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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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의 그림책은 따뜻해서 좋다. 구름빵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함께 읽으려고 샀다. 호호가 아프다는 소리에 엄마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그 엄마가 좀 이상하다. 이상하긴 하지만 호호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출동한 엄마. 호호 역시 이상하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엄마의 엄마가해주는 밥을먹고 잠이 든다.

나는 이제 엄마가 되어서인지 엄마의 엄마로 등장하는 이 이상한 엄마의 존재가 우리 엄마같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나 엄마를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전보다 더 자주 엄마가 필요하다. 내 아이의 엄마노릇을 하기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가 함께 잠든 마지막 사진이 이땅의 모든 엄마의엄마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고 행복한 잠을 잘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의 구름이 되어주는 엄마가 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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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비밀 아이 좋은 그림책 17
통지아 글.그림, 박지민 옮김 / 그린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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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간 도서관 로비에서 도서관의비밀 원화 전시를 하고 있었다 글을 따라가다보니 재미난 반전이 보여 다시란번 더 읽어보았다 아이와 도서관에서 키득거리며 읽고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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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1 - 조선 패밀리의 탄생 조선왕조실톡 1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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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의 형태로 조선왕조실록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생각은 기발하다. 다소 재미를 위해 각색된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가 매우 사실적이어서 또한번 놀랐다. 인물의 행적과 그 행적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짧은 글 속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도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은 읽기 쉬운 기록이 아니다. 어려운 책을 읽기 쉬운 책으로 만드는 데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내 저자들의 노력에 감사했다.

 

왕이라는 굴레를 쓴 이들의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피가 얼킨 가족들이었던만큼 그들의 속사정은 기록보다 훨씬 복잡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당시 주변의 상황때문에, 혹은 우선순위기 달라서 선택한 것들이 단순한 가족의 선택이 아니라 왕족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했을 그들. 읽으면서 그렇게 살아야 했던 것이 조금은 짠했던 것은 상상력이 만들어낸 왕족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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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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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메르세데스 차량을 타고 군중속에 돌진한 미친놈과 그를 미처 잡지 못하고 퇴직한 형사의 대결이다. 이 둘은 현재 자신이 주력했던 일에서 물러나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점과,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 그 일을 계속 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한 사람은 누군가를 죽여야 삶을 지탱할 수 있고, 한 사람은 그런 자를 잡아 넣어야 삶을 지탱할 수 있다. 그러니 이 둘의 대결은 필연적이다.

 

메르세데스는 퇴직형사의 자살충동을 읽었고, 그래서 그를 타깃으로 삼았지만, 퇴직 형사는 그의 생각보다 노련했고 그의 기대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제이니와 홀리를 모두 꼬여낸 훈남중의 훈남이 아닌가. 배가 얼마나 나왔는지 실물을 확인해보고 싶을 뿐이다. ㅠㅠ)

 

이 작품의 매력은 증거나 증인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거나 사건의 전말을 따지는 추리뿐 아니라 두 인물의 심리 대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서로의 심리를 숨기거나 거짓으로 보여주면서 상대를 자기 판으로 끌어들이고자 노력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심리게임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티븐킹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이야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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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스토리콜렉터 34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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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좋은것들을 소진하고 난 다음의 삶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그래서 더이상 사용할 것이 없어져버린 삶에 미련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것. 어떤 노인들에게는 그것이 삶을 버릴 수 있는 이유가 될 지 모르겠다. 한편 사치스러운 것 같기도 하지만, 우울이란게 꼭 절박한 이유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 이해할 수 있다. 제라늄 화분에 햇볕을 쪼이려고 하던 부인이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생각했던 것은 담담하게 기록되어있지만 매우 절절한 순간이기도 하다. 다시 이 일을 한다면 더 나아갈지 모르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부인은 CIA를 찾아갔다.

 

스파이가 되어보고 싶다던 꿈을 죽을 생각인 지금 못해볼 건 또 뭐 있나 싶다는 부인의 생각이 결국 실행에 옮겨진 것은 소설이기 때문이긴 하지만, 읽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부분이기도 했다. 늙도록 이루지 못한 꿈을 운이 좋아 이루게 되는 경우처럼. 하지만 스파이는 운빨로 살아남을 수만은 없는 법. 부인에게는 친화력과 통찰력이 있었고, 억척스럽게 자녀들을 돌보고 길러낸 인내심과 끈기가 있었다. 노인의 몸으로 거친 스파이의 길을 밟아 승리한 부인에게 박수를. ^^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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