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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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듣고는 솔직히 이 책 뭐야?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술술 너무 잘 넘어간다. 그러면서 뭔가 어! 이거 나도 이런데, 이거 내 얘긴데! 이런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들이 이어진다.

 

거쳐간 직업만 47개, 말이 47개지 얼마나 많은 일들인지 솔직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는 지금 자신이 만족한 삶을 살수 있는 직업을 찾았고, 자신의 삶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한 만큼, 타인들에 비해 같은 여자로서 해줄 말들이 참 많은 것같다. 그녀의 전작 <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책장을 넘기는 내내 흥미있게 잘 본 것같다.

 

 

 잘 나간다는 여자의 정의는 뭘까? 연봉을 많이 받기만 하면 잘 나가는 여자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경제적 안정으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행복하다고, 지금의 삶의 만족한다는 느낌 역시 필요할 것이다. 그녀는 어떻게 여자로서 좀 더 삶을 즐길 수 있는지, 어떻게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지 그 방법을 말해 주고 있다.

 

자신의 일화를 설명하고, 끝에 가서는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바쁘다면 한 챕터의 마지막끝에 있는 글만을 읽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공감했던 것중에 하나가 <메뉴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고른다>였다. 항상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나로서는 마트에 가서 물건을 하나 살때도 우물쭈물, 밥을 먹을 때도 메뉴를 고르는 것도 우물쭈물. 그런 나를 보면 동생은 항상 빨리 선택해! 왜 이런 것에 시간을 낭비하는지 몰라라는 말을 내뱉곤 한다. 그리고 결국 같이 다른 메뉴를 시켜도 항상 동생이 시킨 메뉴는 실패를 한 적이 없다. 그런 걸보면 정말로 직감이라는 것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이 맞는 것같다. 소소한 음식점의 메뉴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직감을 따르고 시킨다면 실패를 하지 않는데, 과연 일에 있어서는 어떨까? 물론, 중요한 계약 사항이라든가 여타 직감만으로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 그런 것들은 철저한 고찰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의식이 3%, 무의식이 97%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직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내 직감이 맞아! 이러다가 실패한 경험이 없지않아 있지않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직감을 가지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처음에는 실패를 하기 마련이지만, 자꾸 연습하다보면 직감이라는 것이 통하고, 결국 무의식이 나를 성공의 길로 이끈다고 말이다. 직감은 우리를 행복의 길로 이끄는 마음 속 서포터즈라는 저자의 말이 사실은 많이 와닿는다. 뭐 그런걸 믿어? 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직감이라는 것을 배워가는 것이고, 무턱대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고 말할 수 없다.

 

그  외에도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먼저 사과한다>라는 내용은 솔직히 지금도 나 역시 누군가와 다툼을 하게 되면 먼저 사과를 하고, 먼저 화해를 신청하기도 하는데, 그건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때에 따라 정말 사과하기 싫고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먼저 사과함으로써 우리는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자존심만 세울것이 아니라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같다.

 

먼저 부탁을 하지 않는 다거나, 사소한 일도 잘 한다거나  보답할줄 알아야한다거나, 너무나도 당연한 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잘 나가는 여자, 그건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결국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말할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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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와 검녀 - 조선의 다섯 여인이 남긴 다섯 빛깔의 삶 샘깊은 오늘고전 14
고영 글, 성민화 그림, 송지양 외 원작 / 알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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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에 대해서는 다들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여형사, 하지원 출연의 드라마 <다모>를 기억하는 이들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이번에 알마에서 나온 샘깊은 오늘의 고전 14. 다모와 검녀에는 다섯 이야기가 수록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샘깊은 오늘의 고전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다 읽을 정도로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일러스트를 포함해 해설이 따로 수록되어있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가 읽은 이 글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또 어떤 측면에서 어떻게 볼 수 있다는 전문가의 해설은 항상 느끼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제대로 정리를 할수 있는 느낌이 든다.

 

 

우선 첫번째이야기는 <다모> 한성부의 다모 김조이가 등장한다. 흔히들 다모가 전문형사라는 착각을 할지도 모르는데, 원래 다모는 관노비로 그 가운데에서도 다과상이나 술상을 차리는 일은 맡은 사람이었다. 물론, 한성부의 관노와 심부름꾼들은 상관의 지휘 아래 범죄 수사에 동원되기도 했고, 그렇기에 김조이가 순조 임금때인 1832년 임진년에 내려진 금주령과 관련해 그들을 잡아들일 수 있었다.

 

금주령은 흉년이 들거나 나라에 난리가 있을때만 잠깐 내려졌다 풀리는 금령인데, 그만큼 몰래 술을 빚는 이들도 많았다. 하루는 남촌으로 금주령을 단속하러 갔는데 그 집 주인 할미를 만나게 되는데, 나이 많은 주인 어른이 있는데 고질병이 있어 술 없이는 음식을 넘기길 못 한다고 그래서 밀주를 빚을 수 밖에 없었다고 자신의 처지를 말하는데, 다모 김조이는 그 모습을 보고 그 할미를 잡아 갈수 없었고, 되려 자신이 콩죽을 사다 나이 많은 주인 어른께 드리라 말한다. 그러면서 밀주를 빚은 걸 아는 이가 있나 하니, 시동생에게 한번 주었단다. 다모가 일을 마치고 군졸들과 한성부로 들어가려는데 경복궁 근처 십자가를 지나다 한 젊은이를 발견했다. 포상금을 받기 위해 아전들에게 고발하는 이들이었는데, 행색을 보니 그 할미의 시동생 같았고 김조이는 그이 뺨을 휘갈리게 된다. 물론 그 일로 곤장까지 맞게 되지만, 한성부 주부로 부터 의로운 행동을 했다며 돈을 받게된다. 또 그걸 김조이는 할미에게 드린다. 여기까지가 다모의 이야기다. 한 여성의 몸으로, 어쩌면 자신이 다칠지도 모르는 일을 타인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김조이에게서는 단순히 법 집행관으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모습,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뿐 아니라 시동생의 행동 속에서 물질적인 것에 의해 인륜을 저버리는 파렴치한 일을 할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목격하게 되고 씁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번째 이야기 <검녀>는 전라도에 숨어 살던 선비 소응천에게 누가 찾아오게 된다. 남의 집 노비였다가 주인이 죽고 남장행세를 하다 세상을 떠돌던 여인이었는데 그녀는 주인집 아씨와 함께 태어나 자랐지만, 권세있는 집의 모략에 걸려 주인집은 몰락하게 되고, 열살 넘는 아씨와 남장을 하고 길을 떠나 검객을 만나 자유자재로 칼을 쓰는 법을 익히게 된다. 그러다 원수의 집에 가 검무를 추다 원수를 칼로 베어버린다.  아씨는 그뒤로 자결을 하게 되고, 혼자 남은 여인은 3년을 떠돌다 이름 높다는 선비 소응천을 찾아와 자신을 맞기기로 한것이 었다. 허나 3년을 같이 지낸 여인은 선비가 빼어난 선비가 아닌줄을 알고, 또 다시 남장을 한채 길을 떠난다.

 

여인의 몸으로 원수를 갚고, 자결을 한 아씨나, 남장을 하고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떠돌았던 여인, 그녀가 바로 검녀인 것이다. 조선의 여인이라고 집에서 조신히 바느질만 하고 있을 줄 착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자신의 적에게 단호히 맞서고, 자신의 의지를 말하고 행동 할수 있는 검녀, 참 멋있다

 

<억지 혼인을 물리친 길녀>는 이미 결혼을 한 길녀를 서방님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숙이 원산원님에게 시집을 보낼려고 했는데, 길녀가 지조를 지키기 위해서 혼인날 식칼을 휘둘러 혼인을 피한다는 내용이다.  해설에도 나오지만 실지로 고을의 수령을 위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여성의 정절로 지배층의 파렴치함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당당한 여성상을 또 한번 여기서 만날 수 있다.

 

<몰래한 재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 몰래 여성이 재가를 한 내용이다. 예전에는 남편이 죽고 나면 정절을 지키기는 것을 당연히 강요받았고 아니면 자결을 해서라도 집안의 명예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팽배했었기에 여성들의 자유를 억압받았던 게 사실이다. 딸 아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딸 아이의 행복을 지켜주려 했던 아비의 마음에 더 감동했는지도 모른다. 조선시대고, 현대고 아비의 마음은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뿐인 듯 하다.

 

마지막 이야기 < 귀부인의 유언>은 임진왜란때 병사 모집으로 진주성 전투에서 죽은 임희진의 집안의 조상에 관한 이야기다. 한 선비가 서울로 과거를 보던 길에 장씨를 만나 반해, 과거 시험 후 혼인을 하게 되는데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수절을 지켜온 장씨부인이 죽으면서 재가를 할수도 있다고, 억지로 정절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말을 남긴다는게 주요 이야기다. 몰래한 재혼과 상통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가 여성을 압박했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있고, 강요받는다고 해서 꼭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야기는 말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성리학 중심 사상 속에서 억압받았던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어떻게 삶을 살아갔는지를 이 책은 여실히 들려주고 있다. 우리 생각과는 사뭇달랐던 당당한 여인들의 모습 속에서 오늘 날 우리 여성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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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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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니지라는 게임을 다들 한 번씩 들어보지 않았을까? 물론, 나처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리니지의 원작 만화가 신일숙 선생님의 <리니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리니지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신일숙 선생님의 또 하나의 걸작. 1986년 발표되었던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기억하는가?

 

솔직히 고백하면, 학창 시절 그 흔하디 흔한, 도서대여점이 우리 동네에는 없었다. 워낙 시골이었던지라,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즐겨보던 만화 역시 내게는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그 친구들이 한번 쯤은 언급했던 만화책. 정말 괜찮다고 말했던 책. <아르미안의 네딸들>이 있었다.

 

이번에 2B에서 나온 <아르미안>은 그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소설로 만든 것이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었던 내게, 그리고 판타지 소설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네게, 이 책은 처음에는 솔직히 고백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펼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페르시아와 그에 반해 너무나도 작은 나라, 아르미안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아직 도입부분에 불과한 1권이지만, 2권, 3권, 4권이 너무나도 기다려졌다.

 

나도 모르게 주인공들이 누구누구이며, 그들의 사이의 관계가 어떤지를 연습장에 적어가면서 책을 읽어내려 가고 있었다.

 

이야기는 에스파카나 오타네스. 페르시아의 명문가 오타네스가의 외아들로부터 시작된다. 키루스 대왕이 딸이 어머니로 집안뿐만 아니라, 외모도 출중했으며, 이미 그는 다리우스1세의 딸 시메야 왕녀와 약혼을 한 처지였다.

 

페르시아에서 파견된 갈데아 총독의 별장이 있는 헬레로 가다 그는 아르미안의 수도 스마에 들르게 된다. 히할은 이미 5년전 숙부를 따라 이집트를 방문후 페르시아로 가던 도중에 아르미안에 체류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곳에서 저녁에 숲에서 벌어지는 무녀들의 모닥불 춤을 보고 한 소녀에게 반하고 만다. 그러다 페르시아로 가서 한동안 그녀를 잊지 못해 열병을 앓기 까지 했다. 아르미안에 오게 되면 그녀가 궁금한 건 당연 것이 아닐까? 그는 자신만의 리마가 궁금했다.(이름을 몰랐기에 리할이 붙인이름)

 

그러다 리할은 스마에 도착해 왕족들이 사는 파일라가드에 도착하게 되고, 거기서 요동치는 이륜전차를 만난다. 그 속에는 둘째딸 스와르디가 타고 있었고, 리할은 한 눈에 반하고 만다. 자신의 리마가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아르미안에서는 여왕이 통치를 했는데 그녀를 레마누라고 불렀다. 지금의 레마누는 기르샤였고 네 딸들이 있었다. 바로 이 네 딸들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첫째딸 레 마누아는 지금까지 레마누가 되는 교육을 철저히 받아왔고, 둘째딸 스와르디는 얼굴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셋째딸 아스파샤는 의녀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이었고 넷째딸 샤르휘나는 겨우 열 살 남짓의 아이로 류우칼시바라는 백마를 길들이겠다고, 자신은 전사가 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녀들의 어머니 아르미안 제 37대 레마누 기르샤옴머세트는 죽음에 앞서 예지력으로 그들의 미래를 말해준다. 스와르디는 페리시아의 귀인을 만나게 되고, 아스파샤는 위대한 남편을 내조하게 된다고 말했다. 막내딸 샤르휘나 앞에는 힘든 일이 펼쳐질 것이라 말한다. 큰딸 마누아에겐 막내딸 샤르휘나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운명하고 만다.

 

그후 급속도로 빨라지는 마누아의 여왕 취임, 그리고 샤르휘나의 금발의 등장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아르미안에는 300년전 불새를 타고와 나라를 300년을 지배하고 다시 날아간 마하시바야라는 전설속의 여인이 있었는데, 샤르휘나의 금발과 자수정의 눈이 그녀를 떠올리게 했다.

 

그렇다. 마누아와 샤르휘나는 같은 운명을 타고 난 것이다. 서로가 레마누가 될 운명, 허나 레마누는 단 한명뿐. 마누아는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샤르휘나를 처리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자신의 대부였던 구사야를 앞세워 아르미안 유사 이래 최초로 장로회의 전원일치를 받아 레마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샤르휘나에게는 류우칼시바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전설의 백마. 결코 길들일 수 없었을 줄 안 류우칼시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류우칼시바의 존재는 확연히 들어났었다. 류우칼시바 안에는 미카엘이 봉인 되어 있었는데 그는 위대한 바다의 여신 리아나의 아들이자 말의 정령으로 삼백년 동안 류우칼시바의 몸에 스스로를 봉해 있었다. 그는 이제 샤르휘나와 함께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헤쳐나갈 예정이었다.

 

둘째딸 스와르디는 페르시아의 귀인을 만난다는 말에 자신의 짝은 리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그렇게 되지 못했다. 레마누는 의식을 통해서 후계자를 생산할 수 있었는데 거기서 마누아는 리할을 선택해 버린 것이다. 5년전 숲에서 무녀들과 춤을 췄던 것도 바로 마누아였다. 자신의 남자를 빼앗겨버렸다는 생각으로 스와르디는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언니 마누아는 아르미안을 더 단단히, 더 공고히 하는 것에만 마음이 있었고, 리할과의 결혼도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레마누는 결혼을 하지 못함에도 아르미안의 재정적 어려움을 위해 리할과의 결혼을 결심하고, 페리시아로부터 차관을 들여오는데, 리할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데도 시메야 왕녀와의 약혼을 깨버린다.

 

리할은 진정 사랑의 마음으로 마누아를 택하고, 마누아는 아르미안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

그 사이 샤르휘나는 빌라의 사막에서 버려지고 만다. 언니와 같은 운명을 타고 났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으로 내몰린 샤르휘난. 물론 그 사막에서 죽지는 않겠지만, 그들의 운명이 어디로 흘러갈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가상의 나라, 아르미안에서 펼쳐질 네 딸들의 남은 운명이 더 기다려지고 재미있었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원작 아르미안의 네 딸들과 같은 내용이겠지만,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너무나도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만화를 보고 자란이라면 다시 한번 이 소설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아주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었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을 책이다. 권력투쟁에서 서로 누가 살아남게 될까, 그녀들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빨리 다음 권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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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건 모든사람들이 원하는 것!

 

눈에 띄는 인테리어들이 있을것같다. 카페처럼 예쁜 공간으로 집을 탈바꿈하자

 

 

 

 

 

 

 

 

 

2.

 인공적인 조미료가 아니라,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자연양념과 제철 음식들이 눈에 띈다. 많이 먹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먹는게 중요한 현대인들에게 이책은 뭔가 좀더 자연과 가까워질수있게 해줄것같다.

 

 

 

 

 

 

 

 

 

 

3.

 좁은 집을 좀더 넓게 쓰려면 수납이라는 면에 있어서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인 수납을 할수 있을지 배울수 있을것같다.

 

 

 

 

 

 

 

 

 

 

 

4.

제 11회 바람끝의 상 수상작으로 콜롬비아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책임감있고 용기있는 여성을 그리는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이 극찬을 했다고 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용감한 여성 만나보고싶다.

 

 

 

 

 

 

5.

 우리 전통 악세사리를 집에서 직접만들어 볼수있는 책이다. 우리의 전통을 좀더 가깝게 실생활에서 직접 이용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간단한 악세사리, 집에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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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4-09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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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MBC<희망특강 파랑새> 강연으로 유명한 스타강사이자 세계 26개국에서 공식 인정하는 국제 자격증 CIP(CERTIFIED IMAGE PROFESSIONAL)를 보유한 국내 최초 글로벌 이미지전략가라는 저자의 프로필 소개가 유독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방송에서도 본적이 없고, 이미지전략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직장 여성에게 한번 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한 가지가  바로 여성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세월이 달라졌고, 남녀 사이의 평등이 실현되고는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자들은 가사와 일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을 때도 있고, 혹은 두 가지 모두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가 아무 많다. 그럴때면 어떻게 해야할까? 제가 여자라서요? 제가 엄마라서요? 직장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결국 직장에서는 여성과 남성 모두 일을 하러 나온 것이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서 가장 높은 효율을 이끌어 내야하기 때문이다.

 

여자라서, 엄마라서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성과 똑같을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일에 있어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누구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자신만 알고 싶어하는 엄마이자, 아내이자, 직장여성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허은아만의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우선 이 책을 마구잡이식 늘여놓기가 아니라, 자신의 직급에 맞게 끔, 자신의 직급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 것이 최선인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처럼 직급에 맞는 일이 딱딱 나눠져있는 것은 결코 아니겠지만, 대충 이 자리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알려 주고 있다. 직장생활을 처음 하는 여성에게, 누구에게 자신의 직장 생활을 털어놓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것같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사소한 심부름으로 평가를 받기도 하고, 인사만 잘해도 평판이 달라진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 모른다. 신입니깐 일을 잘 못할수도 있다고, 신입이니깐 선배에게 무조건 얻어 먹어야겠다고, 신입이니깐 잡일이라도 전부 도맡아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은 버려야한다.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것들을 일일이 꼬집어 설명해주고 있다. 직장 생활에, 자신의 직책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입사후 4~5년이 되면 대리가 되는데, 사원이었을 때보다 책임이 더 많아 진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때와는 또 달라야하지 않을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상사가 원하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은 물론이고 후배를 어떻게 챙기는지 말하고 있다. 특히 남성 상사에 대한 유형별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그것뿐만 아니라 말버릇에 따라 상대를 파악하는 법에 대한 조언은 사실 다른 책에서는 볼수 없었던 부분이라 유독 눈길이 갔다. 그것외에도 자신의 업무능력 체크 리스트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과장에 이르게 되면, 여자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은 다시한번 강요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다시 한번 파악하고, 절대, '엄마'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하고있다. 현모양처나 엄마는 집에서만!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혼동을 하고 착각을 하는 것 같다. 집이 아니라 일을 하러 온 것이고,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줘야한다는 생각도, 내가 여자니깐 아랫사람들을 다 챙겨야지 한다는 발상도 분명 잘 못된 것이다. 과장으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인맥을 만들고, 어떻게 그 사람들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거기다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이직에 대한 안내, 스스로를 하나의 회사로 생각하라는 말은 참 인상적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평생의 앞날을 포장해주지 않는다고, 스스로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수임을 말하고 있다. 그럴려면 우선 자신의 현 상태를 똑바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인식한 후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 철저한 독서와 자기계발을 통해서 이직 준비를 하고, 이직을 꿈꾸는 것이 바람직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팀잠이 되어서는 팀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데 어떻게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지, 어떻게 최고의 팀워크를 만들어내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팀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팀원들과 함께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고, 팀원들에게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 팀의 효율은 급속도로 높아질수 있는 것이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칭찬을 할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도 나오고 있다.

 

HP의 칼리피오리나나 MCM 김성주 사장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있는데, 혁신적인 개혁과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이들 여성CEO의 모습은 직장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일이 아닐까? 너무나도 멀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들도 일반 사원을 거쳐 CEO가 되었다. 여성이라는 점은 직장에 있어서 어쩌면 마이너스일수도, 플러스일수도 있다. 그걸 결정하는 것은 바로 여성 자신의 몫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이론적인 설명만이 아닌, 다양한 구체적인 예와 사례를 제시했고, 상당히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만큼 직장여성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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