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골손님 - 무당 ㅣ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4
선자은 글, 이광익 그림 / 사파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은 [단골손님]인데 굿을 하는 모습의 표지그림.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단골손님'의 뜻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지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무당인 엄마와 딸 연이가 사는 집에 밤마다 손님이 찾아오는데, 엄마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이유를 모르는 연이는 궁금하기만 한데 엄마는 제대로 말씀을 안 해줘요. 그러다 엄마가 없던 어느 날, 신발이 없다고 애원하는 손님이 불쌍해서 연이는 신발만 살짝 던져줬지요. 그랬더니 연이네 동네에 큰 일이 났지 뭐예요! 그 다음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길~ 재미있어요 ^^
자주 쓰는 단어인데 정작 단골손님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이 책에서 처음 알았네요. 또 막연히 무섭거나 나쁘게 생각하는 무당과 굿의 의미도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어서 좋고요. 우리 옛 사람들의 생활에서 여전히 감춰져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발굴해낸 참신함에 점수 높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