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의 비밀의 책
맥스 루케이도 지음, 마영례 옮김, 론 디시아니 그림 / 가치창조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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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밀이라고 한다면 우선은 알려지지 않은 은밀성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귀기울이고 들을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이건 비밀인데'라고 하면 유난히 더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맥스 루케이도라는 이름을 걸고 비밀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익히 그의 책들을 읽으며 느꼈던, 부드럽고 영혼을 감싸는 말과 이야기로 읽는 사람에게 신앙의 의미와 가치들을 전하던 온화한 모습이 먼저이기에, 그가 말하는 비밀이란 선포하는 것이 아닌 귓가에 부드럽게 살랑이는 봄바람과 같은 속삭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케이도 목사님이 전하는 복음이나 신앙이란 항상 내겐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면이 그를 좋아하고 그의 책들을 읽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 고린도 전서 15:51

 우리의 주인공 랜던과 에릭, 그리고 랜던의 여동생 쉐넌은 야구를 하다가 그만 유령의 집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 야구공이어서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걸 잃어버린 것으로 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용기를 내서 유령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정말 비밀의 책을 가진 유령(?)들을 만나 버렸습니다. 오랫동안 버려졌던 집에 돌아온 유령들은 아프리카에서 이제 막 돌아온 조쉬 할아버지와 멜바 할머니라는 은퇴한 노선교사 부부입니다. 비밀의 책은 이 부부의 골동품 상자의 자루안에서 나왔는데, 이런 인연을 기회삼아 주인공 아이들은 이 노부부에게 인생의 비밀에 대한 귀한 가르침을 얻어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노선교사 부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의 비밀이란 용서, 평안, 승리, 성숙, 사랑, 위대함, 그리고 생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삶속에서 이러한 가치들을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신앙적으로 지키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깨달음을 전달해 주는데, 그 방법은 성경 말씀과 예화, 그리고 이 부부가 직접 겪은 삶속에서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생명의 비밀에 대한 부분에서는 조쉬 할아버지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깨달은 삶과 죽음에 대한 믿음과 성찰을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멜바 할머니가 마지막에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하셨어. 그리고 이건 비밀이 아니란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다 잠잘 것이 아니라 변화될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 ........ 고린도 전서 15: 51, 52a (새번역)

 송명희 시인의 '그 이름'이라는 시 -복음성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 그 이름 / 나는 말할 수 없네 /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 그 풍부함 표현 못해서 / 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비밀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몇번이고 흥얼거렸던 가사들입니다.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듣게되는 비밀이라는 것들은 많은 부분들이 이미 선포되고 알려진 것들이라는, 하지만 여전히 그것들이 우리에게 비밀이 되는 것은, 우리의 삶과 우리의 인격이 그것들을 다 포용하지 못하고 그러한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앙의 어떤 부분들은 거울을 보듯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삶에서 겪는 어려움과 비밀스러움의 많은 이유는 우리가 말로 표현 못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비밀들도 삶속에서 그것들을 깨닫고 배운 랜든과 에릭 그리고 쉐넌에게는 더이상 비밀이 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이제는 삶으로 그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멜바 할머니의 '.... 이건 비밀이 아니란다.'라는 마지막 말속에는 비밀이란 이미 하나님께서 다 알려주신건데, 우리가 알아듣지 못한데서 온 것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는 내 나름의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삶이 비밀은 하나씩 줄어가고,  표현하고 보일 수 있는 것들은 하나씩 늘어가는 행복한 삶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와 나의 아이들의 삶속에서도 그리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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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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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멘토' 소피아 선생님을 통해서 배우는 경영의 세 가지 '1분 원칙'

 첫째, 1분 목표를 설정하다

 둘째, 1분 칭찬을 해준다.

 셋째, 1분 성찰을 한다.

 저자가 말하는 내 안의 진정한 멘토를 만나는 방법입니다. 이리 요점만 간추려 놓으니 뜬구름 잡는 듯 공허함이 앞서지만 주인공인 존이 아홉번에 걸친 '1분 멘토' 소피아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기를 원하는 젊은 사업가 존은, 답을 얻기 위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런 저런 강의를 듣기도 하고 독서를 통해서 길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한 조언을 해줄 특별한 스승을 갈망하고 있던 중, 신문에 실린 '1분 멘토' 소피아 선생님에 대한 기사가 그의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유망한 사업가답게 지체하지 않고, 다음날 곧바로 소피아 선생님과 통화를 해서, 소피아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1분 원칙의 실질적인 이해를 위한 강의에 초대됩니다. 처음 세번은 학생들과 함께, 그 다음 세번은 선생님들과 함께, 그리고 나머지 세번은 소피아 선생님과 일대일로 강의를 듣게 되는데, 그 아홉번의 과정을 통해서 존이 자신안에 있는 진정한 멘토를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존이 그리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책을 읽은 독자로서 내가 그리 될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세가지 '1분 원칙'의 유용성에 대한 것과 그것들이 유용하다면 얼마나 실제 생활속에서 그런 것들을 이해하고 실천하느냐는 문제는 고스란히 독자의 몫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책속에서 주인공 존은 아홉번의 강의를 듣고, 1분 원칙이 자신의 삶과 다른 이들의 삶에 성공과 자부심과 평화로 가득찬 풍성함을 선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1분을 투자해서 목표를 세우고, 자기자신을 칭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여 더 나은 목표로 나아가는 훈련을 통해 자신이 진정한 스스로의 멘토가 되고, 그러한 삶속에 진정한 자신의 길이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습니다. 1분 원칙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찾던 진정한 멘토를 자신안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1분 정도를 투자해서, 읽어보고 배우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새길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잘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즉시 칭찬하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항상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여 조그만 잘못이라도 즉시 바로 잡는 과정의 반복, 이것이 간단하게 설명한 1분 원칙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존중과 긍정적인 사고방식, 꿈과 정직한 칭찬, 성찰을 통한 잘못된 행동의 즉각적인 교정 등으로 반복되는 강의내용속에서 다시 한번 강조되는 덕목과 원칙들입니다. 물론 이 내용들을 책을 한번 읽고 멋지게 삶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실제로 적용한다는 것이 글을 읽는 것과는 분명 다를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존이 겪는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은 우리 대부분도 삶의 어느 순간에 대면하게 되는 문제중 하나이겠지요. 그리고 존처럼 내 자신에게 진정한 멘토가 될 사람을 갈급한 적도 많을 거구요. 그런 면에선는 주변에 그런 존경하는 스승을 두고, 매번 지혜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이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그런 멘토를 찾기가 어려울 듯하고, 그런다면 자신의 삶에서 존과 같은 근원적인 삶의 문제들이 밀어닥치기 전에 저자가 제시한 1분 원칙을 통해, 미리 자신안에 있는 훌륭한 멘토를 찾아나서는 것도 좋은일이 될 듯 합니다.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들여다보고, 칭찬하고, 반성하여 고치는 배움의 과정에서 내안에 숨겨진 훌륭한 멘토를 빚어내도록 용기를 주고, 방법을 일러주는 것,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이요 행복일 듯합니다. 내 인생의 치즈는 결국은 내 자신이 옮기는 것이어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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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 - 김주덕 변호사의 사기 예방 프로젝트
김주덕 지음 / 가야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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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일에 **법원에 출석했어야 했는데 출석하지 않아 *월 *일 2차 출석을 통보하오니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면 9번을 누르십시오’

 어느 나른한 날 오후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던 안내문입니다. '난 죄지은게 없는데.... 이런.... 분명 법적인 문제라면 우편으로 통보하는 것이 기본일 텐데.... 요즘 전화사기가 문제라던데....' 이런 생각이 들어 전화를 끊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에 대한 글이 굴비를 엮듯이 주르르 매달려 있었습니다. '방송이며 신문에서 이런 저런 형태의 전화사기에 대해서 난리법석인데, 사기범들이 잡혀서 해결되기보다는 더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며 이리 사람들에게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니.....'

 평소 같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사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것들에 대한 거부감 - 물론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건 아니지만..- 비슷한 것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재테크나 자기 계발서를 제외하고는 실용서들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독서습관을 생각한다면 분명 이 책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것들을 겪는다는 것이 내 눈앞의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자각을 주었던 두번의 '사기 시도(?) 전화'를 받고 나서 시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내 눈앞에 나타난 이 책을 독서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사기칠 자유가 있다!?', 저자가 도발적으로 독자들에게 내뱉는 말입니다. 내가 사는 사회를 이리 몰아붙이는 것이 못내 불편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고 보면 그렇기도 하다는 수긍을 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패나 황우석 사태등의 이면에도 결국은 사회구조라는 조직화된 체계 안에서 그 구성원 모두가 기망을 받았다는 면에서 일종의 사기성이 깃들여 있다는 저자의 관점을 수용한다면 결국 저자가 말하는 사기공화국이라는 규정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저자는 그런 사회구조적 면에서의 사기를 논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검사와 변호사로 생활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기 사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유형의 사기를 예로 들면서 '사람들이 왜 사기를 당하는가?', '구체적인 사기 수법은 어떠한가?', '사기꾼에게 잘 당하는 사람의 유형은 무엇인가?', '사기꾼의 일반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현실 생활속에서 우리가 당할 수 있는 사기의 유형과 방법, 각각에 대한 대처 방법들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사기와 법정에서 밝혀지는 사기죄 사이에는 작지않은 간극이 존재하고, 피해자가 상대편의 사기를 증명하는 것이 법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부분에서는 역시 예방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정리한 마지막장의 '사기 예방 십계명'은 곰곰히 새겨보아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지혜라는 것도 사기에 대해서 알고 자신에 대해서 아는 지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자각을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사기꾼이 잘 노리는 사람은? 1. 어리석은 사람, 2. 세상 경험이 적은 사람, 3. 마음이 약한 사람, 4. 욕심이 많은 사람, 저자가 말하는 사기를 당하기 쉬운 유형의 사람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네가지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얻게 되는 느낌은, 내가 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식을 얻었다는 뿌듯함 보다는, 이러한 우리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내가 당하지 않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내 아이들이 더 좋은 사회에서 살 권리를 지켜주는 것도 여전히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갈수록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리사욕을 우선시하는 그런 비양심적인 행동들이 큰 부끄러움이 되지 않는 듯한, 우리 사회의 세태가 더 큰 마음의 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사기라는 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욕심을 위한 것들을 반성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근면하고 건전하게 살아가는 노력들이 인정받고 칭찬받는 그런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런 사회로의 진보를 위한 정직한 이들의 노력들이 열매맺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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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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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오프라 윈프리 쇼' 홈피를 마비시키고, <해리포터>를 묶어버린, 세계인이 경탄하고 있는 바로 그 책!!,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미국에서 최단기간 500만부 돌파 등등..... 출판사에서 말하는 이 책에 대한 수식어들입니다. 꼭 읽어보아야 손해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하기도 하고, 아주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몇몇 인터넷 서점을 들여다 보면 이러한 출판사의 광고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책내용이 그리 많은 독자들을 끌여들인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저자가 말하는 비밀이란......'끌어당김의 법칙' 즉 인생에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마음이 그린 그림이나 생각이 끌어당긴 것이라는 간단한 사실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에너지의 일종으로 이해를 하고, 그러한 마음의 생각이나 자세가 우주의 힘과 소통하면서 자석이 쇠를 끌어당기듯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들을 인생에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생각에는 끌어당기는 힘과 주파수가 있어서, 어떤 생각이 우주로 전송되고, 이것은 다시 자석처럼 같은 주파수에 있는 것들을 끌어당겨서 현실에서의 어떤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설은 어떤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제시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저자는 양자역학 등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하지만 - 다만 이 비밀을 알고 이용할 줄 알았다고 인정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리한 방대한 자료들이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밀을 활용하는 과정은 성경의 '창조과정'을 모방한 구하고, 믿고, 받는 3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 명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소원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이미 받은 것처럼 행동하라고 말하는 부분은 성경이 말하는 신앙과 믿음, 기도에 대한 응답 등에 대한 설명과 별 다를바 없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비밀을 이용하여 현재 자신의 인생을 전환하기 위한 도구로는 감사하기와 그림 그리기를 말합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삶의 자세와 명확하게 정리된 목표와 그것의 성취에 대한 믿음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돈과 인간관계, 건강, 세상, 그리고 독자 자신들에 대한 비밀들을 다양한 끌어당김의 법칙의 실례들을 들어 설명하며 자신의 가설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살이에 적용되었을 때, 정말로 이만큼 효과가 있었다는 강력한 주장이라고 해야겠지요. 조금 더 과장한다면 영지버섯 먹고 암이 낫더라는 식의 주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긴 하네요.

 긍정적인 사고, 감사하기,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그림으로 표현하기, 구하라 믿으라 받으라의 3단계 활용법, 우주에서 가장 강한 힘인 사랑에 대한 강조 등, 이 책에서 비밀이라고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나 도구로 예시된 것들은 아마도 이미 여러 자기계발서나 실용서들에 소개된 내용들이라는 점에서는 대단한 비밀이랄 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저자처럼 '우주와 개체사이의 에너지의 소통과 끌어당김'이라는 하나의 가설아래,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며 정리했다는 점과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실화를 바탕으로 이 법칙을 강력한 도구로 제시했다는 점에서의 긍정적인 면은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책의 성공과 관련해서, 성경의 일부와 그동안 이야기되어온 올바른, 그럴듯한 이론과 이야기들을 현대인의 부와 성공, 풍요를 욕망하는 가치관에 맞게 적절하게 배합하고, 헬륨풍선을 띄우듯 약간은 그럴듯하게 신비스러운 면을 조합하여 사람들의 머리위에 띄워 놓은 것이 현대인의 욕망에 불을 붙인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리고 사랑과 감사를 매일매일 품고 사는 삶의 방식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이 책만이 말하는 그러한 독창적인 것도 새로운 것도 아니라는 생각때문이겠지요. 아무튼 부와 성공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는 이 책이 한동안은 많은 이들의 눈에 묘약처럼 보일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 이후 1년, 2년 후에도 여전히 마법을 발휘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대로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는 식의 부정적인 언어사용은 안되는데...... 또한 다른 자기 계발서들에서 느끼기 힘든 뭔가 야릇한 종교적인 -사이비라고까지 한다면 너무하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에너지에 대한 믿음이 확산된다면 신흥종교 정도로 평가할 수도 있지는 않을는지-  색채가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쯤 짚어보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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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출발! 수학대탐험 - 출발! 대탐험 시리즈 1 출발! 대탐험 시리즈 1
이진희.김인영 지음, 스튜디오 야무 그림 / 명진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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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과 철학. 학문적인 구분과 두 분야간의 학문적 거리를 생각하면 -물론 이건 피상적인 생각이지만-  서로 연관된 점이 별로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철학이나 논리학에 대한 지식이 아직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눈에는 더 그리 느껴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이 다른 어린이 수학관련 책들과 구별되는 점은 수학을 숫자나 도형, 규칙등의 수학적인 면에서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셈이 왜 필요할까?', '체계적인 방법이 쓸모가 있을까?', '길이의 단위를 마음대로 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활속에서 대칭은 필요가 있을까?', '표나 그래프가 생활에서 필요할까?'등 수학적인 것들 자체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의문점들을 생각하게 하고 그러한 것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이유들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지 문제풀이를 위한 수학적인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수학적인 원리나 방법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응용해서 풀이해가는 능력을 배우게 하는 측면에서의 배려가 돋보인다고 해야할 듯 합니다.

 이야기는 수학을 아주 싫어하는 철이라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진행됩니다. 형식은 타임머신을 타고-여기서는 시계가 그 역할을 합니다- 여기저기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하는 방식입니다. 철이가 어떤 의문을 가지게 되면 그런 상황에 맞는 시대와 장소에 도착하는 것이죠. 수학시간에 벌을 서다가 '숫자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자 철이는 숫자가 없는 원시시대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숫자를 모르는 원시인들이 물건을 똑같이 나누기 위해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며 숫자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다음은 천재 수학자 가우스에게로 가서 1부터 100까지 1분만에 더하는 방법, 순열과 같은 체계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다음은 지팡이 하나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잰 탈레스를 만나 서로 공용되는 길이의 단위가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되고, 파스칼이 살던 시대로 가서는 미로에서 길을 찾는 과정을 통해 대칭과 논리적 사고의 유용성에 대해서 배우고, 마지막으로 데카르트에게로 가서는 X, Y축을 이용해서 위치를 표시하는 방법의 중요함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철학적 사유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됩니다. 

 요즘 학습서들을 보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특색을 지닌 책들이 눈에 띄입니다. 수학영역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지요.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기에 나름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때론 너무 많아서 혼돈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 책도 다른 여러 수학관련 책들처럼 다양한 책들중에 하나가 될수도 있을 겝니다. 하지만 수학에 대해서 문제풀이가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싶어하는 이들, 그리고 통합적인 사고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에게는 그러한 고민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딪게 도와주는 그런 길잡이의 역할을 해 줄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단,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의 내용을 나누고, 각 단원의 뒷부분에 덧붙여진 'IQ 팡팡, 사고력 쑥쑥 머리회전 퀴즈'와 '논술력이 쑥쑥 커지는 재미있는 글쓰기' 부분을 아이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조건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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