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쓴, 성 선택과 이타주의를 주제로 과학, 역사, 철학을 혼합하여 엮어낸 책.
저자는 아무런 전문지식이 없어도 분명 이 책을 읽을 수 있다지만, 너무 어려워서 한 줄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읽을 수준의 책이 아니다. 이거 말고도 읽어야 할 책이 많으니 깨끗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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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의 버릇‘
‘개미와 공작‘

도서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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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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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독서기록:  도서관에서 대출, 125일부터 읽기 시작 131일 다 읽음.

 

 간단요약 : 완벽한 공부법2-30대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생의 성장을 위한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논문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공부'라는 관점에서 편집하여 '어떻게 하면 완벽한 공부를 할 수 있을까'를 이 책을 통해 풀어낸다.

 

 자기계발서= 중기투자

 

나는 최근까지도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았다. 이공계의 뇌로 산다의 저자 완웨이강이 자기계발서에 대해 말한 것처럼 단순하고도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기계발서는 학술적 가치가 없을 것 같고, 그런 책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탐욕적이고 게으른 바보라고 광고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한번 읽은 책은 잊어버리지 않는다를 읽고 내 독서에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 도움이 될 법한 중기투자를 하곤 한다. 독서에서 중기투자란 업무법, 공부법을 다룬 책을 읽는 것으로, '완벽한 공부법'도 그렇게 읽게 되었다.

 

노력을 아십니까?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는 두 명이다. 저자 중 한 명인 고영성은 책 속에서 고 작가라고 불리는데 독서 전문가, 인문·사회과학 전문작가이며, ‘신 박사라 불리는 신영준은 싱가포르국립대학 전자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로 현재는 평생교육 컨설턴트로서 수천 명의 학생 및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보통 자기계발서가 중시하는 것이 노력의 중요성이다. 이 책의 저자들도 서른 살까지 일 년에 책 10권도 읽지 않았던 고 작가가 매년 2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이후 8권을 책을 출판한 것, 중고등학교 때 전국은커녕 전교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본 적이 없는 신 박사가 아시아 최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자신이 쓴 여러 논문이 수없이 인용되며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사람과 공동저자로 논문을 게시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노력덕분이라 말한다.

물론 그냥 노력이 아니라 제대로’ ‘꾸준히하는 노력이다. 안데르스 에릭슨은 이를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라고 불렀다.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들은 교육학, 인지심리학, 뇌 과학을 통해 도출한 공부 방법론을 제시하면서 이를 이용한 의식적인 연습은 우리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질은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물고 태어난 수저에 따라 달라진다는 수저계급론에 공감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조차도 우리에게 위안을 주진 못한다. 이공계의 뇌로 산다에 의하면 학계에서는 선천적인 요인이 후천적인 요인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또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가정일수록 유전자의 영향력이 높고,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일수록 환경적 영향력이 높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완웨이강은 다음과 같은 공식을 제시한다.

성공= 연습 소질 (X)

성공= 연습 × 소질 (O)

 

, 개천에서 용이 나려면 정말, 정말 잘난 용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완벽한 공부법저자들은 끝까지 논점을 회피하려 하지만 결국 순위를 다투는 경쟁에서는 의식적 연습보단 선천적 재능이 절대적인 결정권을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노력은 결국 쓸모없는 것일까?

아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완벽한 공부법에서의 공부는 인생의 성장을 위한 공부다. 그렇다면 물고 태어난 수저나 타고난 유전자를 생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이겨야 할 상대는 오직 자기 자신이며 그 결과는 자기 자신의 성장이다. 그때의 노력에는 실패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노력이 모든 것을 뛰어넘게 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나 자신만큼은 분명히 성장시켜 줄 수 있다. 나는 노력의 힘을 믿는다. 그러나 이왕 할 거면 제대로 된 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 그게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다.

  

 투자의 수익


 나는 이번 투자에서 꽤나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긴급성과 중요성에 따라 시간 관리를 하게 되었고, 공부를 할 때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그에 따라 장기계획과 단기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앞으로 책을 읽은 뒤엔 꼭 서평을 쓰자고 마음먹게 되었으며 이 서평이 그 첫 결과물이다. 서평을 쓰느라 일주일 정도 걸리는 바람에 정작 하고 있던 공부는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말이다. 나에게 서평쓰기는 독서 후 연습문제 풀기이자 학습구역에서의 훈련이고 결국 의도적인 연습이다. 그러니 노력하면 성장하리라. 공부가 답이니까.


아쉬운 점

 

1. 책의 뒤로 갈수록 오탈자가 눈에 띈다.

2. 223p ‘메타인지장에 등장한 손실회피현상을 떠올리면……'

 메타인지 장에서 손실회피 이론을 주창한 에이머스 트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을 언급하긴 했지만 정작 손실회피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

3. 386p ‘독서습관을 만드는 8가지 방법

 7가지만 언급했다. 사라진 한 가지 방법이 뭔지 몹시 궁금하다.

4. 인지 심리학이나 뇌 과학 책을 인용한 부분이 많아서인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제법 있었다. 그러나 좋은 자기계발서라면 그러하듯 이 책도 여러 문헌의 핵심을 요약하고 통합하여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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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포털 사이트에서 송인서적 부도로 힘들어하는 작은 출판사를 돕는 기부 펀딩을 발견하여 자세히 살펴보았다.
 기부를 하면 금액에 맞춰 신청한 옵션에 따라 책을 보내주는데, 5만원권 ‘유유출판사 set‘를 보고 며칠 고민하다가 결국 나도 펀딩에 참가했다. 알라딘에서 할인받아 사는 것 보다 아주 조금 비싸긴 하지만 현금이 부족하여 힘들어 할 작은 출판사들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3월 13일에 책을 보내주는데 이미 목표금액은 482%로 초과 달성하여 총 24,101,000 원이 모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으쌰으쌰 힘을 모아 책의 문화를 지키려는 모습이 참 좋다.
 서평 쓰는 법을 읽고 좋은 서평을 많이 써서 책의 문화를 사랑하는 동지들을 늘릴 수 있게 나도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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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 12월 21일에 읽기 시작한 ‘도킨스 자서전 1‘을 오늘 오후에 다 읽었다.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바로 ‘자서전 2‘를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1 권 보다는 집중해서 읽기 힘들었다.

2. 아침에 일찍 일어난 덕분에 잠깐 짬이나서 언니에게 선물로 뜯어낸 s&m 시리즈 1권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앞부분을 조금 읽었다. 이미 오래전에 읽은 책인지라 몇몇 장면은 기억이 나지만 다행이 트릭이나 결말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이라 훅 빠져들어 지각할 뻔.

3. 퇴근 후에는 캠벨 생명과학 공부. 오늘은 14장 ‘멘델과 유전자 개념‘ 부분을 시작했다. 내가 가진 건 9판이라 최신버전인 10판과는 장 구성이 좀 다르다. 고등학교 때 생물 수업을 떠올리면 지루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역시 공부는 관심을 가지면 세상 무엇보다 재미있다.

4. 캠벨 공부를 마치고 잠깐 짬이나서 ‘바이털 퀘스천‘을 좀 읽다가 생명의 에너지 사용의 제한에 대해 중요한 논점이 나와서 맑은 머리로 읽기 위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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