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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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애송시를 한편 읊어주시죠라는 기자의 질문에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를 읊었던 김수환 추기경.

 

사경을 헤매다 다시 의식을 찾았을 때
"짠, 내가 다시 살아났어요!"라는 말을 하는 김수환 추기경.

 

 

 

종교를 떠나 만인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추기경의 의외의 유머러스하고 인간적인 면들에 웃음 지을 수 있었다.

이 책속엔 종교인으로서의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보다는 좀더 인간적이고 행복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그가 그리워진다. 추기경님 서거 때 명동성당에 가보고 싶었는데 망설이다가 결국엔 가보질 못했다. 지금까지 마음 아련하게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문득문득 울컥함에 눈물이 났다. 가난한 이들을 품고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했던 사람, 이런 사람이 또 한국땅에 태어날까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김수한 추기경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도 숭고하고 인간적인 행보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눈을 뗄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그때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하다. 이상하게도 김수환 추기경을 떠올리면 나쁜 짓을 할 수가 없을 것 같고 착한 마음만 가지고 살아야할 것 같다.

 

책에는 추기경이 그동안 여고생에서부터 정치인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여러 곳에서 했던 말들을 담고 있다. 여럽지 않은 말로 일상에서 행할 수 있는 말들을 참 많이 남겨주신 것 같다. 

 

"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 깎지 말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단다."

 

아빠는 집을 나갔고 엄마는 병으로 누워있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 뒷바라지를 하는 여고생에게 추기경이 남긴 말은 애틋하게 다가온다. 너무도 높은 곳에 있던 그가 계속내리는 장맛비로 텐트 속에서 자다가 새어들어 들어오는 빗물 때문에 서서 밤을 새우던 고1 소녀에게 비에 젖고 찢어진 메모지에 적어준 글이라고 한다. 항상 마음에 간직했던 글귀라던 그 소녀는 지금 50대의 중년이 되었다.

 

 

 

"사랑은 배려입니다, 사랑은 친절입니다.... 아무리 모두가 이기주의에 흐르고 새파가 몰인정하다 해도 우리마저 사랑을 실천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짐이 조금도 무겁지 않습니다."

세상이 삭막해져간다며 착하게 살면 바보처럼 살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 추기경의 말에 다시 한번 나를 다잡아 본다. 조금은 바보같게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조금 무거운 짐이라고 남에게 던져주고 가볍게 있으려고 하던 내 모습을 돌아본다. 


 


곧 있으면 선거다.

"사실 지금 교회가 하고 있는 일은 대통령께서 해야 할 일입니다."

"칠십이 넘은 이 나이에 대통령에게 아부해서 무엇을 얻겠습니까? 감투를 받겠습니까, 훈장을 받겠습니까?"

추기경이 살아계시다면... 정치인들에게 다시 진정한 쓴소리를 해주실 수 있을텐데 정말 그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칠십 년 걸렸다."

몸소 진심으로 사랑을 실천한 추기경의 모습에 사람 사는 것 진정 이렇게 살아야하는 것인데라는 생각으로 존경과 그리움이 쌓인다. 한호흡에 이 좋은 이야기들을 마음에 다 담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래오래 두고두고 곁에 두고 추기경을 만나야겠다.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네, 그대가 되겠습니다!!

 

쌀쌀한 가을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좋은 책을 만났다.

 

마음이 우울하고 욕심으로 가득차 오른다면 친전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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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를 쏘다 - 안티기자 한상균의 사진놀이
한상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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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를 쏘다 - 무료한 삶에 잽을 날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리뷰를 남길 때 그냥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 검색창에 "한상균 기사"를 쳤더니 마를린 먼로를 따라하고 있는 모습을 찾게 되었다. 보자마자 박장대소, 웃음작렬해버렸다는!!

스포츠인들의 엽기적인 사진만을 찍어 안티기자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가 찍은 사진들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사진들이다. 그의 사진들을 더 많이 찾아보게 되니 정말 무료한 삶에 잽을 날리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웃음을 빵빵 날려준다.

 

아마도 아름다운 모습만을 간직하고자하는 팬들에게는 그의 사진이 안티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순간포착! 절묘한 타이밍으로 웃음을 터지게 만들고 제목또한 그럴싸하게 붙여놔서 안티가 아니라 팬이 되고 싶어진다.

 

고릴라를 쏘다. 제목에 걸맞게 표지 또한 특이했다. 손과 머리 윗부분만 보일락 말락한 사진. 분명 일반적인 사진이라면 잘못찍은 사진임에 분명할텐데 이상하게 생동감있게 아이의 얼굴이 활짝 웃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특이한 제목의 고릴라를 쏘다는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인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의 저서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주의력 착각, 자신감 착각, 원인 착각 등이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저자는 사진작가는 정답이 없는 사진에서 최선의 결과를 찾아 일반인들이 놓치고 있는 고릴라를 보고 찍어야 한다고 말한다.

 

 

 

 

 

 

 

 

초반 책 곳곳의 사진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책을 보다가 너무 웃겨서 옆에 있던 아이에게 보여주니 내 책을 빼앗아 열심히 들여다본다. 그의 사진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웃게하는 매력이 있는 듯하다. 평상시의 모습이 장난스러움이 없었다면 가족의 행복함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다면? 아마도 정말 안티사진기자로 남았을 지도 모르겠다. 아이들도 웃게하는 사진이라면 악의가 있는 사진이진 않을터!

책 속에서도 그와 그의 가족이 등장한다. 멋지게 차려입고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셀카도 뒤에 배경이 더 또렷하게 나온 사진들, 화장실에서 신문을 들고 볼일을 보고 있는 아이, 젖병과 핸드폰으로 꾸며진 뽀로로가 된 아이, 스티커의 다양한 표정을 따라하는 아이. 그의 일상이 아주 행복이 흘러넘친다. 그런 가족이 있는 그이기에 안티라 불리는 사진들이 웃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웃음기만 가득한 사진과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진기자이기에 글또한 사진만큼이나 눈길을 끈다.

제목에 4자로 쓰는 방식을 쓴다는데 나도 한번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초반에는 그의 사진관이나 종군기자에 대한 이야기, 사진을 찍는 방법,  사진에 글을 붙이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정치적인 이야기들도 슬쩍 슬쩍 엿보인다. 약간의 유머코드도 담고 있기에 그리 지루하지 않게 이부분도 넘길 수 있었다. 스포츠기자로 활동할 때의 일화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김연아 선수의 노출사진을 모르고 공개했다가 악플로 엄청나게 고생했다고 하니 인기 기자의 삶도 평탄치만은 않은 것 같다.

 


사진과 함께 담은 그의 이야기는 머리 속에 꾸역 꾸역 다 담고 싶을 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아이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고 느끼는데 저자는 너무 빨리 간다고 하며 소개한 문구가 있다.

 

" 어린 시절이 다채로운 경험과 인상적인 기억의 연속인 반면, 단조로운 경험뿐인 어른의 시간은 하루하루가 흐리멍덩해지고 1년이 날아가버린 듯 사라진다."

 

지금 내가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은 하루하루를 흐리멍덩한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충격적이다! 거기다가 기억력까지 쇠퇴했다는...사실에 씁슬해진다. 정말 무료한 삶에 잽을 날리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책을 읽고 난후와 전의 나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 사진을 찍는 생각부터 달라지고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그만큼 더 많이 알아갈 것이다. 하루 하루가 천천히 갈 수 있도록 야무지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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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라이프 - 도시생활자의 낮과 밤
김석원 지음 / 이덴슬리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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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라이프

도시생활자의 낮과 밤

 

 

 

 

플라스틱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도시 인생.

회식빛의 어두운 도시를 담고 있는 표지가

굉장히 우울하게만 다가옵니다.

그런데 책 속 내용은 표지와는 상반대는 느낌으로 다가오며

우울과는 거리가 먼 신선한 이야기였어요.

 

이 책은 한마디로 "이야기가 담겨있는 사진관"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미술관의 그림을 그냥 감상하는 것보다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알고 보면

전혀 다른 것들이 느껴지고 보여지듯이!!

저자가 이야기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는

도시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담고 있는 사진들은 묘한 매력을 풍깁니다.

 

 

 

 

"먼지와 함께 도착한 어떤 순간들의 기록 .

도시에 사는, 도시를 사랑하지만 때로는 벗어나고 싶어 하는,

도시가 키운 사람들, 그리고 도시라는 공간 자체의 이야기를 담았다. - 저자의 말 중"

 

저자는 영화 "체리 향기"에서 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자살을 시도하려다

달콤한 체리 나무의 열매 때문에 마음을 돌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며

죽으면 체리 향기도 맡을 수 없다는 노인의 말에 삶에 대한 애착을 느낀 것처럼

플라스틱 라이프가 기계화, 거대화된 도시생활자들의 낮과 밤에 체리 향기가

되어주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비록 거친 쇠냄새만을 풍기는 도시지만

도시와 그 속의 사람을 담은 책속의 거친 사진들은

또 다른 향기를 뿜어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자가 도시생활에서 느끼는 것들을 영화와 그에 어울리는 사진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들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우면산 인근 주민들을 다룬 다큐멘타리를 보며

느낀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지하 셋방에서 노모와 사는 한 남성이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는 장면에

가슴 먹먹했다고 해요.

 

"자연재해마저도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해서

안그래도 힘든 사람들을 더 가혹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 같아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일만 닥치고

아쉬울 것 업싱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행운이 계속 이어진다면

삶이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닐까? -10 page"

 

다큐멘타리를 버드아이뷰(새의 관점 조감도)로 촬영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세상을 객관적이고 넉넉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지상은 한층 객관적으로 보이고 피해를 복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혹한

현실의 무게를 덜어내는 역한을 한다. 그래서 한편으로 자연재해라는 엄청난 일도

어쩌면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일로 생각할 수 있게 접근할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12page"

 

홍수로 힘겨운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연민을 느끼는데 그치는데 반해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이런 이야기들과 함께 어울리는 사진작가의 사진들을 함께 싣고 있어서

이야기와 함께 보는 사진관이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걸리버가 바라본 소인국의 풍경과 유사한 미니어처처럼 보이는 권경용 작가이 사진도

소개해주고 있는데 도시의 풍경이 이렇게 미니어처처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버드아이뷰 사진 촬영을 보고 난후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그에 어울리는 버드아이뷰의 시선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저자의 이야기와 사진작가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책이에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진 속에 이야기를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 완벽히 남남이 된 듯한 연인, 아쉬움이 남아 있는 연인, 마치 지금도 사귀고 있는 듯한 연인,

지금 사귀고 있지만 앞으로 헤어질 것 같은 연인 등 각 커플이 풍기는 느낌이나 분위기가 다양하다.

......

분명 헤어졌음에도 현재진행형 연인처럼 보이는 것은 두 사람의 마음 한구석에

남은 미세한 감정의 흔적 때문 아닐까?

흥ㅁ로운 것은 비록 헤어진 연인이지만 각 커플의 생김새나 이미지가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207page "

 

 

아직까지 도시의 체리 향기는 맡을 순 없었지만

도시를 좀 더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맛볼 순 있었어요.

 

청춘, 사랑, 성에 대한 고정관념, 아름다움, 살아가는 것, 세상 모든 것과의 교감등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한번쯤 생각해봤을 과제들에 대해서

독특한 시선과 생각을 담은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도시가 그렇게 삭막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도시생활에 찌들어 있다면 도시에 긍정의 에너지를 넣어주는

이야기들을 접해보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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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콤플렉스
이서경 지음 / 빠른거북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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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콤플렉스

 

"아이에게 화가 나는 것은 그동안 눌러두었던 습관적인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편도체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나만 아이 보는 데 힘이 든다는 평상시의 억울함, 아이는 항상 나를 괴롭게 하고 힘들게 한다는 피해의식, 아이 때문에 여러모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 등이 평상시에 억눌려 있다가 용수철처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화가 활활 타게 된다. 그러나 화가 가라앉고 나서 보면 항상 후회를 한다. 아이에게 미안하고 불쌍하고 자신이 밉다. - 본문 중에서"


화내는 것도 습관이다라는 문구에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전에는 정말 친구같은 엄마가 되야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현실의 나는 친구같은 엄마와는 거리가 멀다. 아이에게 하루종일 꼬옥 붙어서 잔소리를 퍼붓는 엄마. 사소한 잘못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버럭하는 엄마에 가깝다. 수십권의 육아서를 읽으면서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건 딱 책을 읽고 난 그 때뿐이다. 속에 쌓여있는 응어리를 풀지 못해서 혼자서도 답답하고 그런 나를 보는 남편과 아이들 또한 괴로운게 보인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엄마 화나지 않게 하라고 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잔소리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야!!라며 항변해보지만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숙제를 하지 않고 그림만 그리고 있는 아이, 시험이 내일이라는데 런닝맨 본다고 텔레비젼 앞을 떠날 줄 모르는 아이를 보면 머리에서 깨닫기도 전에 잔소리가 먼저 파팍 자동으로 튀어나오니...

 

"당신은 엄마이기 때문에 모두 다 옳다. 당신 자식을 당신만큼 사랑하고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당신밖에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여느 육아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좀 더 나를 바라보게하고 나를 치유해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들이 아니라 엄마에게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들이라 더욱 공감을 하고 문구들을 되네이며 읽게된다. 내 아이를 학습적으로 즐겁고 뛰어나게 가르칠 사람은 분명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만큼 내새끼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아마도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이 공부시키느라 스트레스받고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고 그러면서 좌절하고 부족함을 느끼고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엄마도 사람이기에 어릴 적 상처와 마음 다독거림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챙겨주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것을 대신해 주는 것이 뭐가 잘못되었죠? 엄마로서 당연한 것 아닌가요?"


우리 나라의 엄마들은 아이의 독립성보다는 더 편하게 잘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다고 한다. 나를 돌아보면 나역시 그러고 있다. 아이가 실수를 하고 조금 뒤쳐지더라도 기다려주고 지켜봐줘야하는데 그러기 전에 먼저 손이 다가가고 있다. 지금 초등 저학년때야 아이가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따라주겠지만 고학년이 되면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알면서도 아이를 스스로 하게끔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신을 다시한번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어떤한 가치를 두고 살아야가 하는지에 대해 중심을 잘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성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가? 아이를 1등으로만 만들고 싶은가? 혹시 엄마가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하려는 것은 아닌지,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자신의 주관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공부에 연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가 못하면 내가 비난을 받는 것 같고. 아이의 성적이 나의 성적이 되어 낮은 성적을 받으면 내가 그냥 아이를 방치하고 있었다는 비난을 받을 것 같다. 내가 못했던 바를 아이는 해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은연 중에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는 아이의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 그걸 잊지 말아야하는데 아이에게 자꾸 나를 들이밀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에도 자녀 양육시에 이런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무의식에 깔린 어린 시절의 상처는 잠을 자고 있다. 그러다 일이 잘 안풀리거나 대인 관계에서 갈등 상황이 생기는 등 위기가 찾아오면 무의식에서 잠자고 있던 상처가 돌연 활동하게 된다. 그래서 평상시 같으면 화를 내지도 않을 일에도 마음이 요동쳐 미친 듯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어릴 적 나는 엄한 아빠 밑에서 자랐다. 정말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내 아이에게 그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아이가 잘못을 할때 혼내고 있다가 갑자기 어릴 적 내모습이 떠올라서 마음이 아프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지. 내가 뭘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것들이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때문이라고 한다. 평소에는 조용하게 잠자고 있다가 어느 순간 버럭 튀어나오는 화와 짜증은 아이와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자신의 문제였다.


육아서를 읽으면서 내가 얻고자 했던 해답들을 오랜만이 이 책을 통해서 찾은 것 같다. 내가 왜 이리 답답한지 알지 못하고 마냥 나만 이렇게 답답하게 사는구나라며 우울한 마음이 들었는데 나를 많이 달래게된다.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내가 먼저 행복해야한다는 점. 그 점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


"자신이 어떠한 부분에 어떠한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 이후에는 그것이 잘못된 믿음이라는 것, 항상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 그 안 좋았던 사건은 내 인생에 단 한 번 우연히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증거들을 적극 찾아야한다."


"그토록 학교 성적과 공부에 집착했던 원인이 자신이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을 아이를 통해 보상받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영희 엄마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 채우고 싶어하는 부분, 보상받고 싶어하는 부분을 영희에게서 받으려 하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재능들을 발굴하고, 관심과 노력을 다른 방면으로 기울이도록 하였다. "

 

나쁜 엄마가 되어버리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 이야기에서는 현재 나의 양육방식을 돌아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야하는지를 방향을 잡게 해준다.

독재적 양육을 하는 엄마 헤밍웨이 콤플렉스, 품에서 놓지를 못하는 엄마 라푼젤의 마녀엄마 고델 콤플렉스, 열등의식에 시달리는 엄마 황새 쫓는 뱁새 엄마 콤플렉스, 남편을 배제하는 엄마 선녀와 나무꾼 콤플렉스, 헌신 후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엄마 뻐꾸기 키우는 오목눈이 엄마 콤플렉스, 아이를 협박하는 엄마 밤의 여왕 콤플렉스, 아이에게 동정 받으려는 엄마 엄마 찾아 삼만리 콤플렉스 실제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나에게 해당하는 콤플렉스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좋은 엄마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저지르고 있던 행동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육아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 이것을 공부시켜야한다는 원칙은 없다. 남들의 시선, 남들의 상황을 쫓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내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겪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육아서가 천차만별이듯이 받아들이는 엄마들의 맘도 천차만별인 듯하다. 오픈마인드!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와 맞는 육아서에만 더 공감하고 그런 것들을 찾아 읽으며 나의 양육방향의 길잡이로 삼는 것 같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결과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아이가 평생의 10분의 1도 안되는 짧은 기간의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야된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누구도 들어줄 사람이 없고, 누구에게 얘기하기도 껄끄러운 부분이었으니 그리고 마음 속에 많이 앙금으로 남아 항상 생각이 나던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과거에 먹이를 주지 마세요. 먹이를 줘서 과거를 더 키우지 마세요. 이제 과거보다 더 중요한 현재와 앞으로의 날들이 있잖아요."


아이에게 잘못했던 것들 하나하나 마음에 모아두고 생각할 기력으로 앞으로 아이에게 더 잘해주자고 마음을 달랜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자신을 책망하거나 아이를 달달 볶는 경우가 있다.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는 엄마들인데, 이런 엄마들은 청소도 깨끗하게 해 놓고는 먼지 하나 떨어질세라 전전긍긍한다. 엄청나게 반짝거리는 거실에 먼지 하나 묻으면 바로 걸레로 닦고야 만다. 천의무봉. 무결점의 작품에 흠집이라도 나는 거은 용서할 수 없다는 태도이다."

 

"남들보다 우리 아이가 10% 정도 밑지고 살고 있다면, 속상해하거나 예민하게 바라보지 말고 오히려 아이의 모자람을 칭찬해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밑지고 살고 있다면, 오히려 기쁘게 생각하자."

 

"내가 아이를 남들 앞에 번듯하게 내놓는 좋은 엄마가 되기보다는 우리 아이를 바른 아이로 키우도록 목적을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내가 나에게 바라는 것도 참 많은 것 같다. 욕심을 더 버리고 여유를 찾아야겠다. 그러면 좋은 엄마 콤플렉스를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되지 않을까?

좋은 엄마가 되기보다는 우리 아이를 바른 아이로 키우도록 목적을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문구를 오래도록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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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 - 어린이를 위한 감정 교과서
메리 C. 라미아 지음, 김아영 옮김, 이창우 그림 / 라이온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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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

 

요즘 십대에 갓 들어선 딸을 보면 어릴 적 내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비가 무척 많이 오던 초등학교 시절 어느 날, 다른 친구들은 엄마,아빠가 다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데 우리 엄마와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포기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 순간 아빠가 우산을 들고 오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때 나는 아빠와 함께 우산을 쓰고 집에 오지 않았다. 화가 잔뜩 나서는 우산도 쓰지 않고 막 뛰어서 혼자서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속상했던 것인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게 아닌데 나도 모르게 생각과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몸은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심술을 부리며 저렇게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쓸데없는 고집으로 비를 맞으며 뛰어가던 나를 보게 된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기분 나빠하고 울컥했다가 어떨 때는 좋고 어떨 때는 나쁘고. 책 제목처럼 이랬다 저랬다 알수 없는 내 마음. 책을 읽으며 아이와 내가 왜 그랬던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떤 감정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구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장을 읽어보면 기분 좋은 감정이든 아니든 감정을 경험한 일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만큼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쓸모 있는 감정이랍니다."


"나쁜 기분에 빠져 있을 때 다른 데로 간심을 돌리면 기분을 바꾸는 데 대단히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기분과 관련된 생각에서 마음을 거두면 실제로 기분이 바뀌어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붉어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믿을 만하고, 공감도 더 잘할 것 같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얼굴이 붉어져도 신경 쓰지 마세요! 얼굴이 붉어지면 남들에게 안좋게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좋게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감정을 다스릴 줄 알면 모든 일에 대처하는 것이 쉬울 듯하다. 어려운 일에 처했을 떄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지니게 될 것 같다. 수치심을 이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밤에 대한 두려움, 분노 다시리는 방법,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제 친구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런 그 애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누구라도 그 애에게 울거나 화내도 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애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때는 사춘기를 분명히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른들이 보기에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아이에게는 그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서로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내 마음이 어떤 것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노력을 통해 가능 한 것 같다.

 

감정 조절을 잘 못하는 엄마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감정표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듯하다. 서로 제대로 된 감정소통으로 현명하게 사춘기를 넘길 준비를 해야겠다.

 

 

 

 

 

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

 

요즘 십대에 갓 들어선 딸을 보면 어릴 적 내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비가 무척 많이 오던 초등학교 시절 어느 날, 다른 친구들은 엄마,아빠가 다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데 우리 엄마와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포기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 순간 아빠가 우산을 들고 오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때 나는 아빠와 함께 우산을 쓰고 집에 오지 않았다. 화가 잔뜩 나서는 우산도 쓰지 않고 막 뛰어서 혼자서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속상했던 것인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게 아닌데 나도 모르게 생각과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몸은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심술을 부리며 저렇게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쓸데없는 고집으로 비를 맞으며 뛰어가던 나를 보게 된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기분 나빠하고 울컥했다가 어떨 때는 좋고 어떨 때는 나쁘고. 책 제목처럼 이랬다 저랬다 알수 없는 내 마음. 책을 읽으며 아이와 내가 왜 그랬던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떤 감정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구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장을 읽어보면 기분 좋은 감정이든 아니든 감정을 경험한 일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만큼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쓸모 있는 감정이랍니다."


"나쁜 기분에 빠져 있을 때 다른 데로 간심을 돌리면 기분을 바꾸는 데 대단히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기분과 관련된 생각에서 마음을 거두면 실제로 기분이 바뀌어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붉어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믿을 만하고, 공감도 더 잘할 것 같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얼굴이 붉어져도 신경 쓰지 마세요! 얼굴이 붉어지면 남들에게 안좋게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좋게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감정을 다스릴 줄 알면 모든 일에 대처하는 것이 쉬울 듯하다. 어려운 일에 처했을 떄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지니게 될 것 같다. 수치심을 이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밤에 대한 두려움, 분노 다시리는 방법,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제 친구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런 그 애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누구라도 그 애에게 울거나 화내도 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애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때는 사춘기를 분명히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른들이 보기에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아이에게는 그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서로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내 마음이 어떤 것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노력을 통해 가능 한 것 같다.

 

감정 조절을 잘 못하는 엄마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감정표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듯하다. 서로 제대로 된 감정소통으로 현명하게 사춘기를 넘길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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