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의 단편선을 보고 있다. 이 익살스런 이야기꾼은.... 참 .... 대단하다...... 고등학교 때 보던 세로 글씨 체홉과는 또 다른 감흥이다. 고등학교 때 나는 얼마나 진지했던지... 체홉에게서 익살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진지함을 체홉이 봤다면.... 자다가도 일어났을 것이다. 자다가도 일어나서는 내 손에 들려있던 책을 훽~ 하고 빼앗았을 것이다. 훽~ 하고 빼앗고는 " 야 ! 너 ! 내 책 읽지마!" 했을지도 모른다. 프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