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마음상자 이야기 - 우울한 마음에서 벗어나게 하는 심리학
박수희.이원재.정종식 지음 / 파지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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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7가지 마음상자 이야기"이다. ①거짓 가면 상자, ②자기 비난 상자, ③꼭두각사 상자, ④좁은 시야 상자, ⑤무조건 네네 상자, ⑥과거 집착 상자, ⑦무한 생각 상자 이렇게 총 7가지 상자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프로듀서인 프라이머리 (Primary)가 생각이 났다.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를 통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프라이머리 (Primary)는 언제나 우스꽝스러운 박스를 쓰고 대중 앞에서 섰었다. 이에 대해 심리학 전문가는 이를 '가면 증후군'이라고 하면서 “내성향이 크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 불안함이 생기면 박스를 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여기서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심리로서, 높은 성취를 이루었는데도 그것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과소평가한다. 이런 심리는 높은 기대를 받는 사람이 실패의 충격을 미리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머리 (Primary)는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자중하다가 2015년에 복귀하였는데, 복귀하면서 부터는 상자를 벗어던진 바 있다. 사후적 고찰컨데, 비록 프라이머리 (Primary)의 내면을 살펴볼 순 없지만 이전까지는 표절을 하고 있어서 이를 가리기 위해서 우스꽝 스러운 상자를 쓴 것이고 복귀하면서 박스를 벗어던지면서 비로소 표절 논란으로부터 자유를 얻음으로써 스스로를 대중 앞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위축될 때 "상자"를 뒤집어 쓰는 것 같다. 내가 아닌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거짓 가면 상자", 모든 문제가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자기 비난 상자", 타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적인 로봇인 "꼭두각시 상자", 세상을 너무 편협하게, 그리고 단편적으로만 보는 "좁은 시야 상자", 다른 사람의 말을 의심없이 다 받아들이며 고립되어 늘 정보가 부족한 "무조건 네네 상자",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에 괴로워하고 자책하면 살아가는 "과거 집착 상자", 너무 생각에만 집중한 나머지 하지 못하는 상태로 시본적으로 폐쇄된 세계에 갇혀 생각만 무한히 반복하는 "무한 생각 상자"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상자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누구나 조금씩은 자신만의 "상자"를 쓰고 있을 것이지만 상자를 벗어 던진 프라이머리 (Primary)와 같이 심리적인 불안과 위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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