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 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 5 : 대머리 은행강도 딩크 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 5
론 로이 지음, 윤영 옮김, 존 스티븐 거니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딩크 던컨과 미스터리수사대 5 대머리 은행강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시리즈를 전부 다 구입하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윔피키드, 쥬디무디 같은 책들을 딸아이가 참 좋아해서 1권부터 다 구입했었는데

딩크 던컨과 미스터리수사대 역시 그 목록에 끼게 될것 같습니다.

 

딩크 던컨과 미스터리수사대는 미국 어린이도서관 인기 순위 1위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었어요.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래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었죠.

특히 수사대! 추리물일거라는 생각에 유독 추리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밝은 주황색과 선명한 색상의 깔끔한 양장책의 첫인상.

 책을 참 꼼꼼하게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줬어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제가 먼저 보고 싶었는데 딸아이 학교에서 본다고 아침에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는 바람에 저는 궁금해도 아이 올대까지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학교에서 다 보고 온 아이는 재미있다고 다른 시리즈도 사달라고 합니다.

 

 

 

작가 론 로이가 부모님께 보낸 문구가 참 특이했어요.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로서, 제 어린 독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어떤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글을 쓰고, 폭력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제가 쓴 책에는 무기가 나오지 않고 싸움과 욕, 폭력 또한 없습니다.

소중한 자녀에게 안심하고 이 책을 보여주세요."

 

미스터리수다대!라는 제목을 보면 응당 살인사건과 무시무시한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데

무기도 나오지 않고 싸움과 욕도 폭력도 없다는 작가의 말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책 곳곳에 선명하고 환한 그림들 또한 작가의 말이 정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해요.

 

 


이 책의 주인공은 그린 론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딩크, 조쉬, 로즈에요. 셋은 개성도 뚜렷한 아이들이죠.

 

어느 날 탐정이라는 아저씨가 집에 찾아오더니 은행강도를 비디오카메라에 찍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어요. 그 목격자를 찾아주면 100달라를 준다는 말에 수사대는 집 곳곳을 찾아다녀요.

예리해서 사건의 단서를 잘 찾는 주인공 딩크는 이발소에 갔다가 번뜩이는 재치로

목격자를 찾게되요. 그런데 생각지도 모한 범인의 정체로 위험에 빠지게 되죠.

범인도 찾고 포상금도 받게 된 수사대!

잔인한 이야기도 폭력적인 이야기도 전혀 안나오는데 신기하게 스릴이 느껴지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아이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이야기였어요.

 

 

무엇보다 마지막 현상금을 받은 후 아이들의 행동은 정말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세 아이들의 마음씀씀이에 반해 시리즈를 다 구입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을 읽어가면서 아이들이 수사대처럼 단서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어요.

사건을 해결하는 책인데 의외로 정말 착한 책이에요.

아이들이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또래가 사건을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이 책을 아주 마음에 들어할 것 같아요.

폭력이 난무하는 책들 속에서 이 책이 빛을 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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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1 - 문명의 형성부터 이슬람 세계의 발전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1
김정욱 글, 김정한 그림, 이승실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새롭게 개정된 중학교 역사 교과서 속 세계사 영역 만나기

 

세계4대 문명은?

 

황화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인더스문명,이집트문명

오락 프로그램에서 정말 자주 출제되는 문제입니다.

그때마다 선뜻 술술 나오질 않아서 아이들 보기 참 창피했는데요.

이제는 역사상식도 구구단을 외자~만큼이나 당연히 알아야하는 것 같아요.

뭐 사는데 역사 그까이꺼 필요하나 싶었는데...

아이들 때문에라도 공부를 좀 해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요즘 아이들 공부할때 같이 공부하고 있어요.

늘 아이들 학습지 풀때 옆에서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다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엄마도 같이 공부하면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올커니~ 나도 공부나하자!하고 시작하고 있지요.

 

 

 

 

저의 요즘 관심은 영어랑 역사에요. 지금은 세계사쪽을 보고 있어요.

두꺼운 역사서는 엄두를 못내서 중학교 역사 교과서 속 세계사를

담고 있다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를 봤어요.

제게 역사는 너무도 먼 당신이기에! 저는 만화로 본답니다.

 

아이들 옆에서 책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에 아이들이

제가 보고 있는 책들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요.

저도 책 속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재미도 있구요.

아이들 공부를 봐주신다면 조금은 떨어진 거리에서 엄마도 뭔가를 해보시길 살짝 권해봐요.

 

 

 

 

제가 옆에서 열독하고 있으니 울 후니 종이에 그림 그려서 책갈피를 만들어줬어요.

"엄마꺼"라고 써줬네요.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옆에서 스마트폰 보고 딴짓할 수가 없다죠.

아이 공부할때 저도 집중해서 책을 읽어갑니다.

읽고 있는 교과서 세계사가 두권있는데 두권에 쓰라고 두개를 만들어줬어요.

책갈피 깜찍하죠. 모아두었다가 잃어버리지 않게 코팅을 해야겠어요.

 

 


아이가 만들어준 책갈피를 꽂아가며 읽으니 더 재미있는 듯!!

사실은 쉽게 쓰여진 만화로 된 세계사라서 역사초보인 사람들에게 술술 읽히네요.

 

 

제가 읽고 있는 책은 요렇게 두권이에요.

사건과 연표로 보는 교과서 세계사 1,2권.

얼마전 아이가 이집트를 가보고 싶다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도대체 피라미드! 스핑크스! 이런 단답형밖에 해줄 말이 없어서

뒤늦게 열공을 하고 있네요.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것들을 재미있는 것들만 쏙쏙 뽑아가면서 습득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 재미로 역사를 접하고 있어요.

 

"이집트에는 80개가 넘는 크고 작은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것은

쿠푸 왕 때 세워진 대피라미드입니다. 높이가 147m에 이르는 이 피라미드는 1887년 파리에

에펠탑이 세워지기 전까지, 4천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습니다."

피라미드가 80개가 넘고 4천년 이상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는 사실!!!



클레오파트라의 코! 그것이 조금만 낮았더라면, 지구의 모든 표면은 변했을 것이다 - 파스칼

세계적인 미인하면 클레오파트라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미지들은 모두 이집트 동전 속 옆얼굴로 남아 있는 윤곽선에서

출발한 상상화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진짜 어떤 모습이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무함마드와 천사 가브리엘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듯한 무함마드와 가브리엘!


유대교와 크리스트교, 이슬람교는 각각 발생 시기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모두 아브라함이라는 동일 조상으로부터 출발한 종교입니다.

아브라함의 두 아들 중 이삭이 만든 종교가 유대교이고

이스마엘의 후손이 만든 종교가 이슬람교이지요.

그리고 크리스트교는 유대교에서 다시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으며 갈라져 나온 종교입니다.

 

아! 그래서 페르시아에서 제작된 그림에 무함마드가 히라 산에서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신의 계시를 받는구나라며 끄덕거리게 됩니다.

 

학창시절에는 정말 단답형으로 시험문제를 맞추기 위해 역사를 알아왔다면

이제는 이런 자잘한 이야기를 듣는 재미로 역사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재미를 그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다라며 독약을 마신 것으로 유명한데요.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지만 , 부모의 말을 듣지 않도록 타락시켰다는

죄를 뒤집어 쓰고 독약을 마신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어요!!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개인적인 욕심과 내부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진왜란을 일으켰어요.

 

요즘 일본의 독도 찝쩍거림으로 정말 말이 많은데요.

섬이라는 특유한 지형과 부족한 자원으로 남의 것에 탐을 내는 습성!!!

왜 이런 것을 간과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어요.

 


커피! 정말 제 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커피는 이탈리아~처럼 유럽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커피의 시작은 터키였어요!

터키는 커피 문화의 발상지였으며, 세계 최초의 커피 하우스도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들 제법 많이 찾아낸 것 같아요.

괜시리 막 똑똑해지는 느낌!!!

또 부지런히 읽어서 재미있고 새로운 사실들을 찾아내야겠어요.

 

세계사를 어려워하신다면 만화로보는 교과서 세계사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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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 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 - 이제하 판타스틱 미니픽션집
이제하 지음 / 달봄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이제하 판타스틱 미니픽션집 코

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

 

책 표지부터 감각적이고 몽환적 느낌으로 다가오는, 제목만큼이나 무척 독특한 책을 만났다.

서른아홉 개의 짧은 이야기라 쉽게 쉽게 넘어갈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담고 있는 의미만큼이나 오랜 시간 책을 들고 있게 했다.

간혹 어떤 이야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금 이야기에 담겨진 뜻을 살펴보게 한다.

 

모든 이야기들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연관되어있다. 하지만 연인의 달달한 사랑만이 아닌 지극히 세속적인 인간세계의 다양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은근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덥지 못하는 책. 마지막에 한방 먹이는 책. 이 책이 그런 책이다.

 

"클레오파트라 얘기 들어 보신 적 있어요?...... 그 사람 칭찬할 만한 것이라곤 코밖에 없었다니까요.

- '코' 에서 이혼하려는 부부의 이야기"

 

부부간에 서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코였고 그 때문에 끌려 결혼하게 된 3년차 부부. 그런데 그들은 결국 그 코때문에 이혼을 하게 된다. 서로 코만보다가. 그런데 그 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 잘생긴 코 하나 때문에 번성해야 할 인류의 사랑이 박살나야 하다니...... 비록 그렇게 잘생긴 코가 플라스틱 제품이면 또 어떻고 상아면 또 어떻단 말인가...... 결혼 전에 그 두사람의 코를 따로따로 몰래 수술을 해준 것은 중앙성형외과 원장 닥터 태두산.... 바로 나였던 것이다.

- '코' 본문 중에서 " 

 

뭐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은 잘생긴 코때문에 이혼을 한다는 것일까 싶다가 마지막 부분의 결말에 머리속에 먼가가 번뜩하게 된다. 서로에게 가장 부족해보이고 마음에 안들어하는 부분이었던 코. 그들은 수술을 해서 자신이 가진 외모 중에 가장 돋보이는 코를 갖게 되었지만 은연중에 서로는 그것이 진짜가 아니었음을 알게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그 사람의 진짜를 볼 줄 알아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판타스틱 미니픽션이라는 제목답게 책 속 이야기는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나이에 따라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대하게 될 것 같다. 작가가 친절하게 해석해주지 않는 터라 읽는 사람 마음대로 느끼는대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면으로는 내가 해석한 것이 맞는 것일까? 작가의 의도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계속되며 참 어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날부터 밤마다 시인 부부의 침실에선 향기가 퍼졌다.  어떤 날 밤에는 이 집에 모처럼 밤손님이 들었는데, 간 큰 놈이 하는 버릇대로 훔치기 전에 우선 뒤뜰에 쭈그리고 앉아 볼일부터 보던 도둑은 무심코 하늘을 바라보다가 거기 예리하게 베어 사각으로 움푹 함몰한 하늘을 보자 그만 기겁을 해 볼일도 끝내지 못한 채 도망치고 말았다. - 이불 85page"

 

시인 부부는 하늘을 이불 삼아 산다는 정말 말도 안되는! 판타스틱한 이야기들도 제법 만날 수 있다. 동화같은 이야기, 현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글을 참 그림만큼이나 감각적이다. 곰이 주인되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고 괴로웠던 나머지 자기 나라로 영영 돌아갔다는 이야기나 폭풍 속에 달아난 닭을 찾아간 동네영감집에서 심한 모욕을 당하고 더러운 영감태기를 혼내 주려고 닭 목을 비틀어버린 아이의 이야기, 피난 가기 직전 기르던 새를 벽에 사정없이 던져버리는 아이와 그 아이에게 나타난 죽은 혼령 이야기등은 충격적이면서도 사랑의 시작을 위한다는 제목과는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라 난해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정말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억 속에 오래남았다.

매일 오르락 내리락하는 엘리베이터안에서 눈이 맞아버리는 남녀의 이야기 늘 보는 그사람, 집앞을 곁눈질하며 자주 지나가는 남자와 그를 몰래 쳐다보던 여자의 이루지 못할 사랑을 다룬 회오리등은 대여섯장밖에 안되는 짧은 이야기인데도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그런 이야기였다.

 

"도대체 재혼은 할 거예요 말 거예요? - 늘 보는 그사람 중"

"그래서 입술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내겐 첫 남자고 처음 키슨데 여편네가 있으면 어떻게 자식이 있으면 어떻단 말인가..... 사랑에는 국경이 없는데.... 날아, 이자식아. 모두 뿌리치고 날아!  이 개자식아.....하는 아우성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올라와, 집에 돌아와서도 한없이 흐느껴 울었습니다. 안 될 일은 안되는 거지요. 아주머니가 아래층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집 식모입니다. - 회오리 중" 

 

 

서른아홉개의 다양한 이야기로 정말 많은 다양한 군상을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속에 나도 겪었던 이야기네 공감하며 끄덕이는 이야기도 있고 한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로 입가에 미소짓는 이야기도 있고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머리를 쥐뜯는 이야기도 있다. 짧은 이야기 서른아홉개가 서른아홉권으로 다가온다. 그냥 흘려가며 쓰윽 읽기엔 책 속 의미를 다 살펴볼 수 없을 것 같다. 처음부터 쭈욱 읽어내려가지 않아도 기분에 따라 마음에 맞는 단편을 찾아 읽어도 좋을 듯하다.

 

"창에다 손가락으로 무얼 끄적거려 본 적이 있니? 그래 그 희뿌연 자신의 입김 속에 무슨 그림을 그려 넣었었어?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대게 사람을 그린다. 턱 밑에 발이 달린 진짜 인간을 말야.

청년들은 십중팔구 유리에다 하트를 그리지. 그놈이 순수한 무의식 상태 속에 있었다면 말야.

장년은 씹어 먹을 듯이 창을 바라보면서 더럽게 돈이나 생각한다.

늙은이들은 거기다 아무것도 그리지 않아. 그저 눈을 뜨고 장님처럼 보고나 있을 따름이지.- 비 중"

 

창에다 손가락으로 무얼 끄적거려 본 적이 있니?라고 물어보는 문구가 계속 마음에 남는다.  언제부터 창에 호하고 입김을 불어 손으로 발바닥을 콕콕 찍지 않았는가가 궁금해진다. 늙은이들은 거기다 아무것도 그리지 않아. 그저 눈을 뜨고 장님처럼 보고나 있을 따름이지... 나는 몸도 마음도 같이 한꺼번에 확 늙어버린 것인가보다며 서글퍼진다.

 

뜬금없이 예전이 일들이 툭툭 튀어나오며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이다.

조금은 무료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꺼내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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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2
황선미 지음, 우지현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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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독도 주소 지운 구글,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

 

일본은 왜 그토록 독도를 탐을 내는 것일까요?

아니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왜 미친것도 아니고! 내껄 지꺼라고 지껄일까요!!!

 

 

 

 

오늘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112주년이나 되었다는데 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도 학교에서 독도의 날 행사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가 있어서 알고 있었지 모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일본 역시도 자기들만의 독도의 날을 만들었더군요.

 

독도의 날이어서 그런지 대중매체를 통해 독도에 대해 또 많이 언급을 하고 있어요.

독도 주소 지운 구글,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

이 기사에 또 눈이 뒤집힙니다. 

조용하게 안으로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내새끼 당연히 내꺼라 생각해서 그냥 내비뒀다가 졸지에 뺐겨버린 것마냥 어이가 없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소극적인 자세로 너는 짖어라 나는 모른다고 눈막고 귀막고 있던 것이 화근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속에서부터 스물스물 기어나와 여기저기 대외적으로 독도와 동해를 자기들 것으로 홍보하고 있는 일본의 모습이

정말 어처구니없고 얄밉지만 정말 치밀하고도 치밀한 모습입니다.

이대로 있다가 정말 국제사회에서 어느 순간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지는 않겠지요!

아니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구글의 눈뒤집히는 행동을 보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시리즈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아이와 학교 숙제를 통해서도 독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왜! 우리 땅인지에 대한 근거들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해보진 못했어요.

우리 꺼니까 당연하지 뭐 다른 말이 필요할까! 우기는 일본이 밉다 정도에만 그쳤어요.

그런데 책속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제는 더이상 가만히 앉아서 당연하니까

팔장끼고 일본의 치밀한 행동들을 마냥 쳐다만 보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 많던 강치들은 어디로 갔을까?

일본 어부들이 한 해에 많게는 삼천 마리씩 잡는 바람에 결국 멸종되고 말았다고 해요.

그러헥 잡힌 강치의 가죽은 일본군의 허리띠와 군화, 가방으로 만들어졌고, 피하지방은 기름으로,

뼈와 살은 비료로 만들어져 일본 사람들의 배를 불렸어요.

그런데 어이없게도 일본은 강치가 우리 독도수비대가 잡아먹어서 멸종되었다고 주장하지요.

- 본문 중에서

 

삽살개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닌 한국 고유의 개예요.

그러던 것이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삽살개의 가죽과 털을 군복에 쓰기 위해 100만 마리 이상을 죽였어요.

그 뒤 삽살개는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지요.

-본문 중에서

 

독도에 살던 강치가 멸종되었다는 사실은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일제의 전쟁을 위해 삽살개까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어요.

엄마인 내가 잘 모르고 있었기에 아이에게도 잘 알려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꼭 무슨 날이 되어야만! 일본이 대외적으로 독도와 동해에 대해 자신들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는 말이 나올 때만!

독도가 우리들의 관심사가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한편으로는 무관심한 것에 반성도 하게 됩니다.

 

섬나라인 일본이 국경 분쟁을 일으킬 곳은 별로 없기에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진 뒤 돌려줘야했던 국경 문제들에

목을 매는 것이고 바로 이것이 일본이 우리 독도를 집요하게 노리는 이유라고 알려줍니다.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서쪽으로는 우리나라와 남쪽으로는 중국과.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자신들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머지 문제도 영향을 받기에

일본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죠.

 

잠자코 있는다고 이본이 양심적으로 물러나고 반성할 사항은 절대 아닌 것 같아요.

이제 우리 다음 세대를 이어가야할 아이들에게는

독도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내것이라는 주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독도가 우리나라 것인 근거가 무엇인지 말해봤는데

아이도 물론이고 저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어요.

그저 아는 것은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뭐 이런 노래 정도.

독서록에 써보며 우리땅을 지키기위한 근거를 외워봅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내땅의 이야기. 더이상 눈감고 귀막고 있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책 속의 강치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이 모습이 그림이 아닌 진짜일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일제치하의 서글픈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그러한 감정으로 독도는 내땅이다! 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아이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세대가 변하는 만큼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땅을 지키는 생각들도 변해야겠어요.

 

앞으로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대외적 홍보로 열불날일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그만큼 그에 멋지게 대응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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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폭발 엄마표 판타스틱 미술놀이 - 남다른 자신감과 창의력, 미술놀이가 답이다! 창의폭발 엄마표
박민재 지음 / 로그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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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폭발 엄마표 판타스틱 미술놀이 3~12세

 

남다른 자신감과 창의력, 미술놀이가 답이다.

재료는 소박, 재미는 대박!

아동미술 전문가가 제안하는 유아부터 초등까지 필수 미술놀이!

 

 

 

아이들은 미술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 하는 놀이가 제일인데!! 엄마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놀이를 해주기란 정말 힘들어요.

뭔가 많이 해주고는 싶은데 생각처럼 따라주지도 않거니와~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암담할때가 더 많아요.

그런 고민을 해결해줄 좋은 책을 만났어요. 1년 12달 미술놀이와 함께!!

 

창의폭발 엄마표 판타스틱 미술놀이! 책 제목부터 확 땡기네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울 후니 달려들어 하고 싶은 놀이부분에 포스잇을 잔뜩 붙여놨어요.

이걸 다 하루만에 하고 싶다고 달려듭니다.

 

 


 

책에 부록으로 모루랑 눈알등 만들기 재료들이 들어있어요.

아이가 책을 보고 갑자기!!! 하고 싶다고 하면 재료가 없어서 난감할 때가 있는데

바로바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1년 열두달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놀이를 담고 있어요.

집에서 다양한 미술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자세하게 사진과 함께 실어놔서 따라하기 쉬워요.

꼭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책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해도 좋겠어요.

엄마표 미술을 해보고 싶은 맘들에게 딱 좋은 책이에요.



 

 

 

 

후니가 정말 하고 싶어하는 미술놀이들이에요.

미리미리 집에 재활용물품들을 쌓아놔야겠어요.

스티로폼, 휴지심, 패트병등 다 쓰면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것들이

이 책에서는 아주 좋은 미술재료로 쓰이고 있어요.

재료들이 큰돈들이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고 있어서 눈에 들어와요.

말그래도 엄마랑 집에서 노는 듯이 하는 활동이라서 실천가능한 현실적인 미술놀이에요.

 

 

 

 

 

재료를 이쁜 것들로 준비해야하는데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우선 책 부록에 있는 도안을 오려 활용을 해보기로 했어요.

 

부록에 보면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도안이 있어요.

사과를 만들 수 있는 빨간색 도안을 잘라서 다음에도 또 사용하려고

다른 종이에 해줬어요.

 

집에 약간 두꺼운 질감의 다양한 색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그냥 밋밋한 색깔보다는 대체로 화려한 색상을 더 선호하네요.

엄마표 미술 놀이를 위해선 예쁜 부재료들을 기본적으로 마련해둬야겠어요.

 

얼마전 마트에서 90%할인해서 사왔던 색상지를 꺼내서 오려봤어요.

10장에 100원!!

 

펀치로 구멍도 내주고 모루로 가지도 표현하고.

얇은 종이보다는 두꺼운 종이로 하는 것이 더 잘 만들어지겠어요.

그리고 색이 선명한 것이 더 이쁠 것 같아요.

 

 

 

 

사과를 만들었는데!! 도깨비 방망이 같다면서 돌리느라 정신없어요

이거 은근 튼튼하더라구요. 모루를 활용하면 다양한 만들기를 더 할 수 있겠어요.

 

 

 

토끼 귀 도안도 오려서 누나 머리띠에 붙여줬어요.

만들기가 금방 금방 뚝딱뚝딱 되버리네요.

 

책속 만들기는 완성도가 있는데 자세하게 살펴보면 정말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서

다시 한번 놀라게되요.

 

 

 

다음 번 미술놀이를 위해서 미리 재료를 준비해놨어요.

매일 매일 창의폭발 엄마표 판타스틱 미술놀이를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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