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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이야기
윤성규 외 지음, 윤봉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딸이 워낙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나로서도 처음 만나는 '하구'를 소재로 한 책이어서 반가웠다. 이 책이 아이세움 자연학교 시리즈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앞서 읽었던 시리즈의 두 권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우리나라 슾지의 중요성을 열변했던 지인의 웅변이 새삼 떠올랐기 때문에 기대하는 마음도 컸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만큼 만족스럽다. 상식면에서도, 학습면에서도 유익한 책. 저자들의 이력을 살펴보니 역시나 생물학과 지질해양학, 환경공학을 전공한 이들이고, 해양수산부가 제작에 참여했으니, 전문가의 손으로 만들어진 책은 정말 다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강과 바다의 장점만을(!) 가진 하구에 대한 지식을 갖기에 충분하다. 크게 4장으로 나뉜 하구 이야기는 장마다 친절한 해설과 흥미로운 정보를 담고있다. 먼저 하구의 개념을 소개하고, 그곳에 사는 생물의 이야기가 뒤를 잇고, 다음으로 문명의 발상지로서의 하구, 하구의 보호로 전개되는 장의 연결도 자연스럽다.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던 하구의 개발이냐 보호냐를 논하는 마지막장에서는 균형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
딱 한 가지. 조금 더 많은 사진을 실었다면 더 중요한 자료로 역할을 해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 내용으로 보아 이 분야에 관있는 어린이라면 초등 중학년, 보통의 경우라면 초등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만화로 그려진 주인공(?) 남여학생보다는 시각적인 정보에 무게중심을 싣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책 뒷부분에는 여러가지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이 따로 제공되고 있는데, 문답식 학습 외에도 간단한 실험과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책 한 권이 참 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