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꿀꿀했기 때문에
술 한잔 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의치도 않아
마음으로 관두고 방에 들어왔는데
책상위에 놓인 와이트 와인ㅋ

글고..어제부로 큰 일 치르고
잘 끝낸 것에 대한 자축으로
내게 오랫만에 선물 함 해줬다
사노 요코씨와 문지 500선 기념
ㅠ넘 사고싶었던 것!

동네 책방이 확장 이전했다하여
가 보니..엉망진창 말이 아녔다
정리 중인 책방에서
랩핑된 책의 정보를 알고싶다하니
커터칼로 아래를 부윽 그어 주신다
부록으로 된 것이 필사용 노트인질 확인해주신것..♥♥

와인도 한 모금 했고
보고싶던 책도 샀고
프로젝트도 완성했다

야홋
경주에서 휴가할 일만 남았는데
올 해의 휴가책은..
아까 기차 옆 자리 소녀가 보던
김애란의 소설..어떨까,하고
행보칸 고민 중이다

갑자기 굴드책 빌려준게 생각나서 받아 읽어야겠다
선선한듯 변심한 밤공기와 더불어
모두 행복하세요

오늘은 이냐시오 성인의 축일이랍니다
현 교황님이 몸담고 계신 예수회의 설립자이신 성인이셔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디터D 2017-08-01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화를 빕니다^^
 

덥기도 덥고,
많은 것에 의미를 잃고
실망하는 중이다.

그러나,
곧 나는 힘을 내겠지
힘을 내서 다시 또 싸우고
싸우려들고
싸울 힘을 내겠지♡

조카랑 경주가서 놀 날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모든 것 참고 끝내 이기리라-.-
우양미술관..예전 나의, 내 사랑 아트선재ㅠ도 갈거다♥

연습은 우연히 잘 되는거랑은 다르다는데 나는 요즘 연습 폐업;;
사진과 글이 좋아 짬짬이 읽고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이야길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쓴다.

직장동료 L씨가 있다.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줄을 알면서도 나도 L로 인해 힘들었던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막 마쳤다.그랬는데,주먹으로 쾅,내가 그의 뒷통수에 대고 무슨 말을 막 시작하려는데 자기 손만 아팠겠지만 주먹으로 쾅,벽을 내리쳤다.

그때 나는 그랬어야했다.

이 **노무 *끼가 *돌*가지고
어데서 이 *또*이짓을
배워먹은 것도 없이 여기가 어디라고
쯤은 해줬어야했는데

나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데
그 *끼는 내가 화가 난 줄을
전혀 모르는 더러,나도 내가 화난 줄도 모르고 오히려 화를 풀어주려고 갖은 양념적인 생쇼같은 언행남발..

아..사람아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페미니즘 공부를 해야할 때가 왔다.
인간인 내가,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7-16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6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7-07-16 15:49   좋아요 0 | URL
손목골절 원츄♡♡

2017-07-16 1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6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월남쌈을 맹글었다
우아아아아아아
힘들어

가사 노동 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좋아한 지 한 달 되었습니다♥)
홍차 공부하기에 돌입!

오늘은 프리미어스의 코랄 머스캣
ㅡ포도향이 난다
을 차갑게 해서(전문 용어로 냉침)
월남쌈이랑 우걱우걱 먹을거다
그리고,

안하던 오르간 연습과
산에 오르기 등등을 하려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요리를 자랑하고 싶어서♥
누구에게?매니아로 삼고있는 락방님께!

오마쥬로 바쳐요ㅋ
저도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월남이를 좋아해요

모두들 건강하고 씩씩하게
이 더운 여름을 지냅시다..
잘 지내나요?오늘도 안부를 물으며♥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7-06-20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월남쌈엔 또 소주가 제격인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도 좋구 ♡

clavis 2017-06-20 12:01   좋아요 0 | URL
난 매니아니까 매니아의 자격으로 이 요리를 한번 선보여드리고 싶습니당ㅋ(근데 아직 국이 없네요..먹다가 목멕힌다고 식구들이 항의한다면...???)

단발머리 2017-06-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다운 사진이예요.
아름답고 먹고 싶고 .... 만지고 싶은 그런 사진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lavis 2017-06-20 11:56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제가 언제 락방님 집에서 함 만들어드릴게요 만타가오리하고요......♥♥♥

단발머리 2017-06-20 11:57   좋아요 0 | URL
저 이 댓글 캡처했어요~~~
이 약속, 잊지 마소서~~~~*^^

다락방 2017-06-20 13:59   좋아요 1 | URL
만타가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7-06-2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클래비스 님 쵝오 ~ 위 다락방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소주

clavis 2017-06-20 12:03   좋아요 0 | URL
안되겠네요 모두들 소집~!!만타가오리의 곁으로!♡나는 당근을 채썰고 그 곁에는 거짓말처럼 락방님,단발머리님,곰발님이...!!!ㄲ ㅑㅇ ㅏㅇ ㅏ

clavis 2017-06-20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오리를 먹겠다는 말은 아니에요!!ㅋ

보슬비 2017-06-22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냉침의 계절이네요~~^^
월남쌈도 홍차 냉침도 모두 모두 부러워요~
 
잘 지내나요? - 나, 너, 우리를 향한 이해와 공감의 책읽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두렵고 차별을 당하고 있다, 고 소리치는 약자들의 편에 서는 것은 편 가르기가 아니다.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도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스티븐 킹이 원하는 것도 지금보다 나은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점이 고마워고, 또 다행스러웠다.
-p.115

나는 애니어그램 3번 유형의 사람이다.
잘 해야하고, 잘 해내야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
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야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은 나를 위한 배경이 되야 마땅한..

어느 날, ˝승리의 깃발을 함께 흔드는 것보다 패자의 곁에 함께 있어 주는 것..˝이라는 구절을 보면서 바로 이렇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늘 빛나기 위해서 남과 경쟁하고, 남을 짓밟는 삶이 지긋지긋하고, 피곤하고, 너무나 힘들었다.

약자들의 편에 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경씨가 멋지고 좋다.
그리고, 더욱 멋지게도 이유정 작가가 쓴 이 책의 ˝유일한 탈출구˝ 챕터 앞자락에는 <돌로레스 클레이본>에서 인용한 어떤 문장이 나온다. 그 문장은 바로 이러하다.

<가끔은 살아남기 위해서 거만하고 못된 년이 되어야 해.
가끔은 여자가 자기를 지탱하기 위해 못된 년이 되는 수밖에 없어.>
-스티븐 킹, <<돌로레스 클레이본>>에서.

아아, 무엇보다 뿌듯하다.
이 책을 작가에게 소개한 사람이 나라는 것을,
유정씨는 아실까, 모르실까?

이렇게 늦은 밤,
다락방님 책에 대한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좀 안되었지만, 나는 실패한 사람이다.
누군가를 미친듯이 좋아해서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을 갖게 되었으나,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것 처럼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속 빈 강정처럼, 내가 지향하는 가치의 것과 반대되는 것을 향하고 있으며
무질서한 애착을 끊지 못하고 있고, 아무나 좋아하고, 아무에게나 애정을 갈구하고, 또 그러한 나 자신을 알기에,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며 사랑해줄 수가 없었다.

모든 잘못된 일들이 내 탓인 것만 같았다.
이런 넋두리도, 사람들은 너무나 지겨워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런 내게도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잘 지내냐고,
나는 너가 궁금하다고.

어떤 대답을 드려야 할까?
그저 솔직한 대답이면 좋을 것 같았다.
안부를 물어봐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나도 이러저러한 삶의 질곡끝에, 패자의 곁에 서 있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라고.
그리고,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책에서 봐서 너무 기뻤다고.

두서없는 글줄기들이 리뷰되기,를 망치고 있을까봐 너무나 두렵다.
하지만 정신을 가다듬어, 내가 꼭 하고 싶은 한가지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것은,

오늘 성당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는데
잘 되지 않고 있는 한 아이를 두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자기들끼리 의논하다가
결국에는 ˝끝까지 함께하며 지지해주는˝것을 선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상투적이긴 하지만, 이럴 때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
스콧 펙 박사의 <평화만들기>라는 책에서
리더가 무력해질 때, 공동체는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고 했다.

이러한 진정한 공동체를 만날 때 마다, 나는 더 살아보고 싶어진다.
내 주위의 이웃들이 얼마나 선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또 약자들을 보호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경이롭다.

그 경이의 자락을 함께 붙잡고 있는 동지, 락방님.
이유경 작가님께 역시 경의를 표한다.

사람이 축 늘어져 있다가,
삶의 한 부분을 목도하게 되고,
글을 쓰고 싶게 만들어주고,
또 그것이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게 해 주다면.
그것만큼 한 생명체로써 느낄 수 있는 보람이 더 어디 있으랴.

락방님.
더 많이 웃고 울면서.
함께 살아갑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안부를
더욱 자주 물어봐주세요.

지치고 힘든 여린 그들에게
지금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안부가 되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