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나이니 만큼 여기저기 소개해준다는 사람은 많다.
나야 뭐 워낙 소개해준다고 하면 마다하지 않는 편이고.
그래서 지난 연휴에도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
소개팅을 하러 나간 자리에는....후....
난 소개팅 주선하는 사람한테 한가지밖에 안 물어본다.
"그 남자 잘생겼어요?"
이런 말을 하면 엄마는 얼굴 파먹고 살 거냐고 막 야단을 치신다.
물론 엄마가 이렇게 말하면 난 당연히 "응. 난 얼굴 파먹고 살 건데?"라고 답하고 욕 한마디 더 듣고.
엄마는 나한테 남자는 외모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도 외모보다 성격이나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도 딱히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눈에 보이는 외모를 무시할 수도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아무리 성격이 좋고 능력이 있어도 외모가 나에게 섹스 어필하지 않다면 어떻게 그 사람과 연애를 하란 말인지.
그나저나 어째서 소개팅이나 선에서는 잘생긴 남자 보기가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거기에 대해서 친구와 이야기한 결과,
1. 잘생긴 남자는 외계인이 납치해갔다.
2. 잘생긴 남자는 이미 유부남 아니면 게이라더라.
3. 잘생긴 남자는 이미 멸종된 생물이다.
로 결론이 났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