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회의한다 - 가장 완벽하고 효율적인 생각 정리의 기술
야마자키 타쿠미 지음, 양혜윤 옮김 / BOOKULOVE(북유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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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혼자회의한다

 

지금 뭘 해야 하지?

아, 그때 그 일, 어떻게 됐더라?

맞다, 그거! 이번에 해볼까?

그 사람이 그때 그런 얘기를 했었지.

아차, 이제서야 생각났다!

 

뭔가 찜찜하고 걱정스럽다.

그런데 정작 무엇이 걱정인지 그 실체를 모르겠다.

항상 '모르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그것이 뭔지 알 수는 없지만

언제나, 자신은 쫓기듯 바쁘다고 느낀다.

 

당신은 어떤가?

당장 눈앞에 놓인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에

지속적으로 잘 집중할 수 있는가? _006p.

 

2020년, 코로나로 예기치 않게 시작된 언택트 시대. 회사가 아닌 재택근무 도입,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등 함께 가 아닌 '혼자'의 시간이 주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은 더 여유로워졌을까? 갑자기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이들은 얼마나 있을까? 회사와 개인적인 공간이 나뉘어 있다가, 집이 회사가 되는 일상이 길어지면서 눈앞의 '해야 할 일'들은 점점 쌓여만 가고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쫓기며 사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이 책이 꼭 필요한 사람>

●눈앞에 「해야 할 일」들이 가득차서 집중하지 못하고 늘 시간이 부족한 사람

●자신의 고민에 답을 찾지 못하는 사람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

 

'혼자서 생각할 시간'은 왜 중요할까?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면 삶의 질이 어떻게 달라질까? 『나 혼자 회의한다』의 저자는 하루에 한 번 '혼자 회의'일정을 통해 집중할 시간을 만들고 눈앞의 일에 몰두할 시간을 확보하며 많은 일을 동시에 하면서도 차근차근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혼자서 생각하거나 스케줄을 세우는데 서툰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회의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쉽고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부터 단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어떻게 해야 지금 떠안고 있는 「해야 할 일」을 금방이라도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두근거리는 일」로 바꿀 수 있을까? _25p.

 

혼자 회의란 「적극적으로 주제를 세워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장 (場)을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_28p.

 

고민이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걱정거리를 붙들고 사는 경우가 많다. 불행한 사람들은 대체로 불행에 민감하고, 행복에는 둔감하다. (···) 무엇이 고민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왠지 우울하고 기분이 쳐져 있을 뿐. 사실문제 자체는 대단한 것이 아닌데, 문제가 일으키고 있는 마음의 상태가 문제인 것이다. _85p.

 

혼자서 하는 브레인스토밍은 매우 중요하다.

혼자서 하는 브레인스토밍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진짜 능력을 깨닫지 못한 채 인생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꼭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_96p.

 

머릿속을 정리한다.

마음을 말끔하게 만든다.

방을 깨끗하게 한다.

기분 좋은 장소에 머문다.

밝은 사람을 만나러 간다.

다른 이에게 상냥하게 대한다.

이런 식으로 모든 과정을 단순화시키면

어딘가에서 멋진 아이디어가 튀어나와서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줄지도 모른다.

좋은 아이디어는 좋은 「혼자 회의」의 보상이다.

 

#야마자키타쿠미 #양혜윤 #bookulove #자기개발 #혼자회의 #생각정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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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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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른세계에서도

 

다양한 인물물들이 등장하는 8편의 단편 모음집 『다른 세계에서도』는 책을 한참이나 들고 다니며 몇 페이지 넘기기가 쉽지 않았던 글이었다. 그들을 정원에 남겨두었다 / 다른 세계에서도 / 라이파이/ 부태복 / 컨프론테이션 / 눈빛이 없어/ 너를 따라가면 / 참 (站) 하나하나의 단편이 독립적인 하나의 이야기 자체로도 묵직한 여운을 주며, 어쩌면 나의 삶, 누군가가 살았던 삶, 그리고 시간과 역사 속의 삶과 세계를 이야기한다.

 

현시대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윤리적인 문제를 소설로 풀어나가는 이현석의 글은, 그저 모른 척 살아갈 수 있는 일들도 생각하게 끔 만드는 리얼리티가 있다. 짧은 단편들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때론 너무도 묵직해서 다음으로 넘어가기 쉽지 않았던 건, 이들의 삶이 이대로도 괜찮을 것이라고, 우리도 우리의 세계에서 잘 살아갈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하는듯했다. 사실 읽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지?' 하는 생각 한 편 단편 하나하나의 내용을 이해하고 싶어, 문장을, 단편 전체를 결국은 한 권의 책을 몇 번이고 들춰봤던 책이다. '가장 동시대적인 윤리를 서성이며 구축하는 질문들'이라는 책표지의 문장답게 그의 인물들은 우리가 잊었거나 잊을뻔한 질문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현석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되는 책이다.

 

"사랑, 그거 안 하면 안 되나? 그냥 안 하면 되잖아!"

(···) "'참을 수 있잖아! 괴로워도 참을 수 있잖아. 참다 보면 사라지잖아, 아빠 어른이잖아!' 그리고 제가 물었어요. '나는, 나는 안 사랑해?' 그러니까 아빠가 이래요. '유나야, 당연히 아빠는 유나를 사랑해. 누구보다 유나가 잘 알 거야. 하지만 그 사람이 날 너무 필요로 하고 나도 그 사람이 절실해. 무슨 말인지 이해해? 언젠가는 아빠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는 펑펑 우는데, 저도 참 독한 것이 그때는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더라고요. 엄마 죽었을 때도 똑같았어. 오지도 않을 거면서 전화는 왜 해서, 왜 울기만 하는지, 용서할 수 없다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고함을 쳤어요. 그게 무슨 순애보야. 너무 웃기지 않아요? 요즘은 애들도 안 그러는데....." _23~24p. #그들을정원에남겨두었다

 

당신이 없는 지금 이곳을 상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자매 해수가 나와 함께 정동길을 걸으며 서로가 꿈꾸었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와 다름없이, 우리가 나란히 각자의 두 발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말입니다. 당신이 없는 그곳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분명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 다른 세계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분명 굳건할 것임을

당신이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 _70p. #다른세계에서도

 

"나만 살았슴다.... 나머진 다 뒈졌소." _126p. #부태복

 

그런데 이 변호사님은, 사람이 사람을 그냥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뇨. 나는 가지튀김을 씹다 말고 천연덕스레 대답했다. (···) 그럼요. 매일 영혼을 팔잖아. 그것도 헐값에. 사람 저울질하는 것쯤이야. _159p. #컨프론테이션

 

#이현석 #자음과모음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자모단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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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박스 세트 - 전4권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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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변두리로켓_야타가라스 #변두리로켓단

 

비극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는 쉽다. 그러나 그게 운명이라면, 극복하려 하는 것이 인간 아닐까. _212p.

 

『변두리 로켓』 변두리 공장에서 쏘아 올린 로켓의 꿈, 『변두리 로켓_가우디 프로젝트』에서 '로켓 기술을 인공 심장판막에 적용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한다. 『변두리 로켓_고스트』 민간 로켓 사업의 철수로 위기에 처하게 된 쓰쿠다 제작소는 새로운 판로로 농업용 트랙터 트랜스미션에 주목하며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그 마지막 이야기인 『변두리 로켓_야타가라스』의 막을 올린다.

 

농업용 트랙터의 트랜스미션 중요 기술을 가지고 있던 업체를 위기의 순간에서 도와주었지만 배신당하는 쓰쿠다 제작소. 트랜스미션 진출 기회를 잃고 휘청이지만 데이코쿠 중공업 자이젠과 쓰쿠다의 옛 동료인 노기 교수의 자율 주행 제어 시스템의 핵심기술로 무인 농업로봇의 자율 주행을 개발할 기회를 잡고 다시 한번 시작되는 도전. 이번 상대는 변두리 공장들의 연합으로 반격의 공중파 방송까지 동원한 공격으로 그 과정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사람을 위한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인간을 향한 진심은 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마지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기업 간의 이윤, 복수를 위한 연합, 하지만 농민들을 위한 그들의 진심은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우주에서 인공판막, 다시 대지로 이어지는 쓰쿠다 제작소의 이야기는 자칫 늘어질 수도 있는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끌고 가는 힘이 있다. 대기업의 횡포, 라이벌 기업의 계략,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적과 손을 잡을 줄도 아는 유연한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는 쓰쿠다 제작소의 행보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라는 몰입감과 통쾌한 감동을 주며, 이들이 만들어가는 찐 재미와 감동은 공감할 만한 명언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던 시리즈다. 완간 기념으로 출시된 박스세트가 참 곱고 예쁘더라고요, 막 소장하고 싶어지게!!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 추천!

 

"장사는 사람이 하는 일인 걸요, 시마 씨.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는 법이에요.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이번 일은 시마 씨 잘못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분명 우리 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자, 어서요."_13p.

 

거래처와 결별하기는 쉽다. 하지만 계획이 어긋난 사업의 구멍을 메우기는 그리 쉽지 않다. 중소기업 경영은 곧게 뻗은 외길이 아니다. 구불구불하고 수많은 골목이 입을 벌리는 험난한 길이다. 게다가 의지할 만한 내비게이션도 없거니와 이끌어줄 표지판도 없다. _35p.

 

"개발 없이는 미래도 없다. 지금은 인내할 때로군요."_90p.

 

"세상의 상식과 정의라는 당연한 것들이 자신들의 사정 때문에 옆으로 밀려나고 잊혀지지. 대체 뭐가 원인일까." _184p.

 

농사는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이용해서 벌이는 작은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은 농사에 은혜를 베풀어주는 한편으로, 가끔은 인정사정없이 송곳니를 드러낸다. 그 힘 앞에 인간은 너무나도 무력하다. 인간의 무력함을 아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지혜다. _204p.

 

#변두리로켓 #변두리로켓_서포터즈 #이케이도준 #김은모 #독서노트 #필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변두리로켓단굿즈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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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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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변두리로켓_야타가라스 #변두리로켓단

 

비극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는 쉽다. 그러나 그게 운명이라면, 극복하려 하는 것이 인간 아닐까. _212p.

 

『변두리 로켓』 변두리 공장에서 쏘아 올린 로켓의 꿈, 『변두리 로켓_가우디 프로젝트』에서 '로켓 기술을 인공 심장판막에 적용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한다. 『변두리 로켓_고스트』 민간 로켓 사업의 철수로 위기에 처하게 된 쓰쿠다 제작소는 새로운 판로로 농업용 트랙터 트랜스미션에 주목하며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그 마지막 이야기인 『변두리 로켓_야타가라스』의 막을 올린다.

 

농업용 트랙터의 트랜스미션 중요 기술을 가지고 있던 업체를 위기의 순간에서 도와주었지만 배신당하는 쓰쿠다 제작소. 트랜스미션 진출 기회를 잃고 휘청이지만 데이코쿠 중공업 자이젠과 쓰쿠다의 옛 동료인 노기 교수의 자율 주행 제어 시스템의 핵심기술로 무인 농업로봇의 자율 주행을 개발할 기회를 잡고 다시 한번 시작되는 도전. 이번 상대는 변두리 공장들의 연합으로 반격의 공중파 방송까지 동원한 공격으로 그 과정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사람을 위한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인간을 향한 진심은 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마지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기업 간의 이윤, 복수를 위한 연합, 하지만 농민들을 위한 그들의 진심은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우주에서 인공판막, 다시 대지로 이어지는 쓰쿠다 제작소의 이야기는 자칫 늘어질 수도 있는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끌고 가는 힘이 있다. 대기업의 횡포, 라이벌 기업의 계략,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적과 손을 잡을 줄도 아는 유연한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는 쓰쿠다 제작소의 행보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라는 몰입감과 통쾌한 감동을 주며, 이들이 만들어가는 찐 재미와 감동은 공감할 만한 명언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던 시리즈다. 완간 기념으로 출시된 박스세트가 참 곱고 예쁘더라고요, 막 소장하고 싶어지게!!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 추천!

 

"장사는 사람이 하는 일인 걸요, 시마 씨.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는 법이에요.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이번 일은 시마 씨 잘못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분명 우리 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자, 어서요."_13p.

 

거래처와 결별하기는 쉽다. 하지만 계획이 어긋난 사업의 구멍을 메우기는 그리 쉽지 않다. 중소기업 경영은 곧게 뻗은 외길이 아니다. 구불구불하고 수많은 골목이 입을 벌리는 험난한 길이다. 게다가 의지할 만한 내비게이션도 없거니와 이끌어줄 표지판도 없다. _35p.

 

"개발 없이는 미래도 없다. 지금은 인내할 때로군요."_90p.

 

"세상의 상식과 정의라는 당연한 것들이 자신들의 사정 때문에 옆으로 밀려나고 잊혀지지. 대체 뭐가 원인일까." _184p.

 

농사는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이용해서 벌이는 작은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은 농사에 은혜를 베풀어주는 한편으로, 가끔은 인정사정없이 송곳니를 드러낸다. 그 힘 앞에 인간은 너무나도 무력하다. 인간의 무력함을 아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지혜다. _204p.

 

#변두리로켓 #변두리로켓_서포터즈 #이케이도준 #김은모 #독서노트 #필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변두리로켓단굿즈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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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세계
임세영 지음 / 샘터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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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쇼핑의세계

 

이제 소비는 자기 위로와 즐거움이라는 의미를 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어디에서, 어떤 물건을 사야 되는지 대한 대답이 아니다. '우리는 왜 끊임없이 쇼핑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물건이 사람에게 주는 가치와 우리가 계속 무언가를 사게 되는 이유를 찾아보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곁에 두게 되는 인생 물건, 반려 물건이 있는 법이니 말이다. _프롤로그

 

쇼호스트 임세영의 첫 쇼핑 에세이 『쇼핑의 세계』는 '쇼퍼 키드'였던 그녀가 최고의 쇼호스트가 되기까지 일하며 몰입하고 사랑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치도록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 있지 않은가? 물욕을 잘 다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야금야금 아른거리던 물건들을 구입하고 보니 다음 달 카드대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기도 하고, 충분히 생각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이걸 내가 돈 주고 산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쓸모없는 물건도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 늘었고, 그렇게 구입한 물건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반품하지 않고 방치되기도 한다. 왜! 이토록 무언가를 구입하고 소비하는데 집착할까?

 

쇼핑,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 삶의 방식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있다.

 

그녀가 풀어놓는 각별한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경쾌하며 자기만의 멋과 취향을 만드는 쇼핑의 디테일과 우리가 몰랐던 쇼핑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쇼호스트의 에세이라 명품에 대한 이야기가(관심분야는 딱히 아닌데...)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었는데 (웬걸!) 쇼핑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던 소녀가 사회인이 되고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되기까지 좋아하는 일과 아끼고 사랑하는 물건과 직업에 대한 글이다. 「때로는 사람보다 더 큰 위로를 주는 물건이 있다. 다른 이에게 다 꺼내놓지 못하는 감정을 어루만지며 항상 내 곁에 있는 그런 물건 말이다. _130p. 」 글로 읽었지만 음성지원되는 것만 같은 경쾌하고 힘 있는 필체가 인상 깊은 에세이다. 쇼핑에 대한 경쾌하고도 흥미로운 에세이. 나만의 스타일, 쇼핑 트렌드, 스마트한 쇼핑의 세계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물건에 기꺼이 투자할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때로는 "이 물건은 소장 가치가 있어요."라고 말할 때도 있다. '소장 가치'라는 단어에는 불분명했던 쇼핑의 이유나 목적을 명확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왜 샀어?"라는 질문에 그냥 "갖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조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생을 주며 내 쇼핑에 공감해 주지 않는 누군가를 설득하기에도 유용한 단어가 바로 '소장 가치'다. _34p.

 

'나'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바로 연상되는 패션은 나라는 사람의 본질과 내가 선택한 물건들이 함께 만들어낸다. 나는 그것을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 (중략)... 과연 누군가가 나를 떠올릴 때 나를 상징하는 물건이 존재하는가. 나는 나다움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한 가지만 기억하자. 자신을 끝없이 살피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스타일은 시작된다. _76~83p.

 

#임세영 #쇼핑의세계 #쇼호스트 #에세이 #샘터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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