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세계 여행을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뱅자맹 베퀴 외 지음, 이나영 옮김 / 보림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월리를 찾아라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그런 책이 나왔다기에 사고 싶었지요. 게다가 크~~~다고 하기에 그것도 맘에 들었어요. 두 아들녀석이 한 책을 보느라고 머리를 맞대면, 책보는 건지 머리밀기를 하는건지 모르게 되어버리기도 하거든요 8살, 5살 아들이 이렇게 펼치고 보면 사진 정도의 크기랍니다. ^^

세계 여행에 걸맞게 다양한 국가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찾아보니 재미있기는 한데, 정신이 없기도 해요. 비슷한 월리들 중에 유니크한 그녀석을 찾아야 하는 것과 달리 그림에 있는 어떤 물건, 사람을 찾는 것으로 되어있거든요.

나름 논리적인 장소에 있기 때문에 아들과 저는 추측놀이를 했습니다. `컵`을 찾을 때는 `누군가 들고 있거나`, `테이블에 놓여있거나`, `카페에 있거나` 할 거라는 추측을 하면서 찾는 식인데요, 이런 방법이 은근 재미있더라고요. 전혀 추측하지 않았던 장소에서 나오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찾으며 놀아보셔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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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살림 YA 시리즈
박하령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나 자라야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될까. 언제나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를, 또 과거의 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과거의 나의 자아를 언제나 비판하거나 동정하거나 안타까워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생각하면서 그래. 그건 지금 내가 생각해도 당연한 생각이었고, 타당한 감정이었어. 라고 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어서 충분히 이해가능한 어떤 결론을 새로 내릴 수 있다면 그것도 나브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결국 우리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

 

가족에게서 떨어져나온 은오. 가족과 함께 있었지만 숨막히게 짖눌려야 했던 지오. 우리는 은오의 이야기를 읽었지만, 지오의 이야기를 읽었다면 가족과 함께 살면서 겪어야했던 과정 속에 있던 지오에게 더 동정표를 보냈을 것이다. 선집이가 지오의 이야기를 듣고 '둘 다 피해자'라고 했던 것처럼말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또 엄마를 안타까워했을지 모르겠다. 아이들을 떼어놓고 길러야했던 나약한 자신과, 성공을 추구하면서까지 보상받고 싶었던 상처를 보게 되었을테니까. 모든 상처는 '나'의 것. 아프고 고통스런 와중에 '남'을 보면, 그들은 모두 행복하고 즐겁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갖는다. 그래서 '남'의 의자를 빼앗아 자기 것으로 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그게 바로 소모적이고 악의적인 의자뺏기가 되는 것이다. 이 소모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은오는 우선 자기의 불씨를 살리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고, 행복한 것을 찾고, 피해자인 과거가 아니라 의자를 쟁취하는 현재의 자신으로 나아간 것이다.

 

갈등의 해소가 조금 아쉬운듯도 했지만, 우리 일상에서 겪는 갈등은 오히려 극적인 사건과 관계없이 흘러가다 끝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더 현실적인 해소인 것으로 보아도 좋겠다. 오늘의 '나'는 의자를 얼만큼 가져왔을까. '나'의 상처는 지금 얼마나 아물어 있는가.

누군가과 더불어 마음을 나누고 지낸다는 건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불씨를 하나 지니는 것이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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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김대행 지음 / 문학사상사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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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소한 재미를 주는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본인은 치열한 공부를 했을테지만 그것을 드러내며 듣는 사람을 주눅들게 하지 않는 너그러운 강의. 함께 대화를 하는 것도 같은. 이 책은 문학을 연구하는, 그 어려운 말 주절주절 공부해야하는 위치와 그냥 어느정도는 즐겨도 되는 위치 어디쯤에 서있는 나에게 숨 돌리고 쉬어가라고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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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때에는 일 년이 네 평생의 4분의 1이었다는 점이지. 그런데 이제는......
39분의 1이죠
나에게는 72분의 1이지. 그러니까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축소되는 거란다. 아니,적어도 축소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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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유예하며 살아가는 로라. 죽음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하루하루를 유예한다는 것은 우울을 불러올만큼 잔인한일 일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그 모든것이 괜찮은 상태라고 위안하는 그녀. 일상은 일탈보다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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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안다는 게 그의 이름이나 얼굴을 안다는 것 정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그렇다면 안다의 폭은 매우 넓어지겠지만. 그와 내가 관계있으려면 함께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을 가져야 할 것이다 관계는 디테일. . . 새겨둘만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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