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왕은 영어를 좋아해 1 - 출발, 영국 맨체스터로
상상공장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학습만화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꽤나 된 것 같은데, 그 인기는 여전한가보다. 처음엔 정보와 상식이 만화의 재미와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더니, 점차 그 영역도 상당히 넓어져서 만화로 될까, 싶은 언어영역에까지 범위를 넓혔다. 

[축구왕은 영어를 좋아해]는 월드컵 이후 진정 전국민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축구와 우리나라 초등맘들의 영원한 화두인 영어를 접목시킨 학습만화. 제목만 보고도 아이템을 정말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이니 재미있다. 축구를 소재로 했지만 만화의 재미를 느끼는 데 성별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사실은 영어에 영자도 모르는- 주인공 훈이가 영국행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시작되는 영어코미디가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딱 맞는 수준이고, 비록 축구실력이 조금은 떨어지지만 체력 하나는 끝내주는 훈이의 좌충우돌 축구팀 생활이 재미있다. 크게 어렵지 않은 축구용어와 기술이 중간중간 등장하는 것은 축구매니아 아이들에게 더욱 크게 어필할 요소. 

만화이기 때문에 말풍선 안에 들어있는 영어표현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진 못하지만, 초등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표현들이라서 만화에 푹 빠져있는 동안 만날 수 있다는 데, 한 번이라도 더 노출시켜준다는 데 의의가 있겠다. 또 그 표현들과 관계된 단어와 응용표현 등이 짧게 부연설명되어있고, 중간중간 영어 정리페이지도 있어서 학습만화로서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다. 

만화와 축구와 영어-[축구왕은 영어를 좋아해]가 차려놓은 이 메뉴들 중에 어느 것을 어떻게, 얼마나 느끼고 받아들일 것인가는 역시 어린이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하지만 만화와 축구와 영어, 모두 잘 차린 메뉴라는 임은 분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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