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을 떠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과 영어공부를 함께 한지 며칠되었습니다.

작년에 유아영어공부할 때 숙제삼아 만들어 놓고 내내 집에서 굴러다니던
찍찍이판을 꺼내서 벽에 붙였습니다.

그런 다음 애들이 영어공부하면서 만든 것을 붙여놓고 있어요.
이렇게...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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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10-2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존경하옵니다.
이등님, 건강 조심하시구요.
천천히 하소서..가랭이 찢어지옵니다ㅠㅠ

이등 2004-10-2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염려 감사합니다.
이게 맞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그냥 갑니다.
열개하면 한개는 남겠지...하면서.. ^^;;

반딧불,, 2004-10-2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제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소리였는데요.
하긴 아주 바보상자만 드립다 보게 하고 사옵니다 .요새^^;;

이등 2004-10-2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반디님이 제 가랭이 찢어진다고 하셨겠어요? ㅋㅋㅋ
한동안 바쁘셔서 요즘 좀 쉬시나 봅니다요.
이게 언제까지 갈라나 저도 모릅니다만... 호호호
 
엄마 마중 - 유년동화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 / 한길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배경은 일제시대같습니다.
그게 아님... 50~60년대 도시 어느 곳...

꼬마가 아장아장 전차정류장으로 걸어와 엄마를 기다립니다.

한대 지나가고,
또 한대 지나가고....
차장 아저씨들은 "우리 엄마 안와요?"하는 아이의 물음에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아니?"하고 퉁명스레 대답합니다.

다행히 세번째 차장아저씨는 "엄마랑 잘 만날 수 있게 여기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라"하고 갑니다.

이 말에 아이는 엄마를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는데도..
전차정류장에 쪼그리고 앉아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립니다....

에이... 보는 내내 조마조마합니다. 그리고 속상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설렁설렁 넘기는 바람에... 해피엔딩을 완전한 비극으로 오해했었답니다. ^^;;
하얀 눈만 싸여가는데....로 오해했었지요.
하지만 다시 보니 그 눈이 싸여가는 골목길에 빨간 막대사탕을 들고 엄마와 손잡고 가는 그 꼬마가 있는 겁니다!!!

크리스마스날 이브에 야근하고 밤늦게 들어가고...했던
제 자신의 경험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비극으로 몰고갔던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삽화는 너무나 이쁘고 귀엽습니다..
참 서정적인 책입니다.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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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아들 소풍이었습니다.
저희애들은 김밥보다 주먹밥(그것도 김치볶은 것 들어간 것)을 좋아해서 그걸 싸서 보냈지요.

한시넘어 기분이 좋아서 들어옵디다.

그러더니
"엄마, 우리 선생님이 주먹밥 맛있다고 하셨다~"
"야, 선생님이 주먹밥을 어떻게 드시냐? 니가 드렸냐?"
"네. 점심 먹기 전에 한개 드셔보라고 드렸어요."
"그~~~래? ^-------------^ "

착하지요?
그러면서 아이가 선생님들끼리 말씀하시는 걸 우연히 들었는데
"우리 선생님은 애들 김밥을 얻어먹어서 배가 너무 불러요~" 라고 하셨다더군요.

그림만 생각해도 기분이 좋더군요.
꼬물꼬물 1학년 소풍에 김밥도시락 선생님한테 들이밀면서 "드셔보세요~"하는 애들이랑,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 김밥 하나씩 드시는 선생님 풍경이요. 

그래서인지 오늘 오후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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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개 서울개 국민서관 그림동화 48
도로시 도너휴 그림, 수잔 스티븐슨 크럼멜 글,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화가 고호와 고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허나...

먼저 그림책은 그 대상이 어린이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책은 뭔가 잘못 생각해도 한참을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원작은 좋았을지는 모르지만...
뜬금없이 불쑥불쑥 등장하는 불어들을 보면서 (곳곳에 세라비, 아쿠테, 봉주르, 오 르부아~, 위~에서  엑스큐제 무아까지... -_-  등장합니다)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아이들책을 만들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굳이 이런 표현들을 그대로 보여줬어야 하는지...
만4~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에 외래어 표현을 여과없이 그대로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짜증까지 겹쳤습니다.
물론 페이지마다 말미에 "무슨 말입니다"하고 친절한 설명은 있사오나...

정말 아이들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만들어낸 것인가가 진짜 궁금한 책입니다.
편집자와 번역가가 동시에 졸았던 것이 아닌가  궁금합니다.

아님 제가 세계화에 반하는 보수반동이어서 그런지도...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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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10-2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화라는 것을 단지 언어의 세계화라고 생각하셨나 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이해이고, 그것이 단지 따라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것에 대한 이해 없는 세계화는 사대주의일 뿐이지요. 멋지옵니다^^

이등 2004-10-2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서점에서 보던 책을 보는데...
읽는 내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요!
교실에서 떠드는 장면에서 "여길 보세요~"해도 될 것을 "아쿠테"라고 합디다.
애들책 리뷰하면서 감자떡 한개 준 책은 이게 첨인 것 같아요. ^^;;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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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앤소니 브라운의 그림책들을 참 좋아합니다.
왜 좋냐고 물으시면... 할 말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그림이 좋고, 이야기도 좋고, 반짝거리는 유머도 좋습니다.
특히 그림속의 패러디가 좋지요. ^^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듯 보여 더 열심히 보게도 되고요.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는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도통 책을 사지 않는 저도 (할인이 안되니깐... ^^)
이 책을 쥐고 나왔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요.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그림놀이(작가가 부르듯)가 인상적입니다.
그냥 낙서같기도 한 조각그림들을 보면서... 이거 또 무슨 얘기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에서는
보통 아버지들은 아주 전형적인 남자들로 나옵니다. 
축구 좋아하고, 가족보다는 일에 힘쓰고, 시덥지않은 농담이나 던지는...
여기 아버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엄마 생일에 미술관 나들이를 갑니다.
주인공(작은아이)은 엄마랑 같이 가고(행복한 얼굴로)
형과 아빠는 * 씹은 얼굴로 질질 끌려옵니다. 뒤에서... ㅎㅎ

줄거리를 차치하고
형과 아빠의 모습의 변화가 눈에 띄더군요.
점점 그림에 흥미를 느끼면서 몰입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더군요.

명화와 가정의 일상사를 비교하는 그림은 진짜 압권입니다.
그림이 멋지기에...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돌아오는 가족은 처음 미술관에 갈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처음 나오더군요, 아빠의 웃는 얼굴이...

그림으로 행복해진 가족!!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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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10-2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앤서니브라운 책은 읽고 나면 긴 여운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사실 미안해서 목뒤가 따끔해서 책 한 권 들고오는 적이 몇번 있습니다.
그러나, 한 권 이상은 구입을 못 하겠더라구요^^;;

이등 2004-10-2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그런데 전 두권이요..
한권씩 잡아서, 누구편을 들 수가 없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