즈와 거기에서 연관해 알아둘 만한 지식 또는 상식 한토막이 실려있어 단순한 놀이책임을 뛰어넘으려는 노력도 보여 더 좋다. 전체적으로 거의 심플한 퀴즈여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 아무 때고 아무 데서고 펼쳐 여럿이 퀴즈놀이를 하는데 딱 좋다.

웬만한 어린이 독자라면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지 않으려 할 것이 분명하다. 딸은 물론, 집에 놀러온 딸의 친구들이나 조카들까지도 서로 보겠다고 난리였으니, 책의 외모도 내용도 어린이 독자를 잘 파악하고 만든 것 같다. 퀴즈책으로서 나무랄 데 없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