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씨 씨를 뿌려요]-해피북스
 
## 책을 읽고 난 후 곧바로 야생화도감을 보던 딸, 책에 나온 들풀 중 몇 가지를 소개하는 책을 만들겠다고 하며, 이렇게 완성했다 :

색도화지를 몇 장 이어붙이고, 아코디언처럼 접은 책 모양.
만들기도 쉽고, 펼쳐서 읽기도 쉽다면서
스스로 매우 만족한 책이다.
 

## 또 큰산이에게는 이렇게 편지를 썼다. :

 

큰산이에게.

큰산아, 안녕?

난 서울에 사는 유림이라고 해.

넌 시골에서 살아서 좋겠다. 나도 시골에서 살고 싶거든.

또 넌 아빠가 암에 걸려서 걱정됬지? 많이 나으셔서 다행이네.

그리고 넌 운 좋은 줄 알어. '꼬컴박사'며 뭐.. 꽤 큰 동생이 있지 뭐.

(자기는 컴퓨터를 30분만 할 수 있고, 어린 동생이 귀찮다는 뜻 ^^)

그리고 너 참 모르는 게 많구나.

오랑캐꽃(제비꽃), 민들레의 뿌리 잎도 몰라보고.

너 이제 식물공부하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너 생태모방기술자가 될 수 없을 걸?

그럼 안녕.

2007. 5. 22. 유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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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6-18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그림도 예쁘지만, 편지가 더욱 귀여운걸요.^.~
이렇게 해내는 딸이 있어 좋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