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배신 - 과잉노동의 사회,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는 가짜다
강수돌.이정환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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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교수님, 이정환 기자의 대담집 기득권층은 가리고 싶은 한국경제의 속살들이 드러나 있다. 겹치는 내용이 조금 많은 것이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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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 다산과 연암 라이벌평전 1탄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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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에 대한 책이다. 너무나 다르지만, 정말 훌륭한 선조들의 라이벌전!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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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철학, 자본주의를 뒤집다
김상봉 지음 / 꾸리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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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하반기에 읽은 책중 가장 좋은 책이었다. 철학과 교수님 답게 한 주제에 대한 깊은 천착과 이해가 와 닿았다.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여지 없이 뒤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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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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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교수의 생각이 집대성된 책. 뭉쳐있는 부는 죽음이고, 흩어져있는 부는 생명이라는 오랜 격언을 체계적으로 풀어냈다~! 강력추천 받아 마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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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참 좋다 - 세계 99%를 위한 기업을 배우다 푸른지식 협동조합 시리즈
김현대.하종란.차형석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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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서 이야기 하듯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다. 그렇지만 대체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해도,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도록 인간의 인지체계가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협동조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는 할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말씀이다.

 

 

<협동조합, 참 좋다>라는 책은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술술 읽히고, 내용도 신문기사 읽듯이 읽히는, 협동조합에 대해서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책이다. <협동조합, 참 좋다>, 참 좋다 랄까? (물론 깊이가 좀 덜하고, 단점이나 난점에 대한 지적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협동조합이라고 할 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북한에게 사이버 공격을 당하는 허술한 은행 농협?, 페레가모랑 헷갈리는 로고를 가지고 있다는 축협?, 횟집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수협? 등을 생각할 것이다. 맞다. 바로 그런 것들이고, 우리 나라 농협은 농업 분야 매출 규모면에서 세계 3위의 협동조합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협동조합이 제대로 그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농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정신을 발휘하기만 했다면, 우리나라의 농업이 이렇게 처절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게 진단일 정도이다.

 

 

오히려, 한살림이나 아이쿱과 같은 생활협동조합 즉 생협이 협동조합의 정신에 부합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그 동안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협동조합이라는 법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지만, 2012년 12월 1일자로 시행되는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서, 그리고 역시 12월에 치뤄질 대선 등을 통해서 협동조합의 설립과 확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협동조합은 여러모로 주식회사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법인의 형태이기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제발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가 우리 나라의 협동조합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위한 경쟁(주식회사의 작동원리?)이 아닌 협동과 신뢰를 법인의 원동력이다. 이탈리아, 스위스, 북유럽, 독일 등에서는 이미 주식회사라는 법인과 누구의 인격이 훌륭한지 겨루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완승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법인을 자연인으로 바꾸어 보았을 때, 오직 돈만 밝히고 경쟁적인 사람과 협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사람 중에 누가 더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가? 누구랑 같이 생활하고 싶은가? 물으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이다.

 

 

FC바르셀로나, 제스프리, 폰테라, 대니쉬 크라운, 선키스트, ReWe그룹, 미그로, 라보방크 등이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이라고 한다. 협동조합들이 주식회사 형태의 다국적 기업과 같이 이름이 나지 않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출발하여 지역에서 큰 공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오미 클라인의 <노 로고>라는 책을 보면 브랜드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가져올 수 밖에 없는 폐해들이 나오는데, 그 비용을 철저하게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거나 잉여금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때문에 협동조합 기업의 이름이 글로벌 할 수 없는 것이다.)

 

 

협동조합에는 소비자 협동조합, 생산자 협동조합, 노동자 협동조합, 금융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있고, 거의 모든 형태의 분야에서 만들어져 운영될 수 있다. 자본주의 기업이 투자자의 이윤을 철저하게 보장하려고 한다면, 협동조합들은 그 이윤을 향한 여러 활동과는 반대되는 장애인의 추가고용이나 판매 가격 인하, (농산물)구매가격 인상,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대출금리 인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를 보면,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에도 이탈리아 볼로냐나 스페인 몬드라곤 등에서는 협동조합으로 굳건히 버티고 있다고 한다.

 

 

269페이지를 잠깐 인용하면서 포스팅을 마치려고 한다.

"협동조합은 다른 모델의 기업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재무구조부터 독특하다. 이익극대화가 아니라 조합원을 지향한다.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잉여를 확보하고자 한다. 그 잉여금은 조합원에게 환원되고, 지역사회에 투자하고, 협동조합 사업에 재투자한다. 그러니 전혀 다른 기업의 형태라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인간의 필요를 추구하지, 탐욕을 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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