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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중 - 유년동화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 / 한길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배경은 일제시대같습니다.
그게 아님... 50~60년대 도시 어느 곳...
꼬마가 아장아장 전차정류장으로 걸어와 엄마를 기다립니다.
한대 지나가고,
또 한대 지나가고....
차장 아저씨들은 "우리 엄마 안와요?"하는 아이의 물음에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아니?"하고 퉁명스레 대답합니다.
다행히 세번째 차장아저씨는 "엄마랑 잘 만날 수 있게 여기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라"하고 갑니다.
이 말에 아이는 엄마를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는데도..
전차정류장에 쪼그리고 앉아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립니다....
에이... 보는 내내 조마조마합니다. 그리고 속상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설렁설렁 넘기는 바람에... 해피엔딩을 완전한 비극으로 오해했었답니다. ^^;;
하얀 눈만 싸여가는데....로 오해했었지요.
하지만 다시 보니 그 눈이 싸여가는 골목길에 빨간 막대사탕을 들고 엄마와 손잡고 가는 그 꼬마가 있는 겁니다!!!
크리스마스날 이브에 야근하고 밤늦게 들어가고...했던
제 자신의 경험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비극으로 몰고갔던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삽화는 너무나 이쁘고 귀엽습니다..
참 서정적인 책입니다.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