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명감수성 쫌 아는 10대 - 작은 존재도 소중하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ㅣ 사회 쫌 아는 십대 19
김성호 지음, 서와 그림 / 풀빛 / 2023년 12월
평점 :
**김성호 작가는 누구?
-생명학과 교수로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들꽃, 나무, 곤충, 버섯, 새 등 지리산과 섬진강에 깃든 생명들을 하나하나 만나고 있다.
-저서 : <생명을 보는 마음>,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공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나의 생명 수업>, <관찰한다는 것>,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등.
마당 있는 집에 살고 있지만 마당은 온전히 부모님의 공간이다. 하나 매일 오고 가며 바라본 마당엔 늘 생명이 깃들어 있기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생명과 더불어 산다는 건 때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을 준다. 마당을 가꾸는 부모님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생명감수성'이라고 하며 약간 추상적이지만, 소중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김성호 작가의 <생명 감수성 쫌 아는 10대>를 읽으며 내가 그간 느낀 생명감수성을 더 깊이 파고 들었다.
**생명감수성이란?
-생명체를 어떻게 느끼고(감), 받아들이면(수)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
-그 어느 가치(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명예, 권력, 편안함 등)도 생명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
한 여름. 마당을 보고 있노라면 깜짝 놀란다. '으, 벌레가 이렇게 많다니.' 다행히 부모님께서 꼼꼼히 집을 관리하기 때문에 집안은 안전하다. 작은 생명체를 보면 신기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혐오하진 않지만 감수성을 느끼기까진 시간이 꽤 걸렸다. '열심히 산다는 건 사람만이 아니구나.' 문득 찾아온 깨달음이 어쩌면 자연스럽게 생명감수성을 느끼는 순간은 아니었을까.
조금 편하게 잠시 살다 식물을 잃고 나도 잃을 것인지, 아니면 조금 불편하게 살더라도 모두와 함께 살것인지. (p72)
지구가 대놓고 인간에게 '아프다'고 경고한 게 코라나19가 아닐까. 사람의 편의와 욕심으로 자연이 망가지고 있다. 나 또한 편리한 삶 속에서 '자연 보호'를 생각한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은 인간 사회에 발전을 가져오는 동시에 환경 파괴를 불러왔다.
**생명감수성을 키운다는 것은?
-어떠한 생명(인간, 동물, 식물, 미생물까지)이든 간에 그들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것
이제는 정말 세상 모든 생명체에 더 깊이 관심을 가질 때다. 나도 우리집 마당이 아닌 지구 전체를 위해 생명감수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조금 불편해도 우리 후손들까지 다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생명감수성은 필수로 지녀야 한다.
작은 존재도 소중하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지니고 싶다면 어려운 책부터 시작할 필요 없다. <생명 감수성 쫌 아는 10대>를 통해 생명감수성을 키우는 씨앗을 가슴에 심으면 분명 더불어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조금 편하게 잠시 살다 식물을 잃고 나도 잃을 것인지, 아니면 조금 불편하게 살더라도 모두와 함께 살것인지. - P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