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 Reading & Writing
정희모.이재성 지음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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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도 수준에서 글쓰기에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나 또한 성급한 단정과 오류로 가득 찬 잡문이 아니라 냉철한 논리가 살아 있는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에 문장 다듬는 12, 13장 부분은 논문을 퇴고할 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주어와 서술어를 맞추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하나의 주어에는 하나의 서술어를 쓰고,  영어식으로 서술어가 먼저 나오게 쓰던가 아니면 우리말처럼 서술어를 뒤로 보내던가 하라는 얘기다. 또 능동과 수동을 잘 구별해서 써야 문장이 쉽게 읽힌다고 한다.

 

책에다 되새길 부분들은 표시를 해 두었으므로 불필요하게 긴 인용은 생략하고 몇 구절만 옮겨 본다.

 

 

 

글쓰기는 순전히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직접 글을 쓰는 것도 그렇지만 이를 준비하는 것도 노동이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학습도 당연히 고된 노동이다. (20)

 

글쓰기 학습 역시 이론의 영역이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만이 글을 잘 쓸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거기에 요령을 조금 덧붙이면 숙련 시간이 단축된다. 글쓰기는 '헤파이스토스'(노동의 신)의 영역이며, '뮤즈'(예술의 신)의 영역이 아니다. (21)

 

사실 글을 쓰는 행위는 끊임없이 글을 읽는 행위를 수반한다. (34)

글은 읽어가면서 써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51)

 

글을 좀 써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이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료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글에서 자료 찾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글이 영감이나 천재성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76)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글감을 넉넉히 장만하는 일이다. (81)

 

글감의 선택은 내가 아니라 문장의 논리가 결정한다. (85)

 

좋은 화제란 일상에도 있지만 책이나 자료에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55)

 

서두에 들어갈 수 있는 주된 내용은 '화제', '과제', '개념', 이렇게 세 가지이다. 우선 이 세 가지를 기억해두자.

화제: 글을 시작하기 앞서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독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관심 거리.

과제: 글을 통해 풀고자 하는 문제.

개념: 대상에 대한 정의나 개념, 원리, 적용 등을 풀이하는 것. (194-195)

 

뛰어난 작가나 편집자, 칼럼니스트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인용노트나 독서노트를 만들어보기 바란다. 뛰어난 작가의 경우 인용노트나 독서노트를 만들어 인용할 경구를 미리 준비해둔다. 독서만 하고 중요한 인용구들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그것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쓰임새가 있는 구절을 메모해둔다면 나중에 글쓰기를 위한 큰 재산이 된다.

인용구를 사용할 때 기억해둬야 할 것은 적절한 인용구의 선택과 함께 그 인용구를 해석한 부분도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흔히 인용구는 인용구 단독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너무 뻔한 사실인데도 이것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용구는 인용구의 부분과 해석의 부분이 항상 결합되어 있어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다(인용+해석). (201)

 

(결말을 쓸 때) 주의할 것은 요약을 할 때 서두나 본문에서 썼던 말을 그대로 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20)

 

수정은 작성된 글의 문장과 구성, 주제에 문제점이 없는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글은 이런 수정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253)

우선 소리를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끝으로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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