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 우리 - 함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레아.여유 지음 / 시공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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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와 마주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 정말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나오는 모습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담은 사진들. 이런 것들이 수십만원하는 돈을 주고 스튜디오에서 찍은 각잡힌 사진들보다 몇배는 따뜻함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더욱 느끼게 된다.

 

 

 

 

 

 

아이에게 카메라를 쥐어준 모습. 사진 잘 찍는 엄마와 아빠를 보고 자란 아이는 포즈가 그야말로 전문가 수준이다.

아이는 찍히는 대상이 아닌 자신이 담고 싶은 것들을 카메라를 통해 볼 줄 아는 아이같다.

아이의 어릴 적 모습부터 지금까지의 모습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나도 한번 이런 글과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노하우와 일상을 즐기는 여유는 평범하지 않다.

그래서 함부로 따라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간 중간 아이와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정많은 아빠,남편이라는 생각에

가만히 있는 옆지기에게 괜히 눈을 흘리게 된다.

아내가 임신을 해서 평상시 아침출근에 챙겨주지 못하는 것을 짜증을 내기는 커녕

힘들어 잠이 들어 골아떨어진 모습의 딸과 아내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하고

둘이 깰까봐 조심조심 까치발로 출근준비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동안 괜한 질투로 옆지기에게 잔소리를 퍼부을 것 같다.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도 당신은 나에게 언제나 유쾌한 소녀이고 아름다운 여자야.

예쁘게 나이 들어가는 당신이 나는 참 고맙다."

이런 멘트를 날려주는 남편.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한편으로는 욱하고 올라오기도 한다. 나부터 좀 변해야하는건가? 요즘 부쩍 외모에 신경쓰지도 않을뿐더러

예전에도 앞으로도 외모에 신경을 쓰질 않을 것 같으니....

 

 

 

남편과 아이, 아이와 엄마, 엄마의 일상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직접 찍은 감각적인 사진들과 인상깊었던 지인들과의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힘든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늘 언니를 걱정하고, 언니를 위해서 귀를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다거나,

언니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밤마다 기도를 해주는, 그런 천사같은 존재들은 아니야..... 그

러니 언니가 지금 슬프고 아픈 건 알겠는데

너무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려고 하거나 의지하진마. 결국 언니가 혼자 이겨내야 하는 거니까."



 

 

 

남편을 출근시키는 평범하면서도 지루한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고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놀이 세트도 아이가 잠든 사이 곁으로 가져다 놓는 센스.

이런 것들이 노하우 아닌 노하우인 것 같다.

매일이 똑같다. 평범하다. 지루하다는 투정만하고 뭔가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던 것 같다. 나도 충분히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표현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놓치고 살고 있던 것들이 하나 둘 툭툭 떠오른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아는 사이.

진정 멋진 부부같다.

신혼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알콩달콩 아이낳고 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진을 찍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면 좋을지를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해라는 표현이 어색해진 부부라면 이 책을 통해

아무것도 아닌 삶 속에서 툭툭 뭔가를 하나씩 꺼내 행복을 느끼며 살기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자고 일어났을 때 보고 깜짝 놀랄 선물 하나 준비해야겠다. 서프라이즈!

그리고 울 옆지기를 위해서는 아직 사랑해라고 창피해서 말은 못하고 문자라도 하나 넣어볼까?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와 마주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 정말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나오는 모습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담은 사진들. 이런 것들이 수십만원하는 돈을 주고 스튜디오에서 찍은 각잡힌 사진들보다 몇배는 따뜻함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더욱 느끼게 된다.

 

 

 

 

 

 

아이에게 카메라를 쥐어준 모습. 사진 잘 찍는 엄마와 아빠를 보고 자란 아이는 포즈가 그야말로 전문가 수준이다.

아이는 찍히는 대상이 아닌 자신이 담고 싶은 것들을 카메라를 통해 볼 줄 아는 아이같다.

아이의 어릴 적 모습부터 지금까지의 모습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나도 한번 이런 글과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노하우와 일상을 즐기는 여유는 평범하지 않다.

그래서 함부로 따라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간 중간 아이와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정많은 아빠,남편이라는 생각에

가만히 있는 옆지기에게 괜히 눈을 흘리게 된다.

아내가 임신을 해서 평상시 아침출근에 챙겨주지 못하는 것을 짜증을 내기는 커녕

힘들어 잠이 들어 골아떨어진 모습의 딸과 아내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하고

둘이 깰까봐 조심조심 까치발로 출근준비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동안 괜한 질투로 옆지기에게 잔소리를 퍼부을 것 같다.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도 당신은 나에게 언제나 유쾌한 소녀이고 아름다운 여자야.

예쁘게 나이 들어가는 당신이 나는 참 고맙다."

이런 멘트를 날려주는 남편.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한편으로는 욱하고 올라오기도 한다. 나부터 좀 변해야하는건가? 요즘 부쩍 외모에 신경쓰지도 않을뿐더러

예전에도 앞으로도 외모에 신경을 쓰질 않을 것 같으니....

 

 

 

남편과 아이, 아이와 엄마, 엄마의 일상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직접 찍은 감각적인 사진들과 인상깊었던 지인들과의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힘든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늘 언니를 걱정하고, 언니를 위해서 귀를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다거나,

언니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밤마다 기도를 해주는, 그런 천사같은 존재들은 아니야..... 그

러니 언니가 지금 슬프고 아픈 건 알겠는데

너무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려고 하거나 의지하진마. 결국 언니가 혼자 이겨내야 하는 거니까."



 

 

 

남편을 출근시키는 평범하면서도 지루한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고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놀이 세트도 아이가 잠든 사이 곁으로 가져다 놓는 센스.

이런 것들이 노하우 아닌 노하우인 것 같다.

매일이 똑같다. 평범하다. 지루하다는 투정만하고 뭔가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던 것 같다. 나도 충분히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표현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놓치고 살고 있던 것들이 하나 둘 툭툭 떠오른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아는 사이.

진정 멋진 부부같다.

신혼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알콩달콩 아이낳고 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진을 찍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면 좋을지를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해라는 표현이 어색해진 부부라면 이 책을 통해

아무것도 아닌 삶 속에서 툭툭 뭔가를 하나씩 꺼내 행복을 느끼며 살기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자고 일어났을 때 보고 깜짝 놀랄 선물 하나 준비해야겠다. 서프라이즈!

그리고 울 옆지기를 위해서는 아직 사랑해라고 창피해서 말은 못하고 문자라도 하나 넣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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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푸른숲 새싹 도서관 3
잭 갠토스 지음,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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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정말 아이에게도 중요한 말이지만 엄마가 꼭 명심하고 있어야하는 말인 것 같아요.

"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내가 어릴 적 못해본 것들을 아이가 다 해봤으면 좋겠고 나보다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하게하고 바라게되지만 결국 아이의 행복은 엄마가 대신해줄 수 없는 거겠죠?

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1등!이란 것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많이 빼앗고 있는 건 아닌지

저를 한번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1등이 아니라도 괜찮아!의 주인공은 사라네집에 살고 있는 고양이 랠프에요.

랠프는 색깔도 시뻘것도 배도 불뚝 튀어나오고 눈도 쪽 찢어지고 손톱도 삐죽삐죽

개구쟁이에 못생긴 어디 이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양이에요.

그런데 이런 사고뭉치 랠프를 사라는 너무나 잘 돌보고 이뻐하고 도와줍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누나와 남동생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말라는 것만 골라서하고 착한 짓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게 바로 랠프입니다.

랠프는 생긴 것 같지 않게 정드는 캐릭터가 되는 이유가 아마도 우리 아들이 떠올라서 그런 것 같아요.

 

후니도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누나와 게임을 할때도 아빠와 시합을 할 때도 무조건 자기가 이겨야만 좋고

꼴등을 하면 이내 울음을 펑펑 쏟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일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제일 좋아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이 제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늘 말로만 하고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이 책을 읽어주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도 뭐가 진짜 중요한지 깨닫게 해줘야겠어요.

 

후니도 1등만 하는 고양이보다 개성만점 랠프가 더 좋다고 하네요.

개성이 최고인 사회! 1등도 좋지만 자기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찾아 그걸 폴폴 풍길 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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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8 : 말 못하는 목격자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8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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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탐정 과학수사파일 8 말 못 하는 목격자

 

저수지 아들살해사건의 범인이 엄마라는 어제 뉴스를 보며 요즘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사는게 각박하다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아이들을 유기하고 학대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서는 안될거에요.

이 책에도 마음이 떠난 남편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보육원의 아이를 유괴해서 자신의 아들로 위장하는 어른이 등장합니다. 아이와 책을 함께 보면서 뉴스의 내용들이 떠올라 참 마음이 불편해지더라구요. 세상이 어찌되가는 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셜록홈즈를 능가하는 추리를 뽐내는 과학 천재 이지성과 심리 고수 한마음. 어른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벌인 사건들을 둘이 힘을 합쳐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아이들은 또래의 활약을 통해 범인을 밝혀내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 거짓말을 하게 되지. 하지만 서울엔 사소했던 거짓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커지기 마련이거든.

거짓말을 사실처럼 만들기 위해 더욱 크고 엄청난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거야." - 115page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하나씩 나오는 과학,상식, 시사 이야기들은 읽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실종 아동 찾기 센터는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실종 아동 수사기관이라고 해요.

14세 미만 아동, 정신 발달이 뒤쳐진 지적 장애인, 치매 환자 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정보를 관리하며,

전국 경찰서에 찾도록 조치를 해줍니다. 신고 번호는 182번이며, 24시간 운영됩니다.

182번호는 아이들도 저도 꼭 외워야할 번호같아요.

아직 홍보가 덜 된듯해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서 실종아동들이 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되길 바래봅니다.

 

흙 속 응애를 단서로 범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칠레이리응애가 주로 딸기 농사를 망치는 점박이응애의 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약을 뿌리는 대신 벌레를 수입해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무척 신기한 것 같아요.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같은 느낌의 책이지만 이 책은 인성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거짓말에 관한 심리 원리도 부록을 통해 설명해줍니다.

 

특히 한마음과 함께하는 선의의 거짓말 성향 실험이라는게 무척 재미있었어요.

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성향이 큰데

이런 성향이 있는지를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해요.

저와 딸아이는 실험 결과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성향이 덜하다고 나왔어요.

내일 학교가서 친구들에게 실험해볼거라고 해요. 집에 오면 또 친구들 반응 이야기해준다고 정신없겠어요.

 

선의의 거짓말 성향 실험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명탐정 과학수사파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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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3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5
김정욱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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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 딸아이와 저 모두 좋아하는 책이에요.

그런데!!! 시험기간에는 잠시 놓아둬도 될터인데... 시험이 3일 남았는데!!

기어코 책을 집어드네요.

뭐 재미있다는데 책을 본다는데... 바로 입앞까지 튀어나오는 잔소리 꾸욱 눌러 담았습니다.

왜 꼭 책은 시험때나 무슨 일 있을때보면 그렇게 재미있는 걸까요!!

딸아이는 그걸 벌써부터 알아챈 것 같아요.

 

 

 

 

 

3권은 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마지막 편이에요.

앞으로 인간의 유익한 동반자가 될수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수도 있는 로봇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로봇. 점점 로봇도 진화를 한다고 하는데요. 사람처럼 감정을 가진 로봇이 탄생할 일도

실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 같아요.

 

 

 

"너희들은 마음껏 로봇을 부리다가 쓸모 없어지면 버리잖아! 나는 그러면 안 돼?"

로봇의 기술이 진화하는 만큼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의 가치관도 진화를 해야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어요.

무인 정찰기, 경계형 전투 로봇, 군사용 운송 로봇까지 정말 많은 로봇들이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번뜩이는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뇌파를 인식해 컴퓨터에 명령을 전달하는 헬멧, 평범한 곤충처럼 보이는 원격 조종 곤충 로봇,

네발로 걷는 군사용 운송 로봇 빅독까지 정말 신기한 로봇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해서

과학적 이론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중간 중간 서바이벌 로봇 세계 과학상식에서는 만화로 다루지 못했던

과학상식들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어서 로봇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욕심때문에 그릇된 판단으로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닫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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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명 인간이다 아이앤북 문학나눔 3
박성철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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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딸아이 반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내 아이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이 정말 은연중에 제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구나를 크게 깨달았습니다.

 

아이들 학교 생활 이야기를 하면서 우연하게 나온 일명 말썽꾸러기 한 아이. 제가 보기엔 딱 초등학생 남자 아이였어요. 까불거리기도 하고 장난도 잘치고 말이죠. 그런데 가끔 아이가 그 아이때문에 학교에서 모듬에서 벌점을 받았다고 투덜대거나하는 이야기를 흘려들었었지요. 문제는 이 아이가 작년에 학교에서 왕따였다고 하네요. 친구들이 괴롭히는 것은 물론이고 실내화를 화장실 변기에 빠뜨리고 가위로 자르기까지 했다는 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더 심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왕따는 평소 내아이와는 좀 거리가 있는 텔레비젼이나 뉴스로 책으로 듣는 이야기일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해자가 내 아이가 아니라는 안도감에! 남의 집 불보듯. 그런 심정으로 문제를 대한 것 같습니다.

바로 내 아이의 학교에서도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었던 일들. 저는 지금껏 제 눈에 보이지 않아서 아 이 학교는 괜찮구나라고만 눈감고 귀닫고 살았었다는 생각으로 충격을 살짝 받았습니다.

 

나는 투명인간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지 말았으면 하는 것 이상으로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그런 해를 입힐 수 있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런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면 용기내어 그 친구에게 손내밀고 왕따시키는 친구에게 그러지 말라는 용기있는 아이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왕따당하는 아이를 두둔하면 같이 왕따당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왕따 시키는 아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따끔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다짐을하게 됩니다.

 

책 속 주인공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잘난척 한다면서 여자 아이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합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투명인간이 되었던 것은 아니에요. 부산에서는 인기 있는 학생이었고 운동도 잘해서 학기 초에는 관심을 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싫어하느 한 친구가 주도가 되서 주인공을 집단 왕따시키자고 합니다. 아무도 거기에 안된다!말하지 않습니다. 뻔히 눈에 보여 알고 있는데도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아요. 선생님, 부모님께는 털어놓지 못하는 지옥같은 괴로움. 그런 것들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무조건 아이에게 털어놔라, 엄마가 해결해줄게. 이것도 능사가 아닌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 그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평상시에 심어줘야겠어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해주라는 말도 함께 말이죠. 점점 삭막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이 "내 아이만 아니면 돼!"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 아이가 왕따당하지 않는게 중요한만큼 다른 아이가 왕따당하는 것을 그냥 보고 있지만 말라는 것. 왕따를 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방관하는 것도 똑같은 것이라는 점을 알려줘야겠어요.

 

아.. 왕따 "나는 투명인간이다." 아이들의 말못한 고민들. 정말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해지고 가슴이 아프네요.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해서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좀 헤아릴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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