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분명 뭔가가 잘못되어 있다...
물론 겉으로는 아주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질병도 아주아주 흔한 일이니 정상으로 보고자 한다...)
하지만 생각에서는 감정에서는 무언가 어그러져 가고 있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이미 20초반을 넘어서서 중반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서...
도대체 나는 무슨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걸까?...
가끔은 외적인 현란함에 도취되어 스스로가 속물처럼 느껴지는 기분...
문득문득 느껴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
나는 지금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건가?...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어느 시인의 넋두리가 생각난다... 그렇다면 이 말은 정답이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돌발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사람들에 대한 애증과 불안...
....
헤르만 헤세의 너무도 유명한 소설 <데미안>. 책 내용 중에 나오는 너무도 유명한 구절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하지만 나는 모든 면에서 알을 깨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젠장...
몽롱한 의식 속에 눈물이 앞을 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