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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8 : 말 못하는 목격자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ㅣ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8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명탐정 과학수사파일 8 말 못 하는 목격자
저수지 아들살해사건의 범인이 엄마라는 어제 뉴스를 보며 요즘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사는게 각박하다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아이들을 유기하고 학대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서는 안될거에요.
이 책에도 마음이 떠난 남편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보육원의 아이를 유괴해서 자신의 아들로 위장하는 어른이 등장합니다. 아이와 책을 함께 보면서 뉴스의 내용들이 떠올라 참 마음이 불편해지더라구요. 세상이 어찌되가는 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셜록홈즈를 능가하는 추리를 뽐내는 과학 천재 이지성과 심리 고수 한마음. 어른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벌인 사건들을 둘이 힘을 합쳐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아이들은 또래의 활약을 통해 범인을 밝혀내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 거짓말을 하게 되지. 하지만 서울엔 사소했던 거짓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커지기 마련이거든.
거짓말을 사실처럼 만들기 위해 더욱 크고 엄청난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거야." - 115page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하나씩 나오는 과학,상식, 시사 이야기들은 읽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실종 아동 찾기 센터는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실종 아동 수사기관이라고 해요.
14세 미만 아동, 정신 발달이 뒤쳐진 지적 장애인, 치매 환자 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정보를 관리하며,
전국 경찰서에 찾도록 조치를 해줍니다. 신고 번호는 182번이며, 24시간 운영됩니다.
182번호는 아이들도 저도 꼭 외워야할 번호같아요.
아직 홍보가 덜 된듯해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서 실종아동들이 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되길 바래봅니다.
흙 속 응애를 단서로 범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칠레이리응애가 주로 딸기 농사를 망치는 점박이응애의 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약을 뿌리는 대신 벌레를 수입해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무척 신기한 것 같아요.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같은 느낌의 책이지만 이 책은 인성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거짓말에 관한 심리 원리도 부록을 통해 설명해줍니다.
특히 한마음과 함께하는 선의의 거짓말 성향 실험이라는게 무척 재미있었어요.
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성향이 큰데
이런 성향이 있는지를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해요.
저와 딸아이는 실험 결과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성향이 덜하다고 나왔어요.
내일 학교가서 친구들에게 실험해볼거라고 해요. 집에 오면 또 친구들 반응 이야기해준다고 정신없겠어요.
선의의 거짓말 성향 실험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명탐정 과학수사파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