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애의 모든 것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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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가 원작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읽어 봤다.

드라마에 적합하게 각색된 부분이 있을 거 같아서 도서관 예약까지 하여 읽었건만,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였다. 나한테 미안할 지경이다.

어설픈 아포리즘과 같잖은 인용들. 이런 게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국회라는 배경과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즐겨 읽는 사이코 테러범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이런 현학적인 문장이 정당화될 수 없다.

오히려 드라마 작가의 뛰어난 각색 능력만 확인시켜 주었을 뿐.

리얼리티는 없고 사변과 수사만 가득한 이런 소설을 읽다 보면 내가 적응하지 못하는 부류가 어떤 이들인지 분명해진다.

 

한 작가가 가진 여러 가능성도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응준 씨의 다른 소설도 읽어 보고 평가해야겠지만

내가 누굴 평가할 만한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시간도 없고, 생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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