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딱! 내취향의 남자! ㅎㅎ 옆집 할아버지면... 옆동네로 이사가고 싶을만큼 멋진 남자네요. 창문넘어 100세 노인과 비교했었는데 미안할 따름... 감히 올 상반기 최고 취향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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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실체 - 내부자가 폭로하는 엔론 파산의 진실 
브라이언 크루버 지음, 정병헌 옮김 / 영진.com

갑자기 이런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엔론의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천 명의 직원들이 스미스 거리 1400번지에 모여 눈부신 엔론 황소가 51층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다. 수천 명의 직원들이 마치 파티에라도 참석한 듯 이렇게 소리친다. "다섯... 넷... 둘... 하나... 파산법 11초!" 펄럭이는 갖가지 다양한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오른 순간, 엔론 황소가 바닥에서 떨어진다. 그와 동시에 토성의 고리에 걸쳐진 커다란 전광판에 불이 켜지면서 이런 글귀가 드러난다. '2001년 엔론 파산!'

짧은 평: 책 내용 중의 한 구절이다. 저자는 엔론 내에서 엔론이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던 산 증인이다. 그래서 그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름대로 씨니컬한 저자의 글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 내가 이 책을 좋아한 이유며, 분식회계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객관적인 최대 장점이다. 물론 엔론 파산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읽어보아야 할 책임은 당연.

책소개: 저자 브라이언 크루버는 2001년 12월 3일 엔론(Enron)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을 때 해고된 4,500명 중 한 명이었다. 크루버는 2001년 3월 엔론에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으나, 그후 1년간 주가가 61달러에서 20센트까지 떨어지면서, 미 재계 7위였던 엔론이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엔론의 중역들은 고액의 보너스를 받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거래와 장부 조작으로 부채와 손실을 은폐하고, 실적을 조작했다. 그러나 이것이 밝혀지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자산매각, 타 에너지 회사와의 합병 등 회생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파산하고 만다.

이러한 전 과정을 저자는 내부자의 눈으로, 자신이 경험한 엔론 몰락의 행로를 드라마틱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SK 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기업회계와 투명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 요즘, 기업 윤리 의식을 환기시켜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이 책의 내용은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되어, 2003년 1월 미국 CBS에서 '비뚤어진 E(The Crooked E:)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엔론 로고가 글자 E가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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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사십니까?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유일한 안전망인 보험을 해약하진 않으셨습니까?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승용차를 집에 두고 다니시지는 않습니까? 가끔 입에 대던 소주마저 끊으셨나요?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셨다고요? 허리띠 졸라매 간신히 장만한 다세대 주택이 대출금을 못 갚아 경매로 넘어가지는 않으셨나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네 삶의 그림자들입니다. “요즘 어때”라고 안부인사 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그만큼 생활이 팍팍해졌다는 뜻이겠지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모습이십니까. 힘들고 고단한 삶 속에서 또 어떤 희망 자락을 붙들고 계십니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미디어다음에 올라온 기사다. 이 기사를 본 순간, 어제 열심히 읽고 정리한 책 한권이 생각났다. <맞벌이의 함정>이란 책인데, 이 책 정말 예술이다.  아래는 책소개 자료이다. 많은 사람이 같이 읽고 공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줬으면 한다. 현재의 우리 경제 상황을 수수방관만 할 수는 없기에...

미국 중산층 가정에 닥친 재정위기, 그 원인은?
오늘날 재정 파탄으로 내몰리는 중산층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교육 수준도 높아졌으며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통해 소득이 늘어났는데도, 왜 이런 위기에 내몰린 것일까? 저자는 오늘날 중산층의 재정 위기가 과소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그 원인을 자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부모들의 경쟁적 노력에서 찾았다. 늘어난 가계소득으로 더 좋은 교육을 위한 주거 환경으로 이전하기 위한 입찰전쟁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과도한 입찰전쟁의 악순환은 중산층 소득의 대부분을 집어삼켰고, 이제 중산층은 부부가 모두 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바로 '맞벌이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게다가 중산층은 그동안 자신들이 갖고 있던 ‘전업주부’라는 안전망마저 상실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날 실직의 위험성은 더욱 커졌다. 이제 조그만 재난 하나라도 닥치는 날엔 가정은 주택 대출금, 보험료, 등록금 등의 고정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으로 내몰리게 된다.

현재 한국의 상황도 전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한 세대 전인 1970년대 중산층의 가계재정과의 비교를 통해 오늘날 미국 중산층 가정의 재정 위기를 다루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 자녀의 일류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열풍, 학원 밀집지역의 집값 급등, 주택담보 가계대출의 증가, 신용불량자와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의 급증 등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막대한 자금이 주택시장에 투입되면서 아파트 가격은 급상승했다. 이 결과로 많은 중산층 가정들이 원하는 집을 얻은 대신 잔뜩 빚을 졌다. 특히 2004년 3월부터 모기지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주택 구입과 관련된 채무가 가정경제의 일상사가 될 것이다. 이 상태를 그대로 둔다면 중산층 가정경제의 위기로 이어져, 개인 신용불량자 문제와 더불어 언젠가 우리 사회를 뿌리째 뒤흔들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위크」2003년도 10대 경영서적에 선정
대안은 있다. 저자들은 우선 정책적 대안으로 교육개혁과 금융 재규제를 제안한다. 중산층의 가정경제를 극단으로 내모는 입찰전쟁을 없애기 위한 학군제 폐지,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대학등록금 동결, 대출 및 신용사업 규제를 통한 신용대출 제한 등이 저자들이 제안하는 구체적 방법이다. 또한 개인적인 대책으로 각 가정의 '재정 소방훈련'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유사시 부부 중 한쪽만의 소득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를 체크하고, 고정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보험에 가입하고, 장기 할부는 가급적 피하고, 저축을 늘리는 등 위험을 미리 진단하고 대비책을 세워두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분석한 미국의 중산층 가정은 지금 우리 중산층 가정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그들은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열심히 일하고, 규칙대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함정에 빠졌고, 결국은 재정파탄에 이르렀다. 소리없이 다가오는 가정경제의 위험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맞벌이의 함정과 가정경제의 파탄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핵심을 찌르는 시사성과 간명한 필치로 미국 유수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비즈니스위크」에 의해 2003년도 10대 경영서적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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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담백함과 치즈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지는 내가 살면서 먹어본 케잌 중 최고의 케잌! 사진기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어놓은 것이 못내 한스럽다. 내년 내 생일에 케잌은 꼭 커피빈 케잌으로~ 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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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3-12-0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았다... 흐흐...
이 페이퍼 보고 코멘트 쓰려다가 커피빈 녹차치즈케잌 먹고 와서 쓰기로 했었지요.
어제부터 커피빈...녹차치즈케잌...이렇게 외워두었었지요... 꼭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어젠 시간이 안나서 못 먹고....
오늘 드디어 먹어봤습니다... ^______^ 아.. 행복해...
근무하는 사무실 지하에 커피빈이 있거든요... 여기 지하식당들은 너무 비싸서 점심시간에 절대로 먹지 않고 밖으로 나간답니다...
5천원짜리 점심을 쓱싹하고... 커피빈으로 갔어요... 배부른데... 과연 내가 잘 하는 짓인가 하면서...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중간엔 내려올 것 같지 않아서 단행했지요.
전 오늘의 커피와 같이 먹었답니다.
이야... 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입에 살살 녹고... 풍부한 치즈향에 깔끔한 녹차의 맛...
왠지 자주 먹게 될 것 같은 불안감... 이거 다이어트의 적인데....그리고 밥값보다 비싼 커피와 케잌.... 그래도 맛나다... 커피도 너무 맛있고... >.<
후후... 전.... 힐튼호텔 치즈케잌도 맛있었어요...거기는 치즈케잌이 두개인데... 제가 먹어 본 것은 동그란거... 음.. 정말 맛있습니다...
digitalwave님 덕분에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digitalwave 2003-12-03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그렇게 짧고 사진도 없는 멘트를 남겼는데 그걸 보고 드셔보시기 까지 해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 아... 근데 드셨다는 얘길 들으니 또 먹고 싶군요... ㅠ.ㅠ

그래도 다행히 저는 오늘 "쎄리"표 밀크티를 한잔 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행복하답니다. ^^; 그럭저럭의 의미는 우유를 끓이거나 전자렌지에 덮이지를 못했기 때문에 정식 밀크티라 부르기에 너무나 허접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가루 홍차를 망에 받치고 우유를 끓이는 것이겠고, 그 다음은 티백 홍차를 넣고 전자렌지에 우유를 덮이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가장 허접한 상태의 오늘의 홍차는 뜨거운 물 1/3에 홍차 티백을 우린 후, 미적지근해진(이를 위해서 오전에 배달된 우유를 사무실에 약 5-6시간 방치합니다;;;) 우유를 2/3 부어서 만든 것이지요. 아... 그래도 밀크티는 밀크티이니 그럭저럭 행복하답니다. ^^

ceylontea 2003-12-0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사무실에서 밀크티 마시고 싶을땐 그렇게 해요... 물이 들어가 밍밍하고... 방치해둔 우유라도 뜨겁지 않으니까 따뜻하지도 않고... 님 말씀대로 그래도 밀크티는 밀크티니까 하고 마신답니다... ^^

레이저휙휙 2003-12-24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럭, 아니 그래도 배가 고픈데, 저렇게 고민을 하다니요 ㅠ_ㅠ

digitalwave 2003-12-2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인 중 어느 정도는 '미식가'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는 아마 정말 눈과 입만 더 크고 예민하게 진화할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