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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의 해부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45
노스럽 프라이 지음, 임철규 옮김 / 한길사 / 2000년 9월
평점 :
이 책을 선뜻 선택한 이유는 내 자신이 신화학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겁도 없이 선뜻 골랐지만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가 5백여 쪽 이상 되는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간다는 것은 고역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내가 관심이 있는 원형비평:신화의 이론부터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와 조셉 켐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등을 참고하였다. 3사람의 앵글로-색슨족이 방대하고 심오한 신화의 세계 속에 나를 잡아 둔 느낌이었다.
이 책은 비평의 해부이지만 비평은 없다. 다만 방대한 해부만이 있을 뿐이다. 수많은 비평가들은 이 책을 교본 삼아 수많은 비평을 감행했을 테지만....
그의 해박함에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