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해방 일지 - 내가 내 삶을 주도할 수 있을 때까지
팀 클레어 지음, 신솔잎 옮김 / 윌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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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느낀 것 중 하나는 좋든 싫은 견제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점과 남탓을 자주 하는 사람은 어딜 가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수백 권을 읽었으니 이런 사람들 특징이 안 보일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특징을 안다고 한들 '불안'으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각자 처지에 따라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본인 삶의 작가는 자기 자신임을, 경험이 어떤 의미인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p475)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인 건 아니다. 사람은 자신이 한 말 한마디에 어리고 미숙한가가 고스란히 드러나곤 한다. 이때 스스로의 미숙함을 알고 성장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알지 못한 채 평생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불안해방일지>의 저자 말처럼 우린 한 가지 이야기를 고수하기에 아주 이상하고 다채로운 생명체다. 이것을 아안다는 것 자체가 성숙한 사람이한다. 미성숙한 자들은 자신이 이상할수도 있고, 다채로울 수 있다는 걸 잘 받아드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안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나 또한 사람이기에 관계 속에서 불안함이 따를 때가 있다. 불안을 느낀다고 한들 매순간 불안정한 것은 아니다. 우왕좌왕하며 삶과 관계를 배우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불안해방일지>를 읽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람과 만나고, 그 속에서 불안을 느끼며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 >의 저자 #백세희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치열하게 불안과 투쟁한 책'이다. 불안에 압도 당하기 싫을 때 이 책을 찾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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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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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러티 >를 쓴 작가 콜린 후버의 새 작품 <리마인더스 오브 힘>을 읽었다. 1,200,000명 참여 평점 4.40, 아마존 선정 최고의 로맨스 소설, 전 세계 36개국 판권 계약까지. 안 읽으면 손해라는 느낌이 폴폴~





그의 사망 날짜가 적힌 작은 나무 십자가 하나가 길가에 박혀 있었다.
스코티는 싫어했을 거야.
그의 어머니가 그곳에 두었음이 분명했다. (p5)
소설을 볼 때 첫문장을 꼭 꼼꼼히 살핀다. 첫문장에 얼마나 애정과 공을 들이는가 글을 써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이 한 문장 때문에 글을 읽기도 하고 안 읽기도 하니까. 콜린 후버 작가는 역시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누구이며, 사망 날짜가 적힌 십자가가 왜 길가에 박혔는가 등 첫문장부터 호기심에 불을 당겼다.



주인공 케나 로완은 한순간의 실수로 남자친구를 죽게 든들고, 5년을 복역한다. 그녀는 출소 후 감옥에서 낳은 딸을 찾기 위해 추억이 깃든 마을로 돌아간다. 감옥에서 딸을 낳은 것도 서러운데, 딸을 빼앗기기까지 한 케나. 고난에 빠진 이 젊은 엄마는 과거의 실수를 용서받을 방법을 찾는다. 이런 케나에게 반한 마을 술집 주인 렛저 워드. 케나에게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절친 스코티를 죽인 게 케나라를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이렇듯 <리마인더스 오브 힘>은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지만 단순한 달달함 그 이상의 고뇌와 슬픔, 연민까지 섬세하게 담겼다. 



글은 케나와 렛저의 관점이 번갈아 진행되고, 케나의 편지글(남자친구에게 보내는 글)도 엇갈려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읽는 게 좋다. 이렇게 섬세하게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심리묘사가 굉장히 치밀하게 전개된다. 소설을 읽을 때 빵빵 터지는 사건도 좋지만, 감정 묘사에도 관심있다면 집중하기 더 좋을 것이다.




2023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뽑힌 콜린 후버 작가. 이런 수식어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순간 단숨에 빠져드는 전개와 탁월한 묘사가 왜 사랑받는 작가일 수밖에 없는지를 알게 한다.

끝으로 414페이지에 주인공인 케나 로완의 플레이리스트가 나온다. BTS 노래가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테일러 노래도 그렇고 익숙한 노래가 많이 보여서 플레이리스트 곡들을 하나씩 다 들었다. 소설과 음악의 조합은 언제나 풍부하게 감성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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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물량공세 -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조직 창의성 증폭의 과학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 지음, 이지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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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플로 : 주어진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개인이나 집단이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수
→ 지능, 재능을 측정하는 지표X
→ 마음 상태를 평가하는 것O (p60)
시간을 두고 지속적 노력 필요 (p68)


아이디어 할당량을 채우는 방법
1-씨앗을 뿌려라 : 문제를 하나 골라서 공부한다
2-잠을 자라 : 무의식이 문제를 처리하도록 내버려둔다
3-해결하라 : 문제에 아이디어의 홍수를 퍼붓는다


AI 공부를 꾸준히 하는 요즘. 머지않아 작가라는 직업이 자연스럽게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살아남고, 아니고의 차이가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이미 인공지능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08월, < #시를쓰는이유 >라는 인공지능 시집이 발간되었다. 작법 공부도 요령만 안다면 AI와 과외처럼 할 수 있다. 아직 AI에게 모든 글을 다 써달라고 하면 논란이 생기겠지만.. 설령 AI로 다 쓴다고 한들 보통 사람이 글만 보고 구별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토록 급격히 변한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유일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창의성'의 중요함을 빼놓을 수 없다 생각한다. 보통 사람보다 AI가 뛰어나다는 건 숨길 수 없는 진실이니까.



이번에 <아이디어 물량공세>를 읽으며, 차마 AI가 따라할 수 없는 내 영역을 끝없이 갈망 하는 힘을 키우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여러분만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발상법이 있나요?

일단 형편없어도 쏟아내기. 이 책에도 나오는 말이다. "형편없는 것으로 꼬리표가 붙은 아이디어는 더 나빠질 길이 없다. 더 나아질 길만 있을 뿐이다."(p388)


아이디어라는 게 쏟아내다 보면 은근 부끄럽다. 이게 말이 되는지 아닌지 내 속의 검열자가 날카로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차피 보는 사람은 없기에 아주 형편 없는 아이디어라도 일단 끄적이고 본다. #웹소설 을 쓸 때면 로그라인은 한 번에 스무개 정도 일단 쓴다. 그중 고작 딱 하나를 건질지라도 형편없다는 생각에 지지 않기 위해 조금은 뻔뻔하게 끄적인다.







<아이디어 물량공세>가 쉬운 책이라곤 못하겠다. 하지만 저자들이 '창의성'을 '그런대로 괜찮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음에도,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 말에 공감하기에 정말 마음에 들었다. 완벽하고 끝내주는 아이디어 같은 건 모르겠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일론머크스 나 #조앤롤링 정도가 아닐까.


창의성, 아이디어, 혁신, 개발을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읽고 담소 나누기도 좋을 도서이기도 했다 .변해가는 세상에 발 맞추는 인재가 되기 위해 이런 책 한 권 같이 읽는다면 성장은 자동 예약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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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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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하루는 보내던 중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모든 날이 감당이 아닌 감동이 되길 바랄게." 이 짧은 응원이 도대체 뭐라고.. 코끝이 찡해졌다. 매해 나는 4월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소소한 노력을 한다. 내 생일이 있는 달이라 그런지 어느 달보다 더 마음이 간다. 오늘은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를 읽으며 삶에 특별함을 더했다. 책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은 늘 특별하다.




낙관주의+행동 = 상상할 수 없는 긍정적 결과 (p13)

목표를 이룰 땐, 안 될 거라고 좌절하기 보다 일단 된다고 믿으며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가 생각 이상으로 잘 따라온다. 이걸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말해줘도 모른다. 실로 나도 이런 부분이 어려웠던 적이 있다. 그때 친구랑 둘이 멘탈 단단히 붙잡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었다. 혼자 긍정적으로 살려고 애쓰기보다 한 명이라도 내 편과 함께 힘을 내면 결과가 달라진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 책과 함께하면 된다. 책은 늘 귀중한 친구니까.






화살이 과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활 쏘는 이가 과녁으로 화살을 보내는 것이다. (p38)

내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그 목표로 향해 갈 때 종종 재밌는 사람을 만난다. '그걸 목표라고 할 수 있어?' 상대방은 내 목표가 영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당혹스럽다. 하지만 다퉈봤자 시간 낭비라는 걸 안다. '응~ 네 말이 맞아'라고 넘긴다. 아집에 사로 잡힌 사람과는 길게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낭비다. 활 쏘는 이가 과녁으로 화살을 보낼 때 남 눈치 보면서 활을 쏘면 어떻게 될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현명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를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묘하게 삶이 타인을 위해 방향을 틀 때가 있다. 때론 이런 순간도 필요하지만 나답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는 성숙의 시간을 가지게 도와주고, 어제보다 한 뺨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하도록 돕는 친구 같은 도서다.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나만의 인생의 철학을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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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엄마 그리고 나
양정훈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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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책 소개]
70대 엄마의 암 투병, 그 마지막 3년을 기록한 40대 아들의 이야기


생일 전부터 부모님이 내게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한동안 너무 바쁘게 사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부모님 덕분에 쉼표를 찾는다. <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를 읽으며 부모님에 관한 감사와 사랑을 돌아보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엄마의 지금을 최대한 오래 눈에 담아두는 것뿐이었다. (p274)

하루는 지인에게 통화가 걸려왔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했는데도 자기 할 말만 하더라. 내가 매정하게 끊지 못한 잘못도 있겠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방해하는 태도가 너무도 싫었다. 일이든 대인관계든.. 다 중요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엔 가족과의 시간을 방해 받는 게 단순히 싫다라는 감정으로 다 표현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나도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가고, 부모님도 그렇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직감하기에 가족과의 시간이 더 소중해진다.



사랑은 그렇게 온 이름으로 잔잔하게 봄을 덮는 것인가요. (p100)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엄마와의 관계가 매일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요즘엔 가족 만큼 절대적인 내 편도 없다는 걸 실감하기에.. 이 한 마디가 오래 가슴에 남았다. 사랑이라는 게 거창해서 좋은 게 아니다. 그냥 사랑이라서 고맙고 좋다. 잔잔하게 나란 존재를 뒤덮어 겨울을 봄으로 만드는 부모님의 사랑이 참 좋다.






<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는 읽기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눈물 쏟을 걸 아는 책이라서.. 보는 내내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책을 읽는 것에도, 눈물을 흘린 것에도 후회는 없다. 나도 언젠가 부모님의 마지막을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람은 영혼할 수 없지만, 기억과 기록은 영원할 테니까.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지만, 차분히 준비하는 강한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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