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밥상 - 건강.젊음.활력을 되찾는
방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건강 젊은 활력을 되찾는 남자의 밥상

내 나이 마흔, 30대로 보일 것인가, 50대로 보일 것인가?

 

어느새 내 나이는 마흔을 향해 달려가고 남편의 나이는 이미 마흔을 훌쩍 넘어버렸다. 30대로 보일 것인가, 50대로 보일 것인가라는 물음에 무득 남편을 위아래로 쳐다본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편의점에 가서 담배를 살때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던데! 내 눈앞엔 야구모자를 눌러쓴 그 남편은 없다. 대신 팔다리는 야위었는데 배만 볼록한 D자형의 아저씨가 TV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바둑을 두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남자의 밥상'이란 책에 절로 눈이 가게된다.

 

"만성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이 채식과 단식을 한다면 질병의 근본 원인을 없앨 수 있을 텐데......" - 7page

 

저자는 20대 중반에 머리카락의 절반을 잃고 자가면역질환인 크론씨병을 진단받았다. 약물 투약을 거부하고 식이치료를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이었기에 이런 이야기를 자신있게 들려주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장을 잘라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5년간 매일 약물을 투여했지만 고작 결과는 수설이었다. 납득할 수 없었기에 그는 더이상 약물 투여와 수술을 거부했다. 대신 채식과 단식으로 몸을 회복했다.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음식을 통해 없앨 수 있다고 깨달은 저자는 그 후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약물은 증상을 억제할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된다.

 

 

 

 

 

흔히 먹는 것이 보약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저씨라고 불리는 나이가 되면 보양식등의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 먹게된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보양식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몸의 나이는 먹는 것이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배가 부르도록 거하게 챙겨먹은 후에야 아! 잘 먹었다. 뭔가 힘이 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육식의 공격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건강한 밥상 법칙이 필요한다고 조언한다.

 

인체가 처리할 수 있는 하루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 60킬로그램 기준 30그램 정도뿐이며 오메가3, 유산균, 빵과 커피, 소금 그리고 한식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쳐라는 말을 하고 있다. 오메가 3와 유산균은 방송을 통해서도 건강식품으로 꼭 챙겨먹어야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 진위속에 숨겨진 상업적 목적을 들여다보라한다. 단백질은 먹을 수록 독이되고 유산균 요구르트에는 효소가 없고 비타민C 알약에는 비타민C가 없다는 것, 오메가3를 둘러싼 오해등 기존에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건강식품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타민 국민알약은 효과없는 껍데기였다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피곤하다 싶으면 하나씩 입속으로 넣어주던 비타민 알약들. 지금까지 도대체 무얼 먹고 있었던가. 건강을 위해 하나씩 부지런히 챙겨먹고 있던 것들이 오히려 건강을 헤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된다.

 

 

 

 

 

비만 유전자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비만 유전자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위치를 켜느냐 끄느냐의 문제이다. 비만 스위치가 켜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음식이나 빵, 파스타, 쌀밥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LDL(콜레스테롤을 말초로 보내는 저비중리포단백질)의 산화가 시작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혈중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코르티솔은 즉시 인슐린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마약과도 같다. 인슐린이 한 번 증가하면 혈당을 내리기 위하여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된다. 인슐린 능력이 떨어지면 혈당은 인체 곳곳을 쑤시고 다닌다. 갈 곳 없는 혈단은 복부에 비계로 저장된다. 이 비계는 변태와도 같아서 망사스타킹 안으로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이 비계가 복부의 망사 스타킹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가 바로 내장지방이다. - 25쪽

 

탈모의 유전자 스위치는 누가 켤까? 바로 동물성 단백질이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식품은 탈모 유전자에 착 달라붙는다. 그 결과 모낭 효소를 증가시켜 탈모 스위치를 켠다. 육식은 남녀 모두에게 탈모증을 유발한다. 그 다음으로 탈모 스위치를 켜는 나쁜 놈이 바로 과식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높아진다. 혈당은 인슐린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모낭효소를 증가시킨다. 그 결과 모낭의 저격수인 DHT가 증가된다. 그 다음은 탈모로 이어진다. 이제 탈모 유전자의 스위치를 끌 수 있는 방법을 알겠는가? 바로 채식과 소식이다. 탈모 스위치를 빨리 꺼버릴 수 있는 특수한 식품도 있다. 나는 지난 15년간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식품 중 가장 강력하게 모낭효소를 억제하는 약초를 발견했다. 바로 어성초, 자소엽, 녹차엽이다. 이 세 가지를 조합하여 꾸준히 3개월간 사용했더니 유전성 중에서도 최악이었던(양부모 모두 일찍부터 탈모) 나에게 서서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빠지던 머리카락이 눈에 보일 만큼 줄어들었다. - 177쪽

  

의사들이 밤참으로 시켜먹는 음식도 낮에는 주로 자장면과 탕수육, 밤에는 양념치킨이었다. 의사들 자신조차 트랜스지방을 마구 먹어대면서 환자에게 식이요법을 지도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이다. 나는 독자적으로 식품영양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에야 비로소 한의사들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았다. 병원을 찾은 탈모환자 중 나의 권유로 밀가루를 끊은 사람들의 모발 개수가 증가된 것을 확인한 후에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니 죽은 모발이 살아나는데, 보이지 않는 장기는 더욱 좋아졌겠구나!’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 121쪽




 






 

특히 남자의 얼굴을 늙게 만든 음식에 완전히 나쁜 식품으로 계란과 우유가 나오는데 충격적이었다. 우유를 먹는 것은 소젖의 고름을 먹는 것과 같다니! 책의 내용을 보다가 남편에게 계란과 우유가 40대 남성에게 안좋다고 하고 밥상에 올렸더니 바로 "계란이 안좋다면서?"라는 투덜거림이 들린다. 밥상에 부지런히 아주 쉽게 올라가는 계란. 이제 먹지 말아야하는 것인지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계란과 우유가 신이 내린 완전시굼이라고 알고 있다. 아이는 우유를 마시고 자라기 때문에 영양소는 완전하며, 달걀은 하나의 생명을 만드는 것이므로 닭 한마리와 완전히 같은 비율의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저귀가 아이에게 최상의 옷이면 어른들에게도 최상의 의복인가? 마치 이런 주장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 93 page

 

"당신이 계란이나 우유를 계속해서 먹는다면 날씬한 복부는 포기해야 한다." - 93page

 

"우유를 왜 마실까? 칼슘 섭취를 위해 마신다면 굳이 소젖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구역질 나겠지만 그런 이유라면 물 200밀리리터에 바퀴벌레 50마리를 넣어 믹서로 갈아 마시는 것이 더 위생적일지도 모른다." - 97page

 

"인간만 늙어 죽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젖먹던 힘까지 뽑아내면서 다른 동물의 젖을 빨아먹는다." - 97page

 

다소 과격해보이고 충격적인 진실이다. 유제품 판매업자들은 우유가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할 수 있는 완전식품이라 주장하고 TV광고를 통해서도 먹기만 하면 건강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지만 외면하고 있던 진실들을 접하게 되니 저자가 청소년이나 노약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우유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지 공감하게된다.

 

건강한 40대를 살기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소개되고 있다.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식이요법은 생각처럼 쉽게 따라하기는 힘들 것같다. 달달한 믹스 커피를 끊고 흰 쌀밥대신에 현미를 먹어야하고 패스트푸드와 밀가루, 액상과당, 라면 빵과 같은 것들도 끊어야한다. 40대 이후 눈이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흡연과 카페인을 끊어야한다. 뱃살을 빼기 위해 닭가슴살과 참치캔보다 과일을 여러종류를 먹어야한다고 한다. 꾸준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가만히 앉아서 알약 몇개 털어놓고 운동 안하며 쉽게 쉽게 건강을 유지하고 되찾을 수 있는 건 불가능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40대의 원기를 30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정말 부단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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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06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란과 우유가 안 좋다니 정말 놀랍네요. ^^

꿀꿀페파 2014-01-06 19:28   좋아요 0 | URL
아무 생각없이 먹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써줘야하는 나이라는 뜻이겠죠.

2014-01-06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4-01-06 19:27   좋아요 0 | URL
아! 댓글을 빼먹었단 사실을 몰랐어요.
일부러 그런게 절대로 아니라는!!!
오해마세용~ 순전히 저의 실수!!

목록추가는 틀림없이 했으니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