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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큰 나무 한경직 - 청빈과 겸손의 참 목자 이야기 ㅣ 우리 시대 아름다운 얼굴 3
강정훈 지음 / 문예춘추(네모북)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목회자인 古한경직님의 일생에서 사랑, 청빈, 겸손, 나눔의 메시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이 꽃피는 큰 나무 한경직]에서 이 분을 처음 알았는데, 노벨상에 버금갈 만큼 종교인에겐 큰 영광인 템플턴 상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그것도 베를린에서. 동독과 서독이 통일을 이룬 의미깊은 그 곳에서 자신의 상금을 북한을 위한 기금으로 헌납하겠다고 하신 것은 우리의 슬프고도 간곡한 민족의 바람이라는 생각에 숙연해집니다.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뿌리는 내리기 시작했을 때, 어린 그는 기독교를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그 후 청년이 될 때까지 그에겐 비교적 순조로운 배움의 길이 열립니다. 원하는 자는, 노력하는 자는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길이 열리는 법이지요.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이 땅에 기독교는 물론, 종교를 상관하지 않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합니다. 그를 꼭 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더라도 이웃을 사랑하고 헌신하고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종교적인 메시지를 넘어 바른 인간상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