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스토리..

* <국화꽃 향기>....주인공들이 대학 시절에 찾던 서점. 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의 어느 서점이라고 하던가.

* <노팅 힐>....윌리엄 대커(휴 그랜트)는 여행전문서점을 운영하는 소심한 성격의 이혼남. 어느 날 이 작은 책방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방문하고....런던 노팅힐의 포르토 벨로 거리에서 촬영되었는데, 휴 그랜트가 운영하던 여행 서점 'Travel Book Co.'는 실제 서점 'The Travel Bookshop'을 모델로 만든 세트장. 각본을 맡은 윌리엄 커티스가 그 서점에 죽치고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1940년에 만들어진 '모퉁이 서점'이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던가.

* <4월 이야기>...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거의 매일 '무사시노도'라는 서점에 가서 책을 사던가.

* <데스페라도>....부초 일당의 비밀 아지트를 작살 낸 마리아치(안토니오 반데라스)는 큰 부상을 입고 피신한 서점에서 여주인 카롤리나(샐마 헤이엑)와 사랑에 빠지지만, 서점은 부초의 부하들에 의해 작살이 나고... .

* <화이트발렌타인>....주인공 박신양의 서점을 전주시 교동에 오픈세트로 지었다고 하던가. 전지현도 서점에서...... .

* <아름다운 세르쥬>....끌로드 샤브롤 감독....서점과 책이 중요한 소재.

* <유브갓메일>....작은 서점 주인과 큰 서점 주인의 러브스토리.

* <러브레터> 진가신 감독....작은 마을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이혼녀 헬렌이 수취인 불명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하던 중에 연하의 쟈니가 접근해 오고..... .

* <밀애>....여자 주인공 미흔(김윤진)의 남편이 경영하는 서점. .경남 남해를 배경으로 하지만 남해 읍내에 적당한 서점이 없어서 비교적 가까운 도시 진주에 위치한 송강서점을 촬영지로 택했다던가.

* <인생은 아름다워>....서점을 운영하며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던 귀도 가족에게 찾아 온 역사의 풍랑.

* <파리의 연인>....오드리 헵번 주연의 The Funny Face. 오드리 헵번이 서점 점원으로 근무를 하고, 프레드 아스테어가 사진작가로 나온다. 프레드 아스테어가 서점에서 책을 찾는데, 오드리 헵번이 사다리를 놓고 꼭대기에 올라가 책을 찾아 내려오는 모습을 본 아스테어가 당신은 모델을 하면 좋겠다고 하니까, 오드리 헵번이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모델을 할 수 있겠느냐고 사양을 하고... . 이 영화는 앙드레 김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는 전설이 있다. 이유인 즉, 오드리 헵번이 실제로 지방시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데, 무려 50여 '작품'이나 등장하기 때문이라나.

* <84번가의 연인>...앤소니 홉킨스, 앤 벤크로포드...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편지를 통해 이어진 작가와 서점 종사자 사이의 우정의 기록. 동명 서간집 <채링크로스가 84>를 영화로 만든 것.

* <나쁜 남자>....서원이 서점에서 책을 한 페이지 찢는 장면....지갑을 훔치게 되는 장면.

* <스모크>....폴과 라시드가 서점에 가고, 그 곳에서 점원 에이프릴을 만나고.... .


출판사를 배경으로 하거나 주요 인물이 출판계 종사자인 영화도 적지 않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 본다.

* <친니친니>에서 장국영이 출판사 편집장 역으로 나오던가? 가장 아름다운 남성 편집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

*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주인공들은 같은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휴 그랜트가 장국영과 대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남성 출판인'?

* <질투는 나의 힘>.....질투의 현장이 되는 출판사.... .

*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작가를 꿈꾸며 출판사에서 일하는 영민(박중훈)과 그의 아내 미영(최진실).

* <울프>...가장 으스스한 편집자....잭 니콜슨...늑대에게 물린 뒤 초인적인 편집 능력을 발휘한다.



다음은 도서관이다.

*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 역사는 학교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 에코의 <장미의 이름>....동명 영화......책, 도서관, 독서.....

* 장예모의 <영웅>에 나오는 진시황제의 라이브러리던가? 죽간(竹簡)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장 현란한 '도서관 파괴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

* <로렌조 오일>....주인공의 연구 및 조사에 많은 도움을 주는 곳으로 나오던가.

* <쇼생크 탈출>....교도소 도서관을 빼놓을 수 없다.

* <러브스토리>.....래드클리프 대학도서관에 간 올리버가 제니퍼와 다투는 장면.

*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사랑의 메모가 오가는 도서관....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도서관에서 키스를.

* <세븐>...모건 프리먼이 도서관에서 단테의 신곡 등 자료를 찾을 때 흐르는 'G 선상의 아리아'.

* <해리 포터>....샐리 모트모어(핀치 부인)가 도서관 사서.

* <프라이멀 피어>...피살자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책 '주홍글씨' 156페이지의 밑줄쳐진 구절을 상징한다.

* <접속>....수현(전도연)이 룸메이트 희진(도서관 사서)을 도서관에서 기다리는 장면. 장소협찬 '중앙대 안성캠퍼스'인 걸 보면, 그곳 도서관이 아닐까 하는 추측. 희진의 애인 기철(김태우)이 말하기를 "지식은 머리 속에 쌓는 건데, 그걸 들었다 놓았다 하니 아프지." 나름대로 그럴 듯한 대사?

*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도 도서관이 중요하게......

* 학교를 배경으로 한 <여고괴담>의 학교 도서실.....거미줄투성이에 귀신 나오기 딱 좋은 도서실....영화 속 장면만은 아닐지도.

* <인디애나 존스>의 도서관.....고색창연

 

--- 이파리네서 리베로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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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권. 이 작가의 책은 화려한 장면들이 중요한데, 이상하게도 머리에 그 장면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저자의 묘사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옛날옛적 내가 나중에 글을 써야지 하는 꿈을 키워가다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그것이었다. 내 머리속의 풍경을 잘 옮기지 못한다는... 매력적인 작가지만, 읽기 편하지가 않다. 쉽게쉽게 읽어야하는 류의 책인데, 이래서야;;;;

1-4 한꺼번에. 세진씨 땡큐. 오랫만에 그림이 이쁜 만화.

본편보다 외전격인 3, 4권이 더 재밌었던 듯.

 

1-4권까지. 오랫만에 보는 한국만화. 일본만화의 아기자기함만 보다가 한국만화를 보니 이색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군... 나보다 땡란언니가 더 재밌어하던 것 같다.

 

 

음... 여지까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그래도 이 작가 참 좋다.

(역시 단기기억 상실증, 읽은 것도 잊고 있다 다른 사람 서재 갔다가 아!  나도 이 책 읽었자나 하는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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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1-2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은 코스프레 대잔치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열심히 독파한 만화. 같은 작가의 <리얼퍼플>이 더 맘에 들긴 합니다만..<클로버> 참 그림이 이쁘지요. 클램프답지 않게 별반 변태스럽지 않아 매우 만족스럽게 봤어요.ㅎㅎ. 차기작을 기대하시라~

요다 2004-01-2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여기도 <리얼 퍼플> 팬이?
제가 2002년('봄날은 간다' 개봉한 해)에 읽고 좋다고 알라딘 게시판에 추천했지만,
당시에 읽은 분이 없더라구요. <리얼 퍼플> 잔잔하고 좋아요. <궁>의 작가가 그럼 <리얼 퍼플>의 그 작가? 참 다르네요.

digitalwave 2004-01-2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얼마 전에 선영씨도 추천하고, 세진씨에 성혜씨까지! 봐야겠군요...

webist000 2004-02-0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쎄랴.. 리얼퍼플두 부탁해 ^^
 

여기다가 씁니다. 달리 어데가가 쓸까하다가 제 서재에 님의 사주를 올리자니 글코하여 님의 잡기장에 씁니다. 사주 풀이에 너무 연연해 마시고 제 서재에서 제가 말하였지만 사주는 언제든지 변화가능하고 환경적인 영향도 크다는 걸 아십시요. 다만 천성적으로 타고 난 자기의 사주를 알고 보완하여 부디 님의 인생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사주 풀이 방법을 설명하여 이야기 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풀어 논 이야기들을 두서 없이 늘어 놓을 겁니다. 님이 알아서 정리하여 보십시요^^

일단 님은 음양이 조화로워 여성이지만 그리 여성스럽지도 않으십니다. 인생의 나아가고 물러남이 규칙적이라 인생이 대략 편안하고 무리 없이 흐르겠습니다. 생각이 공정하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취할 것은 취하고 베풀 것은 베풀며 살아가는 삶의 참 기쁨을 맛 보는 운명입니다. 알단 음양의 조화가 순조로우면 님의 사주의 다른 나쁜 점들이 스스로 보완이 되는 형입니다. 타고난 건강은 간은 타고 나길 건강하게 태어났고 다른 장기는 모두 약하게 태어나셨습니다. 그렇다고 간이 건강하다고 무리하거나 과음하면 당근!!^^ 나빠지지요. 일단 장과 위가 특히 나쁘므로 먹는 것을 늘 주의를 하고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담배는 금물이요. 노란색은 지나치게 많으므로 선호하지 말 것이며 특히 검은 색은 의도적으로라도 님 곁에 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옷이던 가구던 뭐든 님에게 부족한 기운을 다른 것으로 보완하시면 무난하게 흘러갑니다.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짠 음식은 다소 필요하기도 합니다. 늘 피로하기 쉽고 회복이 늦으므로 휴식을 충분히 취해주고 물에 몸을 담그는 휴식이 좋습니다.  님은 통이 크고 미녀^^일 수가 많고 흙이 많으면 무너지는 형국으로 재물이 잘 흩어지고 손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재물을 지켜주는 기운이 부족하여 착실히 저축으로 재산을 모으는 일만이 돈을 지키는 일이 됩니다. 성격적으로 마음이 넓은 것은 좋은데 너무 느긋해서 답답하거나 완고한 사람일 수도 있고 집안이 기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업은 금물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주들의 보완으로 그리 느긋하진 않을 듯 합니다.  님은 원만한 성격이고 계획을 세울때도 현실감각에 맞춰 잘 세우고 그러므로 실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의욕이 강하여 계획을 세운 것을 바로바로 실행에 옮겨 무슨 일이든 속도감 있게 처리하는 스타일이고 시험운이나 학운, 직장운이 좋습니다. 그러나 의욕과 열정이 금방 식어버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뭘 하고자 하면 끝까지 포기 않고 밀어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애정도 적어 사람에게 정이 별로 없고 쉽게 실증을 내기도 합니다. 노력에 비해 결실이나 열매가 부족하고 남자운이 별로 없으므로 많은 이성을 만나보고 결혼은 늦게 신중하게 해야 후회가 없겠습니다.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매사 여유롭게 생각해야합니다. 초년 타향살이가 많습니다. 초년에 오른쪽 머리나 장이나 위장에 병이 잦았을 확률이 높으나 초년에는 힘들어 하고 고생하던 것들이 쌓여 오히려 기반이 다져지는 경우이니 고생하여도 그리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닙니다.  봄에 특히 강하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남에게 간섭 받기를 싫어하고 논리적이어서 남과 타협을 잘 안합니다. 학문적인 기질과 자존심이 강하고 색채감각이 뛰어나 논리, 예술, 문학등에 소질이 많습니다. 학자사주라고 불리우는 지지동물이 둘 이나 있어 공부를 길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순탄하게 흐르지 않습니다. 공부를 길게하고 오래하면 인생이 수월하게 흐르겠습니다. 지적이고 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그러므로 완벽할 정도로 내성적이거나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으니 너무 깊게 빠지지는 말아야겟습니다. 첫사랑은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사업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나옵니다. 일의 분석력이 높고 성격이 급하며 화끈한 성격이고 화려한 걸 좋아합니다. 솔직하나 조금 경솔해 질수 있으니 신중하여야 할 것이며 순간적인 임기응변이 뛰어납니다. 다혈질이라는 소리를 듣겠으나 이는 초년에서 청년에만 그러하고 후에는 그런 성향이 다소 줄어듭니다. 수완가로 말을 잘하고 호걸풍이 많고 춤을 잘 추고 유학운이나 해외운이 좋습니다. 평소 온화해 보이나 폭발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청년기에는 외유내강형으로 자존심이 강해 타인에게 구속받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므로  남 밑에서 일하는 걸 싫어합니다. 정당한 일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베풀기를 좋아하고 잘 베풀어야만 말년이 좋아집니다. 모성애가 강합니다. 중년에는 독선적인 기질이 다분해 강한 인상을 주며 타인과의 갈등 소지가 있습니다.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초년 고생이 많습니다. 이로인해 인격이 달라지는 수도 있습니다. 극기나 정신수련이 필요하고 도움이 됩니다. 말년에는 호어낭담을 잘하며 말이 앞섭니다. 주제파악은 잘하나 허영심이 있습니다. 인생에 회의적이라 방황이 많고 다소 게을러집니다. 성질에 따라 일을 하다말다합니다. 숨기는 것이 많고 의심도 많습니다. 표현력이 약하며 이성관계가 얽히고 설키나 다행히 말년이라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이미 남자가 꼬였다면 이 수는 피해가기도 합니다. 자수성가 타입으로 부모덕은 크게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공부를 하는 것이 님에겐 가장 좋은 운명을 가지는 길입니다. 말을 잘해 말로 당할 재간이 없고 학술적인 언어학에 일품이겠습니다. 때로 참모사주라고 하여 국가적인 일이나 관공직에 적합하나 다른 것들과 통합하여 볼때 우두머리로 서지않는 이상은 님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남에게 좋은 일을 많이해야 재난이나 구설수를 면하고 인생의 액운을 피합니다. 세세한 것에 연연하면 자신이나 주위 사람 모두 불편해지니 스케일이 크게 놀아야 자타가 두루두루 편안해집니다. 이상으로 님의 사주풀이를 마칩니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자면 님은 자존심이 남에 비해 아주 강하므로 스스로를 고귀하게 보는 경향이 있으니 겸손함을 늘 생각하여야 하고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운의 흐름에 좋고 예술적인 부분도 많으므로 직업이든 취미든 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격이 원만하나 때론 독선적이기도 하고 독해 보이거나 다혈질로 보일수 있으나 근본은 느긋한 사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님!! 이상입니다. 시간이 없어 좀 추렸습니다. 다음에 다시 시간이 되면 또 올려드리겟습니다.^^ 오타는 님이 알아서 보십시요!!! 전 오타의 달인이기도 하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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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wave 2004-01-2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깨달은 건 난 사업할 팔자가 아니구나... 좋아하는 색이 검정색인 게 나한테도 좋은 거구나... 공부는 역시 더 해야하는 건가... 등...
아아아... 검은비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당신은 조직의 규정과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며, 상하간의 위계 질서를 명확히 하고 이를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간혹 주변에서 형식만을 중요시 여기는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겠지만 성과 못지 않게 그 과정도 소중히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항상 정해진 업무의 절차나 순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무리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다 하더라도 공적인 업무와는 확실히 경계를 설정함으로써 대의를 따르려 하고, 얄팍한 처세술로 대인 관계를 맺어 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실리를 바탕으로 한 성실함과 신의로 주변을 대함으로써 위로부터는 인정을 받고 아래로는 신망을 얻습니다. 한마디로 당신은 멋있는 원칙주의자요, 공정하고 실력 있는 보수주의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당신에게는 작은 규모의 자영업이나 서비스업보다는 보다 큰 조직, 이를테면 공공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의 회사원, 군인, 경찰과 같은 업종이 좋겠으며 외교관이나 협회나 단체의 장, 학자, 의사, 정치인으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겠습니다.

하지만 밝은 면이 있다면 그만큼의 어두움도 따르는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치이니 당신에게도 어찌 부정적인 면이 없다 하겠습니까. 당신은 뛰어난 조직 적응력만큼 권력욕이나 출세욕이 많고 그러한 욕구를 자신의 능력으로 키우기보다는 서열관계에 의존해서 획득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내에서 자신의 출세에 위협 요소가 된다는 생각이 들면 사적인 친분 관계는 전혀 고려치 않은 냉정함을 보여 비난을 사기도 하고, 주변의 동료들을 경쟁 상대로 인식해 겉으로는 웃으며 대해도 항상 경계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일면도 적지 않아 진심 어리고 따뜻한 인간 관계를 쌓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상사에게 직언을 하기보다는 심기만을 살피려 하고 아랫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을 불쾌히 여기며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무사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거나 다른 사람의 공을 은근히 자기에게 돌리려 하는 모습도 보이니 자중함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많이 쓰면 해가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되는 법입니다. 당신의 탁월한 조직 적응력이 실리만을 추구해 융통성을 결여한다거나 자신의 출세만을 계산한 행동을 일삼는다면 땅이 갈라지고 산이 불을 뿜어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동냥을 다닐 수 있습니다. 원칙 뒤에 숨어 실리와 자기 편의만을 챙기려 하는 완고함은 순리가 아니라 그릇된 관행에 지나지 않습니다. 항상 명분과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는 태도를 지니십시오. 직위를 높이고 권력을 장악하는 것만이 출세의 전부는 아닙니다. 진정한 출세란 남이 자기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높은 직위와 많은 권력이 있다고 해도 참된 믿음과 신의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 합니다. 경쟁을 하되 정당하게 하고 권모술수를 부리지 마십시오. 자승자박과 인과응보라는 말이 공연히 회자되는 게 아닙니다. 항상 정도를 지켜 진실되고 무리 없는 대인 관계를 맺어간다면 비록 지위가 낮아도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보고, 당신의 뜻을 살피려 할 것이니 그 가운데 달이 밤길을 비추듯 공명정대함을 실행해 나아가십시오. 좋은 운이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이 안정되어야 사회생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을 얻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을 한다든지 삶의 깊이와 지혜가 담긴 독서를 즐기는 등의 여가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젊은날에 배움과 깨달음이 평생의 인품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성과의 건강한 만남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일이 될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지혜와 이해심이 많은 이성을 찾아보십시오.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칙을 존중하되 넓은 포용력과 이해심으로 융통성을 기르고,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명분이나 명예를 더욱 소중히 여기면서 모두에게 공명정대함을 보인다면 입신양명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당신의 이름 석자를 크게 부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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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wave 2004-01-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 운세라는 거야. 평생운세라는 거야? 초반엔 기분좋게 나가더니, 갈수록 우울... 내가 이런 인간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
 

음양의 도시 여지껏 중 가장 가볍고 따뜻한 스토리. 외전의 느낌이 강하다. 뒷 부분의 후유 일러스트 소설(?)도 맘에 들고... 유채색의 조금 더 큰 책으로 담아내도 이뻤을텐데, 평소의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의 NT에 담고 지나가기가 이건 좀 아쉽다.

 

정옥씨가 설에 읽으라고 빌려준 책. 1권도다 2권이, 2권보다 3권이 더 두꺼운 건 정말 맘에 드는군!

우선은 1권 읽었음.

 

이야... 21권에 드디어 사랑 고백!  성질 급한 놈은 벌써 숨 넘어갔겠고나~

 

 

얘들아... 니들은 21권인데도 왜 아직 끙끙거리니... 답답하고만....

 

 

요새 젤 맘에 드는 놈은 이 놈! 델피니아보다 치우천왕기가 더 좋다!

 

 

알라딘 사람들의 설맞이 풍경은 책 챙기기에 바쁜 모습이다. 정옥씨는 NT 10여권에 옆집 남자와 미스틱 리버를 챙기고선도 왠지 아쉬운지 책 대여점에서 만화를 더 보충할 눈치고... 하영씨는 그 사이 못읽고 지나간 책들을 챙기고.. 경제 경영서도 챙겨가는 분들이 있으시고...

나? 글쎄... 아무래도 책 읽을 시간은 없을 것 같지만... 우선은 대디 페이스가 이미 집에 잘 놓여져 있고 대여점에서 아름다운 그대에게 21과 치우천왕기 6이나 찾아볼까 생각 중. 안녕 기요시코나 남부의 여황, 나무도 있지만 거기까진 힘들 것 같고... 아... 그나저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쇼핑의 유혹은 1월 가기 전에 읽어야 하는데.... 머리가 복잡하니...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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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4-01-2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만, 세리씨때문에 걱정이라면 소설책에서는 웬지 약간 코드가 안맞아서요.
제가 빌려드린 책 가운데 흥미가 없던 책들도 꾸역꾸역 끝까지 독파하고 마는 세리씨인지라 두꺼운 대디페이스는 심히 걱정입니다.

digitalwave 2004-01-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뭐... 재미없다라고 생각해도 끝까지 가고 보는 건 제 나쁜 버릇이죠. 생각해 보니 이건 책읽기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아주 해악을 끼치는 악습관같네요. 고쳐야 하는데, 중도 전환이 저한테는 무척 힘든 일인가 봅니다.

레이저휙휙 2004-01-2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서재에서 필요 이상으로 점잖을 빼는 듯 ~ ㅋㅋ
설 연휴 잘 보내세요~

digitalwave 2004-01-2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런 거라기 보다는 요새 내가 좀 가라앉아서 말투도 그리 나가는 듯하군요.

digitalwave 2004-01-26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설에 빌려본다던 건 다 봤으니 성공한 셈인가...

레이저휙휙 2004-01-2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대디페이스는 어떻던가요?
(트리니티블러드는 역시 취향의 문제가 아니네요 -- 진짜 이 책을 2권까지 모으다니 --)

digitalwave 2004-01-2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 트리니티블러드와 비슷하더군요. 음... 뭐랄까... 평소엔 어리버리 캐릭터이나 위급상황에선 폭발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다... 이런 류... 제 취향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류는 싫어요.... 델피니아처럼 주먹으로 치고받고, 아니면 음양의 도시처럼 기 싸움을 하고... 이런 류가 더 좋지... 1권에는 오니가 나와 약간 일본스러워서 그럭저럭 맘에 들었슴당. 비슷하다고 해서 트리니티처럼 읽기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빨리 다음권을!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