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글쓴이인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의 자전적 소설이다. 人間失格(인간실격)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염세적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인데 이는 이 책의 출판일은 1948년 7월 25일인데 일본의 항복선언일은 1945년 8월 15일이고 다사이 오사무가 1948년 6월 13일에 자살했다는 점을 알게되면 이 책이 왜 이렇게 염세적 분위기를 풍기는지 알 수 있다. 소설은 결국 시대상의 반영이고, 당시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의 패전 이후 절망적이고 염세적 분위기를 풍길 수 밖에 없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이 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오바 요조(大庭葉蔵)는 스스로 "인간 실격(人間失格). 이제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닙니다." 라고 자조하는데 그렇다면 인간 합격(人間合格)은 인간 실격(人間失格)의 antonym(반대말)인가 synonym(동의어)인지 주인공과 호리키가 하는 놀이, 즉 앤토님 알아 맞추기 놀이에 비추어 이하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