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꼭 9시 57분쯤에 책이 주문하고 싶은 걸까.
당일배송으로 받으려고 빛의 속도로 보관함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했는데 1분 늦었다. 크흑...
9시 59분까지 결제된 책이 당일 배송, 10시부턴 당일 배송이 안 된다는 사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졸라봐야겠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보석 2008-02-1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오늘 배송해준단다. 음하하. 이럴 땐 알라딘이 참 예뻐 보인다.

Mephistopheles 2008-02-1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지름신과 쿠폰신의 음모라는 주장들이 있습니다..ㅋㅋ

보석 2008-02-15 14:12   좋아요 0 | URL
책을 더 열심히 지르라는 지름신과 쿠폰신의 도움인가요?^^;

무스탕 2008-02-1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조르셨나봅니다. 넘어갔군요 ^^

보석 2008-02-15 14:12   좋아요 0 | URL
예, 1분 상관이라 그랬는지 친절하게 답해주더군요.

웽스북스 2008-02-1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책과 즐거운 만남 가지셨나요?

보석 2008-02-16 12:26   좋아요 0 | URL
네^^ 무사히 잘 받았답니다.
 

자기 전에 내일 회사에서 일할 파일을 웹하드에 올려놔야지 생각하고 껐던 컴퓨터를 다시 켰는데,
알라딘에 리뷰 하나 올리고 즐찾해놓은 서재 돌아다니며 댓글 달고
싸이월드 구경에 네이버 웹툰까지 보고 컴퓨터를 끄려는 자신을 발견.
뒤늦게 본래의 목적을 달성함.
이건 주객전도를 넘어 뭐라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일찍 자려고 했던 건 또 실패.

덧:
참고할 만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8-02-1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지요, 뭐.. ^^;
그래도 다행이십니다. 끄기전에 기억나셔서..
전 껐다가 다시 켭니다 -_-;

보석 2008-02-12 13:19   좋아요 0 | URL
끄려고 하는데 기억이 나더라니까요;; 그나마 끄기 전인게 다행이라면 다행;

라로 2008-02-12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의도적인 주객전도 꾼이에요,,,^^;;;

보석 2008-02-12 13:20   좋아요 0 | URL
항상 이거해야지 하고 컴퓨터 켜면 본래의 목적은 잊고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가지요..^^;;
 
장례식을 마치고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는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써진 지 몇십 년이 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새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단점-대가족이 모인 저택에서 사건이 주로 발생한다던가 하는-은 분명히 있지만
소설 대부분을 관통하는 인간심리에 대한 관찰과 묘사는 그녀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보편적인 인간심리를 꿰뚫고 있는 작품들이기에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여전히 매력적이고
또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읽는 맛이 있는 작품들이 많다.

티눈약을 팔아 엄청난 부를 쌓아올린 노인이 갑자기 사망한다.
원래도 지병이 있어 의사에게 2~3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고
최근에 아끼던 아들이 사고로 죽는 바람에 삶의 의욕을 잃었기에 모두 그의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그의 죽음에 의문을 표한 것은 몇십 년 전에 가족과 의절하고 가난한 화가와 결혼했던 그이 누이다.
다소 멍청하고 눈치가 없어 항상 불편한 진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버릇이 있던 노부인은
가족 모두가 모인 장례식장에서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진다.
"그렇지만 오빠는 살해된 거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말한 노부인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후 처참하게 살해된 시체로 발견된다.
유언장을 공개했고 고인의 오랜 벗이었던 노변호사는 그녀의 죽음에 불안함을 느낀다.
왜 그녀는 살해당했을까.
혹시 언제나 그렇듯 그녀가 불편한 진실을 말했기에 범인에게 살해된 걸까?
변호사는 에르큘 포와로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포와로는 범인을 찾기 위해 사람들 속으로 뛰어든다.

안타깝게도 예전에 이미 읽었던 작품이라 초반을 읽다가 범인을 기억하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묘사되는 인물들이 다양한 개성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수많은 추리소설들이 번역되고 있다.
추리소설 팬으로써 참 즐거운 일이다.
그렇지만 아쉬운 것은 요즘 나오는 책들 중에는 이렇게 몇 번씩 반복해서 읽어도 좋은 책이 드물다는 거다.
말초적인 재미나 흡입력 흥미진진한 전개를 갖춘 책들은 많지만
이렇게 생각할거리를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런 명작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녀 그린다 -하
카야타 스나코 지음, 한가영 옮김, 오키야 마미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왕녀 그린다>는 이미 완결된 <델피니아 전기>의 전신이다.
저자는 처음에 <왕녀 그린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다 출판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중단했고
2년 후 다른 출판사에서 <델피니아 전기>라는 제목으로 심기일전하여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해 완결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자 서문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왕녀 그린다>와 <델피니아 전기>는 같은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주인공인 리나 월, 셰라, 이븐, 샤미안, 발로 등이 똑같이 등장하는데다 배경이나 스토리도 비슷하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고 몇 명의 인물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18권으로 완결된 <델피니아 전기>를 다 읽은데다
이어지는 <스칼렛위저드> <새벽의 천사들>에 외전까지 모두 읽은 내가,
굳이 <왕녀 그린다>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한 작가의 작품이 마음에 들면 다른 작품들까지 모~두 찾아 읽는 것이 올바른(?) 팬심이겠지만
일부러 같은 작품을-그것도 미완의-찾아서 읽을 마음은 생기지 않아서 출간 소식을 듣고도 오래도록 잊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생각이 나서 찾아보았는데 델피니아에는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는 말에 솔깃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읽고 난 지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카야타 스나코의 열렬한 팬이라면 <왕녀 그린다>도 구입해 읽어볼 만하다.
그렇지 않다면, 구매는 좀더 생각한 후 결정할 일이다.

**구매할 경우 장점:
+두 작품의 미묘한 차이-예를 들어 델피니아에서는 리에게 드레스를 입히는 데 폴라의 눈물작전이 필요했지만 이 책에서는 이븐과 샤미안 두 사람이 협공으로 리를 이겨서 드레스를 입히는 소원을 이룬다. 즉 이 책의 리가 델피니아의 리보다 조금 더 인간적(?)이고 여성적(?)이고 부드럽다. 반대로 셰라는 이 책에서 좀더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월의 경우 이 책에서의 존재감은 델피니아와 비교해 거의 안습 수준이다-를 비교해보는 소소한 즐거움은 누릴 수 있다.
+작가와 삽화가의 발전사를 느낄 수 있다.

**단점:
+어차피 다 아는 이야기의 옛 모습을 일부러 돈 주고 사서 읽어볼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든다.(요즘 책값이 좀 비싸야지)
+나시아스가 없다! 대신 카밀 왕자와 나시아스와 약간(?) 비슷한 이미지의 사로마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2권짜리 미완의 글이다.
+인물 묘사는 델피니아가 더 뛰어나다. 2년이라는 시간이 작가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델피니아의 인물들이 이 책의 인물들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개성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역시나 설날 덕담은 "올해는 꼭 가라"였다.
어무이는 올해 안 가면 부산으로 끌고 내려오겠다고 하신다.
그건 좀..아니, 많이 곤란한데.

2.
부산 내려갈 때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올라올 때는 <라듸오 데이즈>를 봤다.
KTX 영화좌석을 끊었기 때문이다.
둘 다 고만고만한 영화인데 전자가 후자보단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 영화도 화면은 정말 세련되었다는 거,
아쉬운 것은 여전히 툭툭 끊기는 전개와 일관성 없는 캐릭터.

3.
겨울이 다 갔으니 싼값에 코트를 장만하려고 엄마랑 백화점에 갔다.
특가판매 코너에서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걸 샀고, DECO 매장에서 참 예쁜 코트를 발견했다.
그런데 가격은 별로 안 예쁘더라.
무릎길이 코트 98만 원, 조금 짧은 거 60만 원.
디자인은 참 잘 나왔고, 입어보니 마음에 들던데 가격이 그래서야 원;;;
반값이었으면 큰맘 먹고 질렀을 수도 있겠지만.
옷값이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어쨌든! 모직이건 알파카건 라마건..겨울엔 오리털이 최고라규~
(7년 전에 산 오리털 패딩코트를 아직까지 잘 입고 있는 1인)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8-02-09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님 올해 안에 안 가시면 부산 오시는거에요? ^^ 좋아라해야 하나, 아닌가,
헷갈려요 ㅎㅎ
고속전철 영화좌석이 있다는 말을 전 그저께 첨 들었어요. 오며가며 두 편
보셨군요. ^^ 툭툭 끊기는 전개와 일관성 없는 캐릭터, 맞아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원스어폰어타임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석 2008-02-10 09:54   좋아요 0 | URL
인연이 되어야 말이죠..ㅎㅎ 영화좌석이 비싸긴 한데 영화를 보면서 오니까 덜 지루하고 좋더라고요. 물론...일반표가 있으면 일반표를 끊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웽스북스 2008-02-09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옷값 정말 너무 비싸요 ㅠㅠ 저도 특가판매, 요런거 애용해요 ㅋㅋ

보석 2008-02-10 09:54   좋아요 0 | URL
특가판매가 좋아요...정가로는 백화점 옷은 살 엄두도 못내겠어요.

라로 2008-02-10 0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제작년 정가로 사논,,정가에 밑줄 쫙,,ㅠㅠ,,알파카니 패팅코트니
손도 못대고 친정에 몸풀러 갔다가 내려올때 춥다며 입혀주신
제 친정엄마의 오리털 파카만 작년, 올겨울 주구장창 입었어요.
덕분에 또 유니폼 입냐며 놀려대는 남편에게 '만치치'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겨울엔 역쉬 오리털 파카가 쵝오!!!에요.
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마음부자 되시길...

보석 2008-02-10 09:58   좋아요 0 | URL
나비님~한동안 뜸하시더니..^^ 바쁘셨나봐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각 브랜드에서 100% 모직이라느니 알파카라느니 라마라느니 하면서 가볍고 따뜻하다고 하는데(요즘 대세는 알카파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리털만은 못하더라고요. 물론 오리털은 모양은 좀 안 나지만..추운데 따뜻한 게 최고죠.^^

산사춘 2008-02-11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부지는 올해도 안가면 나는 포기하겠다라는 말쌈을 몇년째 하고 계세요.
첨 들었을 땐 미리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라고 말씀드렸는데,
제 말은 절대 안들으시는 거죠.
글고 정아무개님 댓글 마지막 줄... 꼬인 춘, 꼬아서 들을래요!
에이, 우리와 같은 줄에 서라요, 이 정아무개님아!요.
(아니 이건 보석님을 춘에게 엮으려는 술수?)

보석 2008-02-11 09:12   좋아요 0 | URL
부모님들은 그 문제를 평생 포기 못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은 40이 훌쩍 넘었는데도 부모님이 한번씩 말씀 꺼내신대요. 그리고 아무개님은 이미 꽃 같은 애인님이 있으니 열외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