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업 Science Up 1~5권 세트 (전5권 + 체험학습 노트) 아이세움 만화 백과
곰돌이 co.달콤팩토리 글, 박순구.김기수 그림, 김동희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초등과학학습만화 사이언스 업 SCIENCE UP 시리즈

 

초등 딸아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뭐냐는 질문에 영어!수학!이라고 대답합니다.

영어랑 수학을 잘해서 좋아한다기보다 사회와 과학을 싫어하기 때문에 영어랑 수학이 좋답니다.

왜 싫어하는가 봤더니 유독 외우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인데 사회, 과학 과목에서 생소한 말들과 이야기가 나오니까 시험을 위해서 외워야하니 그게 부담스러웠나봐요.

 

사회, 과학은 평소에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하더니만 이제 슬슬 그 차이가 나려고 하나봅니다.

이번 겨울방학엔 사회와 과학을 외우는 과목이라 생각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이왕이면 쉽게 볼 수 있는 학습만화쪽에 눈이가는데요.

과학 쪽 초등과학학습만화로 총 5권이 세트로 구성되어있는 사이언스 업 시리즈를 만나봤어요.

제가 역사쪽을 너무 몰라서 아이들 학습만화로 같이 읽고 있는데,

학습만화도 잘 활용하면 그냥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이언스 업은 초,중등 교과서에 나온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요.

각 권마다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고 뒷부분에 책속 이야기와 관련된 체험학습정보와 체험학습 노트를 싣고 있어서 독후활동으로 체험학습을 쉽게 활용하게 되어있어요. 따로 보고서양식이 필요없이 자신만의 체험학습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록에 나온 장소를 방문하려고 한다면 책을 먼저 보고 체험학습을하러 가면 더 알찬 학습이 되겠어요.

 

 

 

 

우주,지구,지진과 화산,날씨,진화에 대한 이야기인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교과서에 나온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해당 학년의 주제를 찾아서 순서에 살펴봐도 상관이 없는 구성이에요. 매 학년마다 계속 같은 주제로 점점 심도 있는 내용을 배우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네요. 그러니 지금부터 꾸준하게 책을 통해 과학적 상식을 쌓아가는 것이 정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표지의 그림체를 보면 날씨,우주,진화는 글과 그림을 곰돌이 co. 박순구가 지구, 지진과 화산은 달콤팩토리, 김기수로 다른 사람들이 그려서 전체적으로 너무 똑같은 그림톤이 아니라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주"에서는 우주팽창론의 허블박사와 암스트롱
"진화"에서는 타잔과 찰스 다윈

"날씨"에서는 지구 표면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받는 힘인 코리올리효과를 발견한 코리올리박사

"지진과 화산"에서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를 만든 리히터

"지구"에서는 수억년 전에는 모든 대륙이 하나였다는 대륙이동설을 처음 제기한 베게너 박사가 등장해서

주인공들과 과학적 상식을 재미나게 들려주고 있어요.

다윈과 허블은 알겠는데 코리올리와 리히터는 처음들어봤어요. 도대체 난 학창시절에 뭘 공부한거지?

아이와 새삼스럽게 다시 공부를 하고 있네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만화로 볼 수 있고

실제 사실과 과학적 이야기들은 중간 중간 사진과 함께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들을 중심으로 정리가 되어있어요.

처음부터 이론들까지 자세하게 익히기보다 만화로 흐름을 파악하고

반복해서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과학적 상식을 넓혀가기에 좋은 구성이에요.

 

사이언스 업의 만화를 보다보면

교과서에서 어려운 용어를 처음 접하지 않게 되서 학교 수업들을 때 조금은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익숙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만화로 배울 수 없었던 과학적 이야기들도 함께 싣고 있어서

꼼꼼하게 살펴보면 과학에도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될 것 같아요.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8시간 만에 화산재가 울릉도와 독도를 덮고, 12시간 뒤에는 일본까지 넘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20억 톤이 넘는 천지의 물이 흘러내려, 북한과 중국에 홍수가 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 지진과 화산

 

"불가능은 없다고 말한 유럽의 정복자 나폴레옹을 무너뜨린 것은 바로 러시아의 날시입니다. 1812년 나폴레옹은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 정복 길에 나섰습니다. 러시아군이 싸움을 안 하고 계속 후퇴하면서 시간을 끄는 사이, 어느새 겨울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영햐 38도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겨울옷 하나 없었던 나폴레옹의 군대는 대부분 얼어 죽거나 굶어 죽어, 겨우 3만 명만 프랑스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 날씨

 

이런 이야기들도 아이들에게 과학에대한 관심을 더하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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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자습서 4-1 - 2013년 초등 우공비 수학 자습서 2013년-1 2
좋은책신사고 편집부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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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때 나눗셈과 곱셈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이가 헤매는 것을 보고

연산에 집중한다고 문제풀이에 소홀했더니만 바로 성적에서 티가 나네요.

요즘 시험은 기본문제들만 풀어서는 절대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기초도 탄탄해야하지만 응용문제들을 많이 풀어봐야 아이가 실전에서 멘붕하지 않는다는 걸

아주 당연한 걸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덕분에 4학년때는 어떤 식으로 수학을 접근해야할지 감을 조금이나마 잡게 된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충격요법!으로 아이도 4학년때는 더 열심히 하게된 동기부여까지~

 

4학년 교과서 위주의 개념을 잡아줄 우공비 초등 수학 자습서를 만났습니다.

아무리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도 기본적인 것이 우선이 되야하는 것 같아요.

교과서에 나온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준 다음에 응용문제들도 쉽게 풀어갈 수 있겠죠.

 

 

 

 

 

우공비 수학 자습서와 함게 우공비 자습서 특별부록으로 5분 쪽지 시험 + 스스로 학습이 함께 나오는데요.

교과서 문제와 개념들을 자습서로 한번 접하고 문제를 풀어보고

다시 한번 문제를 풀고 개념을 정리해보는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4학년 수학!이라고 하면 대박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데요.

아이와 함께 천천히 살펴보니까 괜히 어렵게 생각할 건 아닌 것 같아요.

 

 

 

4학년 수학 목차들을 살펴보니 새로운 단원들보다

기존에 배웠던 내용들이 난이도가 높아져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수학은 쌓이는 과목이라고 기초가 튼튼해야한다고 하는 건가봅니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는 만큼 앞으로 나갑니다.

자전거는 내 몸을 동력으로 땀 흘린 만큼 달려 나갑니다.

자전거는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두발 자전거를 잘 탈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뒤에서 붙들고 넘어질까봐 초초해하기보다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탈 수 있게끔!

쭉쭉 자신의 힘으로 달려가길 바래봅니다.

 

 

 


 

우공비자습서는 교과서의 내용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학습서에요.

교과서 페이지들을 잘 담고 있죠.

익힘책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풀어오는 숙제가 많은데요.

가끔 아이가 잘 모른다고 물어와도 확실한 답인지 모를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우공비자습서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되겠어요.

 

따로 어려운 선행학습을 한다기보다

방학동안 수학 교과서 개념을 한번씩 훑어볼까해요.

교과서의 내용들은 저와 함께 한번 공부해보고 문제는 스스로 풀게끔 해볼 생각이에요.

기초적인 개념 문제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혼자서도 쉽게 풀수 있을 것 같아요.

 

 

 

스케줄표에 따라서 문제를 풀어나가봤어요.

개념중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갔어요.


 



우공비 수학자습서를 푼다음 5분 쪽지시험으로 한번 더 문제를 풀어봤어요.

 

 

 

 

방학 첫날부터 꾸준하게 수학오답노트까지 적어가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딸아이가 기특하네요.

작심삼일이라도 매일 작심삼일을 시작하면 그것도 좋다!!!

한순간에 쑥! 좋은 점수가 나오진 않겠지만 이렇게 열심히하다보면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가 생길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딸! 너의 목표대로 2013년 열심히 해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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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자습서 4-1 - 2013년 초등 우공비 국어 자습서 2013년-1 2
좋은책신사고 편집부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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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우공비 초등 국어 자습서 4-1

 

4학년! 생각만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3학년때 참 어려운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로 저와 아이가 멘붕상태에 빠졌었는데

더 어려워지는 4학년인지라 무섭습니다!!

학원이나 공부방에 보내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무슨 오기인지 아직까지는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게 맞다!!는 똥고집을...

그렇기에 더 불안하기만합니다.

 

2013년 4학년을 대비할 우공비 4학년 1학기 국어자습서를 만나봤습니다.

초등우공비 국어자습서에 2013년 1학기 공부달력이 딸려왔습니다!

엇! 그런데 요거 요거 참 마음에 쏙 드네요. 딸내미 마음도 쏙!

 

 

 

 

 

 

4학년 두려움을 떨쳐내고

공부달력에 하나씩 채워갔어요. 와아~~~

2013년 나의 목표에 써 놓은 것을 보고 빵 터졌어요.

수학 100점 정도! 맞기. 하하하. 수학 잘 하고 싶긴 한가봅니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하더니 공부달력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로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요.



 

 

우공비 자습서는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공부 잘하는 범생이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나요 물어보면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라고 말한다는데!

우공비 자습서를 살펴보니 아.. 그말이 정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엄마 잔소리 대신, 폭풍칭찬&고기반찬

 

이 문구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네요! 잔소리 대신 폭풍칭찬과 고기반찬!!

2013년에는 잔소리 쏘옥!!! 명심 또 명심해볼랍니다.

 

 

 

 

 

우공비 자습서는 교과서 완전 학습법을 담고 있어요.

예습 -> 복습 -> 숙제 -> 평가

요즘 교과서들은 답지가 없으면 문제를 풀기 힘들어요.

학교 숙제가 있어서 아이가 풀고 봐달라고 하면 인터넷으로 폭풍검색질을 해야하는데요.

이런 자습서 하나만 있으면 교과서 숙제는 걱정 할 필요가없겠어요.

 



 

 

이번 겨울방학동안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 도서관에서 찾아서 죄다 읽어봐야겠어요.

국어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기본인 것 같아요.

 

교과서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주고 있어서 예습,복습으로 꾸준하게만 잘 따라가면

쉽게 진도도 따라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2013년 4학년! 열심히 준비해야겠어요.

딸내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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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보물찾기 2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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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화려했다고요? 지금은 그냥 허허벌판에 관광객만 다니는데요?"


아이들과 유명한 유적지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면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책이나 텔레비젼 방송등을 통해서 엄청나게 유명하고 죽기 전에 한번 가봐야할 곳이라고! 아이들 체험학습에 꼭 필요한 곳이라고 하는 곳은 방학동안에 시간을 꼭 내서라도 한번씩 찾아가게되는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기대한 만큼 실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경주에 갔을 때도 그랬던 것 같아요. 경주만큼 역사를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곳이 없다는 말에 저희 식구도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었죠. 제일 먼저 첨성대로 향했던 것 같아요. 방문하던 시기에 1박 2일과 무한도전에서 경주가 한참 나왔을 때 였으니까 말이죠. 지금은 또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본 첨성대는 정말 "에게? 이게 정말 첨성대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완전 허허벌판에 자리잡고 있는 훵한 첨성대의 모습이 왜이리 초라하게만 보이는지요. 이렇게 보이는게 더 화가나서였을까요? 군데 군데 보이는 어설픈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진 모습 때문이었을까요? 정말 실망했었어요. 첨성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한 아이들이 이 모습을 첫인상으로 느낀다면 그닥 좋은 인상은 아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와서 아이들 책을 통해 경주의 보물들에 담겨진 역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삼 다른 모습들로 비춰지게됩니다. 그때 경주를 방문하기 전에 아이들과 경주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방문했다면, 그저 방송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들만 볼게 아니라 그 이면의 모습들을 마음에 담고 같다면 제 눈에는 더 많은 것들이 다르게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때 느끼지 못하고 담아오지 못한 것들이 참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체험학습을 하기 전에는 꼭 그와 관련된 이야기와 자료들을 살펴보고 공부를 하고 방문을 하라는 말을 하나봅니다. 매번 느끼면서도 새삼스러운 이야기에요. 아

는 만큼 보인다!!! 그말이 진리입니다.



 




첨성대를 보며 허름한 모습에 실망했는데요. 그러기 전에 일제 시대 때 첨성대 바로 옆에 도로가 생기면서 차들이 다니는 바람에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약간 기울어져 보인다는 것을 알았어야했어요. 왜 유물의 근처가 훵한 느낌의 분위기가 되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네요. 정말 당연한 것인데 허허벌판이라는 생각을 했다니! 이런 내용들을 알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우리가 문화재 보존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후손들이 남겨준 유산들을 왜 아껴야하는지를 깨닫게 될것 같아요.





 



김유신 장군의 묘비가 물에 젖으면 '릉'자가 '묘'자로 바뀐다는 신기한 이야기를 처음 알았어요. 이게 정말일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어요. 2008년도 기사로 실제로 나오는 이야기였어요. 왜 지금껏 몰랐지? 그동안 역사에 대해 정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티가 나네요. 누군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했는지 그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에게 잠자고 있던 유물들의 이야기에 흥미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은 분명하네요. 뭔가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도 못하고 그저 묻혀만 있어야하는 선조들의 보물들. 그런 것들에 조금 더 많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가 오면 왕릉이 왕묘로?

경북 경주시 충효동 사적 제 21호 김유신장군묘의 묘비석 글자가 비에 젖을 경우 왕릉에서 왕묘로 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문을 살펴 본 조각가 김진헌씨는 먼저  ㄱ릉자를 새기로 그 위에 묘자를 새겼다 묘자 부분을 다시 돌가루로 채운 것 같다면서 그러나 비가 올 경우 특수 접착제가 섞인 이 돌가루가 검게 변하면서 묘자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사학게에서는 신라 왕족이 아니면서 왕의 칭호를 받은 김유신장군을 비하하기 위해 70년대 당시 비석을 처음 만들었던 사람이나 이후에 누군가가 새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2008/8/4 김경엽기자

 






삼국통일에 관해서 고등학교 국사 수업시간에 다른 것은 생각이 잘 안나는데 유독 기억나는 것 하나가 있어요. 삼국통일을 신라가 아닌 고루려가 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의 모습이 훨씬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는 비판섞인 이야기였어요. 그때는 저도 당연하게 왜 신라가 통일을 했냐고!라면서 덩달아 흥분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역사를 바라보는 가치관들도 점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삼국 중 제일 약소국이였던 신라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그런 선택을 했다는 사실. 그만큼 약소국이기에 전투에 임하면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임전무퇴!의 화랑정신을 강조한 것이 아니었는지. 전쟁으로 자신들의 가족과 소중한 존재들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비난만 했던 것에서 그런 것들은 새롭게 재조명되어야하는 사실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경주에 가면 석굴암의 내부를 내 눈으로 직접 볼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했었는데요. 유리관으로 갇힌 모습만 볼 수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일제시대때 우리의 문화재를 신식 기술로 관리를 해준다면서 콘크리트를 석굴암을 만들어버렸는데요. 이때 석굴암을 완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구조의 문제가 발생해서 이 사단이 났다고 하네요. 지금은 원행대로 되돌리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하는데 현대의 기술로는 아직까지 되돌리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래 명칭도 석굴암이 아닌 석불사!였다는데 다시 그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학교 국사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은 하나도 안해주고 시험문제라면서 석굴암만 외우게 했는지! 정말 또 답답해지네요.

 

 



제가 학창시절 역사에 정말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역사는 아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역사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재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시험을 위한 역사공부가 아니라 관심이 가서 알고 싶고 재미로 다가오도록 역사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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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서른 살이 온다면
양 제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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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서른 살이 온다면

 

스물셋, 여덟 번의 암... "나에게도 내일이 올까요? 나에게도 서른 살이 올까요?" 라는 문구를 보며 암투병에 아파하고 힘들어할 모습을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는 암투병 중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 수 없는 스물 세살 당찬 아가씨의 23년의 일생을 담고 있다. 환한 미소의 아이와 소녀, 아가씨를 엄마와 아빠,오빠, 그녀의 눈을 통해 만나게  된다.

 

책 속 가득 담고 있는 환한 미소와 예쁜 얼굴이 눈길을 끌고 자신감 넘치는 학교 생활과 활동적인 그녀의 성격들이 그녀를 참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병마와 싸워가는 것이라기보다 정말 세상을 제대로 살고 있는 모습으로 읽게된다.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병때문에 오늘 하루를 걱정하고 살기보다 바로 오늘을 활활 불타오르는 삶으로 멋지게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  사람들이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인 것 같다.

 

 

 

 

 

언제나 웃는 아이가 있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의 이야기는 아이가 있는 내게, 부모입장으로 가슴 미어지는 뭉클함을 느끼게 했다. 생후 6개월만에 허벅지에 종양이 발견되었다. 아이 얼굴에 생채기 하나만 나도 열이 조금만 올라도 안절부절 못하는 내게 생후 6개월밖에 안되는 아이의 암소식은 정말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 작은 아이에게 주사를 놓고 칼을 대는 모습을 상상하기조차 무서워진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니? 그걸로 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근데 그건 일종의 예고편 같은 거였지. 엄청 긴 영화의 아주 짧은 예고편."

 

부모가 얼마나 놀랐을까. 얼마나 암담했을까. 분명 좌절하고 말았을거라 생각되는데 아이의 부모는 평범하지 않았다. 수술 후 약물치료를 하라는 의사의 권유도 만류하고 아이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아이를 아픈 아이로 생각해서 온실의 화초처럼 키운 것이 아니라 남자 아이보다도 더 씩씩하고 활달하게 자신감 넘치고 호기심 넘치고 경쟁심 넘치는 멋진 아이로 키워냈다. 멋지게 성정한 그녀 곁에는 그녀가 믿고 의지할 수 있던 멋진 부모가 역시 존재했다. 그리고 그녀가 암으로 머리카락이 없을 때 그녀를 위해 기꺼이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장난삼아 그녀의 머리에 올려주는 멋진 친구들 또한 그녀에겐 존재했다. 늘 혼자가 아니었고 아픔을 함께하고 기쁨을 함께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에 덩달아 마음이 행복해지고 따뜻하게 된다.

 

 

 

 

흔히 집안에 누군가 아프다면 집안 분위기는 아주 우울하고 힘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스물 셋! 여덜 번의 암을 겪은 그녀에겐 암이라는 것이 친구를 사귀고 학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운동을 하고 자신을 꿈을 이뤄가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내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삶을 정말 알차게 치열하게 살았다. 그녀에겐 내일하지뭐.라는 말이 해당되지 않았다.

 

유한한 삶을 살면서 죽음이라는 것이 바로 내일일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하루를 그냥 보내곤 하는 나를 아주 호되게 꾸짖는 이야기였다. 나에게도 서른 살이 온다면.... 그녀는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낼 것도 많고 지금도 자신의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 그녀에게 없는 내일이 내게 더 많은 것을 알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으로 후회도 많이 되고 한편으로 참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된다. 나를 제대로 돌아보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도 갖게 된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들도 자신처럼 할 수 있음을 용기를 갖기를 원한다고. 그녀의 이야기는 비단 병마와 싸우는 이들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힘을 준다.

 

"나는 선택했다. 내일이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대신, 이토록 젊고 아름다운 날을 마음껏 행복하고 충분히 누리며 살겠다고. 그것은 지금의 나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니까."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처절하고 힘들다고 느낀다. 그 처절함이 느껴질 때 이 스물 셋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떠올린다면 다시 한번 용기를 얻고 "내일 아침 해가 뜨지 않아도 후회 없을 오늘을 살겠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될 것 같다.

 

'오늘'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받아들이게 해준 스물 셋의 그녀가 서른 살에도 마흔 살에도 쉰 살에도 그녀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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