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스토리텔링 수학 초등 5-1 - 2014년 디딤돌 스토리텔링 수학 2014년
디딤돌 초등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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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

초등개편과정 소식과 함께 듣던 스토리텔링 수학. 이제는 제법 익숙해질 만도한데 아직까지도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단순한 서술형 문제를 넘어선 지문을 이해하고 거기에 수학적 개념까지 적용해야하는

복잡한 문제들로 아이와 엄마를 혼란하게 만드는데요.

모른다고 부담스럽다고 모른척 하기도 힘든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입니다.

 

 

 

 

 

"마라톤 대회 준비를 위한 계획서를 보고
물과 수건을 동시에 놓아야 하는 지점은 모두 몇 군데인지 구하시오."


위 문제를 보고 바로 연필들고 푸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의 선행학습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6학년 10명 중 4명이 중학교 영어 수학 선행학습 하고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도 이미 배웠다는 아이들. 우리집 아이와는 전혀 거리가 먼 이야기란 생각도 들었지만

학교 성적과 선행학습 경험은 비례했다!라는 마지막 문구는 결코 무시할 수가 없었어요.

 

머리가 비상하지 않고서는 학교 수업만 듣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건 불가능하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들은 미리 접하고 푸는 방식을 알지 못한다면

생각만하다가 문제푸는 시간을 다 보내버릴거란 생각을 하니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과 문제풀이는 중요하겠구나에 공감하게됩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들은 딱 정형화된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수학적 개념들이 적용된다는 것을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들을 접하면서 비로소 알게되는데요.

정확한 수학개념이해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집들은 생각보다 두툼하단 느낌의 문제집들이 많았는데

132page의 생각보다 얇은 느낌의 디딤돌 스토리텔링 수학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난이도가 중에 속하네요.

교과 문제집인 기본과 응용 문제집과 난이도가 비슷합니다.

선행학습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면 난이도 하의 기본 교과학습 교재들을 먼저 접해본 후에

개념이해를 어느 정도 한 다음에 개념응용으로 접하면 유용할 문제집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유형문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각 단원별로 동화 연계형, 실생활 연계형, 자료 제시형, 교과 연계형문제들을 담았습니다.

각 단원마무리엔 실전다지기로 앞 부분의 문제들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살펴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특이한 것은 문제 제시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지를

첨삭지도하듯이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 구하려는 것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2. 답을 구하는 데 필요한 단서를 찾으며 읽어 보세요.

3. 위에서 찾은 단서로 답을 구하세요.

 

 

 

 

 

 

긴 문장의 문제를 그림과 함께 제시합니다. 문제만 보면 어렵다!라는 느낌이 들고 마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문제집이었어요.

유형익히기에서는 한페이지에 한 문제정도를 다룹니다.

 

윗부분에는 풀어야할 문제를 보여줍니다. 먼저 스스로 풀 수 있는지 문제를 살펴보면서 풀어가본 후에

이렇게 풀어보세요를 통해서 내가 풀어가는 방식이 맞는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푸는 것인지를 알아가게됩니다.

막연하게만 보이는 서술형 문제들을 중요한 부분에 줄을 쳐가고

수학적 개념이 적용된 부분을 찾아내서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단답형으로 공식만 딱 대입해서 풀기만 하는 문제들은 개념이해만으로도 풀겠지만

국어문제인지 의심되는 서술형 문제들에서는 푸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과의 수는 30개보는 많고 60개보다는 적다.

또 6명에게 남김 없이 모두 나누어 줄 수 있고, 8명에게도 남김 없이 모두 나누어 줄 수 있다."


이 문제에 적용하는 수학적 개념은? 어떤 식으로 풀이를 써야할까요.

 

 

 

 

 

먼저 구하려는 것에 밑줄을 긋고, 지문에서 해결 단서를 찾아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단서에서 수학적 개념을 찾아냅니다.

이 문제는 6과 8의 공배수 개념을 아는지 물어보는 문제였어요.

공배수 문제였다는 걸 알면 아주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지만 모른다면 순간멈칫하게 됩니다.

 

이 문제집에서는 각 단원에서 배우게되는 수학적 개념을 어떤 식으로 문제를 낼 수 있는지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하고 풀어가는 방식을 잘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 5학년의 문제인데도 저는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들을 접하면 순간 헉!소리가 나오곤 합니다.

뭘 물어보는지 어디부터 봐야하는지 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라는 느낌에 문제조차 눈에 드러오지 않는데요.

아마 아이들도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를 푸는 방식을 접하지 못하면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들을 잘 푸는 방법은 역시 다양한 많은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차분하게 문제를 읽어나간 후에 핵심내용들을 체크해서 차근차근 풀어가는 방식을 잘 익히게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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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 영문법이다 1 나는 초등고학년 시리즈
김소연 지음 / 디딤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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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이다

아! 이 문구가 이제 그냥 들리지가 않습니다. 이제 곧 초등 5학녀이 되는 아이.

수학, 사회, 영어 정말 해야할 것들이 넘쳐납니다.

선배맘들의 조언에 따르면 책읽기는 무조건 필수! 수학과 영어에 집중해야한다고 합니다.

수학은 문제집을 꾸준히 풀어가면 어찌 해볼만도 한데 영어는 정말 생각만해도 울렁증이 밀려옵니다.

 

저학년때는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학교수업과 시험방식 덕분에 아이가 부담없이 영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만만하게 볼 수 없어졌어요.

시험에서도 수업에서도 쓰기와 읽기가 등장하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대충 감으로 했던 영어를 이제는 좀더 디테일하게 접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재미 영어에서 공부 영어로! 이젠 초등 고학년 방식으로 공부하자!"

라는 문구를 그래서 그냥 흘려버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All members read books together on Fridays.

Every member reads his or her favorite book.

 

All, Every 이 둘의 차이는 뭘까요?

갑자기 멍해지는 순간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뭐지?

뭐가 복수형이고 뭐가 단수형을 써야하지? 머리가 아파오는데요.



 

 

 

 

'모든'을 의미하는 all과 every의 차이는 바로

all은 구성원 전체를 통!으로 가리키는 느낌이라면

every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모인 모든이라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All members, Every member 를 구분해서 사용해야한다는 사실.

문장을 통으로 외워 익히면 알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둘의 차이점을 알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s가 붙어야하는지 아닌지도 저절로 알게 됩니다.

 

 

 

 

'나는 초등고학년 영문법이다'는 이런 형식으로

그림을 통해 하나의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꼭 기억해야할 문법들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예전 영어 성문법을 통해 무조건 외워야했던 문법보단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림과 함께 문법용어가 들어간 문장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 내용들을 칸 채우기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학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테스트를 통해서 얼마만큼 이해했는지를 확인해보는 구성입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172page의 분량으로 그리 두껍지 않은 두께입니다.

 

 

 

 



나는 초등고학년 영문법이다 1편은 품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시작으로 총 17단원으로 구성됩니다.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영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이라면 처음엔 전체적인 구성을 다 한번에 살펴보기보다

맨 처음엔 그림을 통해 문법용어를 먼저 여러번 접해본 다음 실직적으로 써가면서 학습하는

반복 학습으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초등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영어학습의 난이도도 저학년때와는 많이 다른 듯합니다.

 

 

 

 

 

단원의 처음은 용어를 이해하는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명쾌한 설명과 그림으로 어려운 문법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림 부분의 내용들만 미니북으로 만들어서 부록으로 들어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이라 문법을 쉽게 접하기 유용해보입니다.

 

 

 

  

 

그림을 통해 어떤 문법에 관해 배울지 접하고 난 후엔

예문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 부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가면서 학습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반복해서 따라하고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핵심문법들을 익히게 될 것 같습니다.

문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유형을 바로 넘어가기 부담스럽다면 이 부분을 따라 그려가면서

확실하게 익힌 후에 다음으로 넘어가면 수월하게 학습하게 될 것 같아요.



 

 

 

그 다음부터는 고학년! 공부영어가 등장합니다.

앞에서 배웠던 문장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앞부분을 제대로 학습을 하고 난 다음에 풀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영문법이 문장에서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실제로 익히게 되는 부분이에요.

한글로 된 문장을 직접 영어로 쓰면서 영어로 적어가면서 문법을 확실하게 익히게 됩니다.

이 부분은 한번만 쓴다고 한방에 뚝딱 외워지지는 힘들겠죠.

부지런히 반복하고 따라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첫 단원은 품사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명사가 뭔지 동사가 뭔지 대명사가 뭔지 전치사가 뭔지!

생소한 단어들이지만 한번 익히고 나면 영문법이 수월해지는 기초적인 이야기들을

쉽게 설명해줍니다.

 

 


 

 

직접 동그라미를 쳐가면서 품사에 대해서 익힙니다.

막연하게 익힌 이름들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겠죠.



 

 

 

 

써 봐야 기억난다, 풀어 봐야 알 수 있다 코너에서는

눈으로만 익혔던 영문법을 직접 써가면서 다시 복습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한번만 따라해서는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따로 영어 노트를 준비해서 그곳에 반복해서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요.


 

마지막 실전 test.

각 단원 뒤에 테스를 통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두께는 얇아보이지만 반복해서 학습하다보면

문장도 단어도 문법도 자연스럽게 많이 익히게 될 것 같습니다.

예쁜 노트 준비해서 꾸준하게 반복해서 학습하도록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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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 폴리 바퀴 놀이
아이세움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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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가 좋아하는 로보카폴리 놀이책이 또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뽀통령을 좋아한다지만 울집에서는 로보카폴리가 대세라죠.

로보카폴리 바퀴놀이 책을 보더니 집에 있는 로보카폴리들을 다 꺼내옵니다.

 

폴리, 엠버, 헬리, 로이!

아이가있는 엄마라면 자연스럽게 캐릭터 이름까지 외워지는 것 같아요.

"엄마! 헬리가 그런데 없어!"라는 안타까운 질문에

"헬리는 바퀴가 없으니까 그렇지!" 누나의 똑부러지는 대답.

바퀴가 없는 헬리지만 헬리 퍼즐도 추가되었으면 더욱 좋겠어요.

 

로보카폴리 바퀴놀이는 자석의 원리로 움직이는 자동차 퍼즐 놀이책입니다.

폴리, 엠버, 로이, 캡, 덤푸, 스프키 이렇게 6종의 자동차 퍼즐이 포함되어있어요.

기존에 많이 보던 폴리 장난감 이외의 자동차들이 들어있어요.

 

 

 

 

 

바퀴를 붙여서 놀아야하기에 자동차퍼즐 하나가 들어가는 종이 두께가 두툼합니다.

찢어지지 않게 딱딱한 종이로 만들어졌어요.


 

 

 

 

각 페이지마다 로보카폴리 캐릭터가 설명되어있고

퍼즐을 똑 떼어내서 바퀴를 붙이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폴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각 캐릭터에 관해 설명되어있는 이 책에 관심을 보일 것 같아요.

 

 

 

 

각 자동차퍼즐 동그란 구멍 부분에 바퀴를 붙여주면 끝!

자석 바퀴는 N극과 S극으로 되어있어서

구멍 앞뒤로 붙여주면 됩니다.

구성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관함이 있어요.

다 놀고 이 곳에 잘 넣어두면 잃어버릴 걱정이 없겠어요.



 

6종의 자동차 퍼즐이에요.

색감도 선명하고 종이의 재질도 두툼합니다.

 

 

 

 

자석 바퀴는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요.

자석 바퀴 4개와 손잡이 1개가 들어있어요.

손잡이에도 자석이 붙어있어서

바퀴에 가져가면 붙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하면서

저절로 움직이게됩니다.

 

자석의 원리로 움직이는 로보카폴리 자동차!

캐릭터 바퀴 스티커를 잘 붙여야지 잘 굴러갑니다.

잘 못붙이면 자석도 잘 떨어지고 굴러가지도 않으니까 주의해야해요.

 

 

 

자석 바퀴를 붙인 완성돤 자동차 퍼즐입니다.

로보카폴리 장난감들하고 똑같죠!

 

 


 

 

크기는 장난감보다 더 컸어요.

총 6종의 자동차들만 나와있는데

로보카폴리의 다양한 자동차들이 전부 들어있으면

아이들이 완전 좋아하는 바퀴놀이책이 될 것 같아요.


 

 

 

캐릭터 놀이책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석의 원리를 이렇게 바퀴에 응용해서 놀이책으로 나오다니 신기했어요.

시리즈로 계속 다른 캐릭터들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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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밥상 - 건강.젊음.활력을 되찾는
방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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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젊은 활력을 되찾는 남자의 밥상

내 나이 마흔, 30대로 보일 것인가, 50대로 보일 것인가?

 

어느새 내 나이는 마흔을 향해 달려가고 남편의 나이는 이미 마흔을 훌쩍 넘어버렸다. 30대로 보일 것인가, 50대로 보일 것인가라는 물음에 무득 남편을 위아래로 쳐다본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편의점에 가서 담배를 살때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던데! 내 눈앞엔 야구모자를 눌러쓴 그 남편은 없다. 대신 팔다리는 야위었는데 배만 볼록한 D자형의 아저씨가 TV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바둑을 두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남자의 밥상'이란 책에 절로 눈이 가게된다.

 

"만성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이 채식과 단식을 한다면 질병의 근본 원인을 없앨 수 있을 텐데......" - 7page

 

저자는 20대 중반에 머리카락의 절반을 잃고 자가면역질환인 크론씨병을 진단받았다. 약물 투약을 거부하고 식이치료를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이었기에 이런 이야기를 자신있게 들려주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장을 잘라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5년간 매일 약물을 투여했지만 고작 결과는 수설이었다. 납득할 수 없었기에 그는 더이상 약물 투여와 수술을 거부했다. 대신 채식과 단식으로 몸을 회복했다.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음식을 통해 없앨 수 있다고 깨달은 저자는 그 후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약물은 증상을 억제할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된다.

 

 

 

 

 

흔히 먹는 것이 보약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저씨라고 불리는 나이가 되면 보양식등의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 먹게된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보양식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몸의 나이는 먹는 것이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배가 부르도록 거하게 챙겨먹은 후에야 아! 잘 먹었다. 뭔가 힘이 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육식의 공격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건강한 밥상 법칙이 필요한다고 조언한다.

 

인체가 처리할 수 있는 하루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 60킬로그램 기준 30그램 정도뿐이며 오메가3, 유산균, 빵과 커피, 소금 그리고 한식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쳐라는 말을 하고 있다. 오메가 3와 유산균은 방송을 통해서도 건강식품으로 꼭 챙겨먹어야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 진위속에 숨겨진 상업적 목적을 들여다보라한다. 단백질은 먹을 수록 독이되고 유산균 요구르트에는 효소가 없고 비타민C 알약에는 비타민C가 없다는 것, 오메가3를 둘러싼 오해등 기존에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건강식품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타민 국민알약은 효과없는 껍데기였다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피곤하다 싶으면 하나씩 입속으로 넣어주던 비타민 알약들. 지금까지 도대체 무얼 먹고 있었던가. 건강을 위해 하나씩 부지런히 챙겨먹고 있던 것들이 오히려 건강을 헤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된다.

 

 

 

 

 

비만 유전자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비만 유전자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위치를 켜느냐 끄느냐의 문제이다. 비만 스위치가 켜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음식이나 빵, 파스타, 쌀밥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LDL(콜레스테롤을 말초로 보내는 저비중리포단백질)의 산화가 시작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혈중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코르티솔은 즉시 인슐린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마약과도 같다. 인슐린이 한 번 증가하면 혈당을 내리기 위하여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된다. 인슐린 능력이 떨어지면 혈당은 인체 곳곳을 쑤시고 다닌다. 갈 곳 없는 혈단은 복부에 비계로 저장된다. 이 비계는 변태와도 같아서 망사스타킹 안으로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이 비계가 복부의 망사 스타킹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가 바로 내장지방이다. - 25쪽

 

탈모의 유전자 스위치는 누가 켤까? 바로 동물성 단백질이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식품은 탈모 유전자에 착 달라붙는다. 그 결과 모낭 효소를 증가시켜 탈모 스위치를 켠다. 육식은 남녀 모두에게 탈모증을 유발한다. 그 다음으로 탈모 스위치를 켜는 나쁜 놈이 바로 과식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높아진다. 혈당은 인슐린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모낭효소를 증가시킨다. 그 결과 모낭의 저격수인 DHT가 증가된다. 그 다음은 탈모로 이어진다. 이제 탈모 유전자의 스위치를 끌 수 있는 방법을 알겠는가? 바로 채식과 소식이다. 탈모 스위치를 빨리 꺼버릴 수 있는 특수한 식품도 있다. 나는 지난 15년간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식품 중 가장 강력하게 모낭효소를 억제하는 약초를 발견했다. 바로 어성초, 자소엽, 녹차엽이다. 이 세 가지를 조합하여 꾸준히 3개월간 사용했더니 유전성 중에서도 최악이었던(양부모 모두 일찍부터 탈모) 나에게 서서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빠지던 머리카락이 눈에 보일 만큼 줄어들었다. - 177쪽

  

의사들이 밤참으로 시켜먹는 음식도 낮에는 주로 자장면과 탕수육, 밤에는 양념치킨이었다. 의사들 자신조차 트랜스지방을 마구 먹어대면서 환자에게 식이요법을 지도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이다. 나는 독자적으로 식품영양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에야 비로소 한의사들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았다. 병원을 찾은 탈모환자 중 나의 권유로 밀가루를 끊은 사람들의 모발 개수가 증가된 것을 확인한 후에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니 죽은 모발이 살아나는데, 보이지 않는 장기는 더욱 좋아졌겠구나!’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 121쪽




 






 

특히 남자의 얼굴을 늙게 만든 음식에 완전히 나쁜 식품으로 계란과 우유가 나오는데 충격적이었다. 우유를 먹는 것은 소젖의 고름을 먹는 것과 같다니! 책의 내용을 보다가 남편에게 계란과 우유가 40대 남성에게 안좋다고 하고 밥상에 올렸더니 바로 "계란이 안좋다면서?"라는 투덜거림이 들린다. 밥상에 부지런히 아주 쉽게 올라가는 계란. 이제 먹지 말아야하는 것인지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계란과 우유가 신이 내린 완전시굼이라고 알고 있다. 아이는 우유를 마시고 자라기 때문에 영양소는 완전하며, 달걀은 하나의 생명을 만드는 것이므로 닭 한마리와 완전히 같은 비율의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저귀가 아이에게 최상의 옷이면 어른들에게도 최상의 의복인가? 마치 이런 주장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 93 page

 

"당신이 계란이나 우유를 계속해서 먹는다면 날씬한 복부는 포기해야 한다." - 93page

 

"우유를 왜 마실까? 칼슘 섭취를 위해 마신다면 굳이 소젖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구역질 나겠지만 그런 이유라면 물 200밀리리터에 바퀴벌레 50마리를 넣어 믹서로 갈아 마시는 것이 더 위생적일지도 모른다." - 97page

 

"인간만 늙어 죽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젖먹던 힘까지 뽑아내면서 다른 동물의 젖을 빨아먹는다." - 97page

 

다소 과격해보이고 충격적인 진실이다. 유제품 판매업자들은 우유가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할 수 있는 완전식품이라 주장하고 TV광고를 통해서도 먹기만 하면 건강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지만 외면하고 있던 진실들을 접하게 되니 저자가 청소년이나 노약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우유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지 공감하게된다.

 

건강한 40대를 살기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소개되고 있다.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식이요법은 생각처럼 쉽게 따라하기는 힘들 것같다. 달달한 믹스 커피를 끊고 흰 쌀밥대신에 현미를 먹어야하고 패스트푸드와 밀가루, 액상과당, 라면 빵과 같은 것들도 끊어야한다. 40대 이후 눈이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흡연과 카페인을 끊어야한다. 뱃살을 빼기 위해 닭가슴살과 참치캔보다 과일을 여러종류를 먹어야한다고 한다. 꾸준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가만히 앉아서 알약 몇개 털어놓고 운동 안하며 쉽게 쉽게 건강을 유지하고 되찾을 수 있는 건 불가능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40대의 원기를 30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정말 부단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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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06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란과 우유가 안 좋다니 정말 놀랍네요. ^^

꿀꿀페파 2014-01-06 19:28   좋아요 0 | URL
아무 생각없이 먹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써줘야하는 나이라는 뜻이겠죠.

2014-01-06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4-01-06 19:27   좋아요 0 | URL
아! 댓글을 빼먹었단 사실을 몰랐어요.
일부러 그런게 절대로 아니라는!!!
오해마세용~ 순전히 저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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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의 탄생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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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의 탄생

 

코믹한 캐릭터들이 그려진 표지에 한바탕 크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거라 생각하고 읽어갔습니다. 그런데 읽는내내 아이 키우는 엄마인 절 많이 반성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일수의 이야기는 예전 나의 이야기였고 앞으로 내 아이의 이야기일 수도 있기에 결코 유쾌하게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일수'라는 이름은 일등하는 수재가 되어란 뜻이 담긴 이름입니다. 일수의 아버지가 황금색 똥이 수북하게 쌓이는 꿈을 꾸고 복권을 사려다가 말았는데 일수가 태어난 것이지요.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 태몽이라 생각한 부모님의 기대는 한껏 커가기만 합니다. 7월 7일, 행운의 숫자 7이 두 개나 들어간 날 태어난 일수. 태몽부터 평범하지 않았던 일수는 엄마의 모든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라지만 그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저를 돌아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조금 더 특별할 것이다. 똑똑할 것이다. 나보다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아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책 속 일수엄마와 그다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수는 있는 듯 없는 듯, 완벽하게 보통인 아이였습니다. 현실에서는 중간만 가라!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완벽하게 보통이라는 것이 이렇게 불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 받아쓰기 100점을 맞아왔을 때 일수엄마는 100점짜리 시험지를 넣을 두툼한 앨범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100점 짜리 시험지는 딱 3번뿐이었어요.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미술을 잘하는 것도 아닌 일수. 그렇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어요. 있는 듯 없는 듯 왕따처럼 지내는 일수의 생활은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도 모르면서 일수엄마는 일수의 생일잔치를 동네사람들을 다 불러서 거하게 차립니다. 뒤에서 사람들이 욕하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일수는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고 삽니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시키는대로 해서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대인관계가 좋다거나 하면 되는데 그 어느 것 하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죠.

 

그러던 중 서예를 우연히 배우게됩니다.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진득한 일수가 마음에 들었던 선생님은 다정하게 일수를 대해줍니다. 일수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서예라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엄마는 그걸 또 오해를 해서 일수가 서예에 재능이 있다고 착각을 해서 동네 명필 선생님을 찾아가 서예를 배우게까지 합니다.

 



 

 

 

 

 

하지만 명필 선생님은 "일수야, 넌 누구니?", "그런거 말고, 넌 누구니?". "네 쓸모는 누가 정하지?" 란 질문을 던집니다. 일수는 말끝마다 '같아요'를 붙이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꺼려하는 아이. 자기가 무슨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아이로 자라고 말았습니다. 명필 선생님은 일수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꿈도 없다는 것을 알고 더이상 가르치려하지 않습니다. 그 후로도 일수의 일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군대를 가서도 있는 듯 없는 듯.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른으로 성장해버리고 맙니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이기에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줄거라 생각했다가 너무도 현실적인 이야기에 한편으로는 가슴이 턱 막히기도 합니다. 동화지만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읽어봐야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내 아이를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 꼭 읽어봐야하는 이야기같습니다. 맹목적인 아이를 향한 기대는 그만큼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명심하게 합니다.

 

 

 



어린 시절 잠시 배웠던 서예가 뜻하지 않게 엄마를 돈방석에 앉히게 하는 일이 될줄이야! 일수는 몰랐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아이의 삐뚤어진 글씨체로 가훈을 써달라고 돈을 줍니다. 일수엄마는 그 모습에 눈물을 흘리죠. 아! 일수엄마의 어리석은 이런 모습이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지금의 저의 모습일거란 생각에 다시 한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남의 가훈 쓰기로 돈을 벌던 일수는 어느 날 꼬마로부터 선생님의 가훈은 뭐냐는 질문을 받게됩니다. 그 후로 일수는 예전 명필 선생님이 물어보시던 나는 누군지, 나의 쓸모는 누가 정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는 일수의 성공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수가 성인이 될때까지 찾아보려 하지 않았던 '나'를 찾아가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뭘 좋아하는 지도 모르던 일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내 아이라고 엄마가 바라는대로 키울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겨울방학이라고 초등학생들이 고등학생들만큼 학원을 많이 다니며 선행학습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에 연연하지 않는 엄마가 되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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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0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4-01-23 11:07   좋아요 0 | URL
넵!! 체크해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