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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Gagnon - TOWA-NI
앙드레 가뇽 (Andre Gagnon) 연주 / Kakao Entertainment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Andre Gagnon의 6년만의 새로운 음반이 나왔다. 사실 클래식과 팝뮤직의 조화를 추구하는 뉴에이지 음악이란 것이 심리치료, 스트레스해소, 명상음악 등으로 사용되지만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않았었다. 솔직히 20대로서 한창 경쾌하고 즐거운 음악을 좋아할 때라서 왠지 졸립게 느껴지는 뉴에이지 음악은 썩 나하고 맞지 않은 것으로 느껴졌었다.
그러던 중에 이 음반을 듣게 되었다. 바빴던 주중과 달리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주말에 커피 한잔과 함께 이 음반은 스트리밍을 통해 듣게 되니 진정한 뉴에이지의 맛을 알아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평소에 감성이 부족한 나지만 피아노 선율 가운데서 느껴지는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음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5번째 트랙인 [Mist(안개)]가 가장 맘에 들었다. 지금 현재도 비가 오기 때문일까 왠지 안개 속을 헤메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 Andre Gagnon는 캐나다 출신인데 앨범 수록곡을 보면 영어는 아니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음반을 내면서 제목을 국어가 아니라 일부러 영어나 프랑스어를 쓰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일까? 어쨌든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만큼 장마 때문에 집 안에서만 있어서 우울하다면 커피 한잔과 이 음반을 친구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