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시험을 대비하는 유용한 교재

2학기 우등생 기출문제 4-2 - 2007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7년 7월

딸네 학교는 다음주에 중간시험을 치른다. 시험발표가 나면 예의상(??) 공부하는 모습을 더 보여주려 애쓰는 딸에게 적당한 문제집을 발견했으니, 바로 천재교육에서 나온 [우등생 기출문제]다.

가장 좋은 점은 얇다는 것. 중간시험 대비용 문제집은 짧은 시간 안에 시험범위를 전부 훑어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포인트일 것이다. 때문에 너무 두꺼운 문제집은 시간상으로 다 해내기 어려워서 정작 시험범위 중 일부는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약점을 갖는다. 그런데 [우등생 기출문제]는 주요 네 과목과 예체능 과목의 2학기 과정이 한 권에 전부 실렸는데도 얄팍하다는 사실! 덕분에 시험공부에 대한, 또 문제집에 대한 부담감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 된다.    

본문의 구성도 마음에 든다. 과목마다 모두 같은 구성인데, 각 단원별로 양쪽페이지에 '핵심잡기'로 먼저 내용을 한 번 훑어본 후 다음 단계의 문제로 넘어간다. 문제를 풀기에 앞서서 핵심정리(내용파악)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학습의 기본기에 충실했다고 보여진다. 문제는 "우리학교 기출문제", "쌍둥이 기출문제", "우등생 뛰어넘기"의 3개 단계인데, 아주 많은 수의 문항은 아니어도 중요한 내용을 잘 짚어주고 있다. 쌍둥이 기출문제의 경우는 앞선 기출문제에서 중요하거나 출제빈도수가 높은 것을 중심으로 다른 유형으로 다시 풀어볼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그 외, 홀로그램 조각(?)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겉표지 전체가 약간 반짝이는 것도 딸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 다만 한 가지, 시험대비용 종합평가 격인 시험지 모양의 "적중예상문제"가 과목별로 한 장씩만 들어있어서 조금 아쉬운데, 이 문제집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드는, 괜찮은 시험대비용 문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