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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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러티 >를 쓴 작가 콜린 후버의 새 작품 <리마인더스 오브 힘>을 읽었다. 1,200,000명 참여 평점 4.40, 아마존 선정 최고의 로맨스 소설, 전 세계 36개국 판권 계약까지. 안 읽으면 손해라는 느낌이 폴폴~





그의 사망 날짜가 적힌 작은 나무 십자가 하나가 길가에 박혀 있었다.
스코티는 싫어했을 거야.
그의 어머니가 그곳에 두었음이 분명했다. (p5)
소설을 볼 때 첫문장을 꼭 꼼꼼히 살핀다. 첫문장에 얼마나 애정과 공을 들이는가 글을 써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이 한 문장 때문에 글을 읽기도 하고 안 읽기도 하니까. 콜린 후버 작가는 역시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누구이며, 사망 날짜가 적힌 십자가가 왜 길가에 박혔는가 등 첫문장부터 호기심에 불을 당겼다.



주인공 케나 로완은 한순간의 실수로 남자친구를 죽게 든들고, 5년을 복역한다. 그녀는 출소 후 감옥에서 낳은 딸을 찾기 위해 추억이 깃든 마을로 돌아간다. 감옥에서 딸을 낳은 것도 서러운데, 딸을 빼앗기기까지 한 케나. 고난에 빠진 이 젊은 엄마는 과거의 실수를 용서받을 방법을 찾는다. 이런 케나에게 반한 마을 술집 주인 렛저 워드. 케나에게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절친 스코티를 죽인 게 케나라를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이렇듯 <리마인더스 오브 힘>은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지만 단순한 달달함 그 이상의 고뇌와 슬픔, 연민까지 섬세하게 담겼다. 



글은 케나와 렛저의 관점이 번갈아 진행되고, 케나의 편지글(남자친구에게 보내는 글)도 엇갈려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읽는 게 좋다. 이렇게 섬세하게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심리묘사가 굉장히 치밀하게 전개된다. 소설을 읽을 때 빵빵 터지는 사건도 좋지만, 감정 묘사에도 관심있다면 집중하기 더 좋을 것이다.




2023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뽑힌 콜린 후버 작가. 이런 수식어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순간 단숨에 빠져드는 전개와 탁월한 묘사가 왜 사랑받는 작가일 수밖에 없는지를 알게 한다.

끝으로 414페이지에 주인공인 케나 로완의 플레이리스트가 나온다. BTS 노래가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테일러 노래도 그렇고 익숙한 노래가 많이 보여서 플레이리스트 곡들을 하나씩 다 들었다. 소설과 음악의 조합은 언제나 풍부하게 감성을 채워준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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